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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3년 온라인 선방……페러다임 바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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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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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2-27 오전 9:5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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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각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장르별, 분야별로 어떤 활약이 두드러졌는지에 대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2014년 시장에서의 게임사들의 변화에 대한 움직임이 어느 정도로 드러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메이저 게임사들의 2013년 한 해 동안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종 규제와 불황의 그늘 속에서 온라인 게임사들의 대부분의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게임사들의 경우 국내 게임 시장에서의 사업 전개뿐만 아니라 해외 게임 시장으로의 사업 전개로 인해 어느 정도 만회를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모바일 게임사들의 경우 경쟁 악화로 전체적인 실적 악화가 두드러지면서 2014년 전체 업계의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외산 유력 게임들의 공세와 국내 시장 불황으로 인해 2012년 말부터 이어진 온라인 게임 시장의 부진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것이 사실이었지만, 온라인 게임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한 해 시장에서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실적표를 공개했다. 신작 시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인기 구작들의 선전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로 인해 영업이익은 비슷하거나 혹은 소폭 하락으로 ‘선방’한 것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엔씨소프트와 넥슨이다. 엔씨소프트는 인기 구작인 ‘리니지’의 성적 호재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36%나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고,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매출 본격화를 기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8900억~9400억 원 예상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넥슨은 ‘피파온라인3’등의 선전으로 다시 한 번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구작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넥슨 또한 구작 주력들의 활약에 힘입어 전체 매출 43%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간다는 복안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전환에 성공한 메이저 게임사들도 불황 속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하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수의 히트작을 낸 CJ E&M 넷마블과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등이 전체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개의 캐시카우를 잃어버리며 치명타를 입은 네오위즈게임즈와 새로운 사업 움직임에 소극적이었던 중견 게임 그룹을 제외하고는 온라인 게임사들은 불황 속에서도 어느 정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모바일 전문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스마트폰 게임 시장으로의 전환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격화가 모바일 게임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2013년 전격적으로 ‘한 회사’가 되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공룡이 된 컴투스와 게임빌은 나란히 영업이익률이 50%가량 하락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대표적인 고민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사들은 해외 사업 전개와 구작들의 선전으로 인해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률은 어느 정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그러나 모바일 전문 기업들의 경우 실적이 예년보다 더욱 악화되고 있어 모바일 게임 시장과 생태계에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전문 기업들이 예상과는 달리 다양한 사업 루트를 통해 불황에서 어느 정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대세’시장이라 불리며 화려한 외실을 자랑하는 듯 했던 모바일 게임사들이 대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014년 시장의 변화도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다수의 히트작을 내며 2013년 전년도 대비 134% 성장한 496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3.42%에 그쳤다. 위메이드 또한 전년 대비 90% 증가한 227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모바일게임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5.43%에 불과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각광받던 시장에서 대표적인 ‘저효율’사업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좋은 예가 된 것.
 △ 게임빌과 컴투스는 2013년 영업이익률이 제조업에 불과한 수준으로 그치며 ‘원자재가 들지 않는 IT기업의 장점’을 무색하게 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2014년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 대한 개선이 가장 큰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마켓과 플랫폼사에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율이 높아 정작 히트작을 낸 게임사에게 가는 수익이 크게 줄어드는 현 생태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 특히 경쟁이 격화되면서 다수의 모바일 게임사들이 한 해에 다수의 문어발식 프로젝트를 통해 짧은 기간 많은 숫자의 모바일 게임들을 내고 있는데, 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력은 더욱 하락한다는 평가다.
업계 한 전문가는 “구글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에 수수료 30%를 지불하고,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하게 된다면 21%를 더 지불해야 한다”라며 “인건비 상승, 경쟁 격화로 인한 마케팅비용 상승, 캐주얼 게임들의 시대가 지나고 코어 게임들의 시대가 서서히 도래하면서 모바일 게임 또한 만만치 않은 개발비와 시간이 들어가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모바일 일변도’가 되었던 기존 시장과는 다른 전개가 펼쳐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게임빌은 영업이익률이 14.9%, 컴투스는 9.5%에 그치며 제조업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에 불과했다”라며 “수수료를 낮추지 못할 경우 히트 게임이 많아 크로스마케팅이 가능한 대형 게임사들만 살아남고, 스타트업 모바일게임사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새해 시장의 새로운 화두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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