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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죽었던 ‘FPS’가 하반기 다시 살아난다!
작성자 : 등록일 : 2014-07-14 오후 3:12:41


1인칭 슈팅 게임이라는 정의로도 쓰이는 FPS(First-person shooter)는 오랜 세월 게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표 장르다. 콘솔에서는 ‘배틀필드’와 ‘콜 오브 듀티’가 꾸준히 신작을 출시하며 판매량이나 게임성에서 다양한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를 필두로 한 온라인 FPS 게임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성장은 더뎠다. 요 몇 년 동안 기억에 남는 게임이 있었던가? 좀비 모드로 전성기를 일군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와 독창적인 플레이 감각을 제공하는 ‘아바(A.V.A)’ 정도만 기억될 뿐, 나머지 온라인 FPS 게임들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그리고 신작 없는 침체기가 찾아왔다. 서비스가 예정되었을 뿐 소식이 없는 작품도 여럿이다. 이에 일부에서 말하는 온라인 FPS 시장은 ‘죽었다’는 표현에도 크게 반박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런 온라인 FPS가 하반기 다시 방아쇠를 당기기 위해 손가락을 걸었다.

■ 다음, ‘플래닛사이드 2’ 기대 이상의 성공 거둬 ■


▲ FPS 부활의 신호탄을 쏜 ‘플래닛사이드 2’

상반기 막바지 부활의 조짐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MMOFPS ‘플래닛사이드 2’가 포문을 열었다. 야구로 치면 완벽한 적시타다.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게임에 쏠린 시장 반응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플래닛사이드 2’는 이미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을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엄밀히 말해 신작도 아니기 때문이다. 또, 콘솔을 즐겼던 유저라면 모를까, 국내 유저들에게 낯선 IP의 게임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대 2,000명이 실시간으로 전투를 벌이는 대규모 전쟁의 재미가 통했다. 3파전으로 구분된 종족별 개성(병과)과 다양한 탈것, 그리고 실시간 점령 시스템까지 기존 온라인 FPS 게임보다 몇 배는 거대한 스케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새로운 FPS를 원했고, 마땅한 경쟁작도 없었기에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무엇보다 ‘플래닛사이드 2’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뒤이어 나올 FPS 기대작들의 부담도 한결 덜어주었다.

■ 넥슨, ‘서든어택 2’와 ‘프로젝트 OK’로 일발장전 ■


▲ 테스터 모집 중인 ‘서든어택 2’ 시작은 24일부터다

넥슨에서는 기대작 ‘서든어택 2’의 첫 테스트를 오는 24일부터 시작한다. 명실상부 국내 온라인 FPS 1위 게임 ‘서든어택’의 공식 후속작인 만큼, 기대치는 장르 불문 하반기 테스트가 예정된 어떤 게임들보다 높다. 이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게임 정보 역시 언리얼 엔진 3로 개발되었다는 것 외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서든어택 2’ 개발사 넥슨지티(구 게임하이)는 모바일 FPS ‘프로젝트 OK’도 준비 중이다. 아직은 생소한 모바일 FPS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며, 현재 알려진 정보는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 기반의 게임이라는 점과 최적의 인터페이스를 갖췄다는 것 정도다.

또한, 최근 넥슨아메리카는 미국 개발사 보스 키 프로덕션이 개발 중인 신작 FPS ‘블루 스트릭’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다. ‘언리얼 토너먼트’와 ‘기어즈 오브 워’ 개발 등에 참여했던 에픽게임스의 원년 멤버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1년 반 넘게 준비한 신작 FPS ‘블루 스트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국내 서비스를 진행할지 역시 미지수다.

■ 레드5스튜디오, ‘파이어폴’ 스팀 통해 글로벌 공략 ■


▲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 들어가는 ‘파이어폴’

이어 레드5스튜디오의 MMOFPS ‘파이어폴’이 29일 스팀을 통해 북미 정식서비스에 돌입한다. 국내 이용자들도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만큼 사실상 글로벌 서비스다.

‘파이어폴’ 북미 정식서비스는 1년간의 긴 베타 기간 콘텐츠 보강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고,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기존 활동 무대인 뉴 에덴 외 신규 지역 목장지대와 화산지대 악마의 어금니 같은 2개의 추가 대륙이 등장하며, 수백 개의 퀘스트와 캠페인 미션도 추가된다.

■ 네오위즈, ‘스페셜포스’ 뒤이을 ‘블랙스쿼드’와 ‘피어온라인’ ■


▲ 여름 첫 테스트가 예정된 ‘블랙스쿼드’

네오위즈게임즈는 ‘스페셜포스’의 명맥을 이을 두 FPS ‘블랙스쿼드’와 ‘피어온라인’을 준비 중이다. 개발 초기 프로젝트명 ’바이퍼 서클‘로 시작해 최근 명칭을 변경한 ’블랙스쿼드‘는, 여름 첫 테스트를 앞두고 스나이퍼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백발백중의 쾌감을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 3로 개발된 뛰어난 물리 효과도 기대감을 높인다.

‘피어온라인’은 모노리스 프로덕션이 개발한 워너브라더스의 호러 FPS ‘피어(F.E.A.R.)’의 온라인 버전이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호쾌한 액션을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지난해 아프리카TV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국내 진출에 한 번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네오위즈게임즈에서는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서비스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 오랜만에 다시 손을 푸는 FPS 팬들 ■


▲ 홈페이지 새단장을 앞둔 ‘메트로 컨플릭트’

이 밖에 NHN의 ‘메트로 컨플릭트’, 엔씨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TPS 신작 그리고 ‘크로스파이어’ 메인 개발팀으로 구성된 스튜디오9의 시간여행 테마 FPS ‘크랙샷’ 등, 하반기 테스트는 아니지만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유력한 후보들도 상당수다. 사실상 죽었던 FPS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소개된 FPS 신작들은 게임 개발에 사용된 엔진, 콘셉트, 플레이 감각 역시 다른 만큼 많은 FPS 팬층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리고 기대작들의 시너지, 되레 서로 간의 러시안룰렛이 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하반기 테스트가 예정된 FPS 신작들 중 사실적인 표현을 강조하고자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한 게임들이 더러 있다, 자연스럽게 기존 FPS 게임보다 PC 최소 사양이 높아짐과 더불어 사실적인 표현에 집중한다는 전통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장르와 같은 사실성으로 맞붙는다면, 누군가가 우위를 점해야 하는 만큼 상생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FPS 팬들이 오랜만에 제대로 손을 풀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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