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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4년 온라인게임 10대 뉴스
작성자 : 등록일 : 2014-12-30 오후 4:30:24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한 해의 막바지, 지금 이맘때 되면 매년 한 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이 된다. 좋은 일과 나쁜 일, 그리고 행복했던 일과 슬펐던 일들을 한꺼번에 곱씹어보는 시간이라고나 할까.

심란하고 불편했던, 한편으로는 따뜻하고 행복했던 한 해가 지나감과 동시에 온라인 게임 시장도 천천히 마무리가 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시장 또한 마찬가지로 심란하고 불편한, 하지만 좋았던 이야기들이 오가는 순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올해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어떤 뉴스들이 오갔을까. 2014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 온라인게임 10대 뉴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하자.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독주를 멈추지 않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2014년에는 그 인기가 어느 정도 사그라드나 싶었지만 웬걸. 소환사의 협곡으로 모이는 이들은 여전히 엄청난 줄을 이었다.

올해 LOL은 넥슨의 피파온라인3에게 단 하루 동안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자리를 내줬을 뿐,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는데, 이 점유율 순위는 126주째 이어지고 있는 신기록이다. 이미 지난 10월 월드챔피언십을 국내에서 개최하는 등 최고의 게임으로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국내산 신작 러시가 이루어지는 2015년 연초 시장에서 LOL을 꺾을 수 있는 게임이 나올 수 있을까. 단연 주목된다.






LOL의 등장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의 패권이 완전히 장악된 가운데, 다수의 온라인 게임사들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포기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전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블록버스터 MMORPG를 개발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이카루스의 검은사막은 2014년 등장한 MMORPG중 단연 돋보이는 존재라 할 수 있었다.

위메이드의 차기 주력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카루스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중위권에 안착하고 업계에서 단연 주목하고 있는 검은사막은 장르 1위와 함께 가파르게 10위권 내 진입을 하는 등, 다시금 국내 MMORPG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5년 연초 시장에서 대작 온라인 게임 시장은 다시금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종류의 규제들이 매년 업계를 괴롭히고 있던 가운데, 2014년에도 온라인 게임사들을 힘겹게 했던 규제가 등장했다. 바로 웹보드 게임 규제가 시행되었던 것. 이는 웹보드 게임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작용했는데,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고,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2,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이와 함께 게임사와 정부 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갈등이 점화되기도 했다.

결국 NHN엔터테인먼트는 규제안에 대해 헌법소원, 행정규제에 행정소송으로 맞섰다. 이에 대해 게임위는 NHN엔터테인먼트 웹보드 게임 10종을 등급 취소 예정으로 분류를 하며 뜨거운 쟁점을 낳았다. 여기에 셧다운제의 헌법소원이 합헌으로 판결을 나며 국내 업체들은 규제로 인해 안타까운 한숨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들끓게 했던 뉴스 중 단연 충격적이었던 것은 아이템거래 사이트 대표까지 연루가 되어 있던 사상 최대 불법 온라인게임 작업장 적발 사태라고 할 수 있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은 지난 11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중국에서 작업장을 운영하는 문모(42)씨 등 15명을 구속 기소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문모씨 등은 201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와 중국, 필리핀 등 해외 작업장 53곳에서 만들어진 게임아이템을 불법 환전했고, 2년간 게임 아이템 중개 사이트 아이템매니아에서는 약 5834억원, 아이템베이에서는 약 4171억원 등 총 1조550억원에 이르는 게임 아이템 불법 환전이 이뤄졌다.

재미있는 것은 국내 중개업체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작업장 ID를 관리하며 필요한 인증절차를 생략해주는 등 편의를 봐준 것으로 파악했다는 것. 결국 IMI(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가 벌어들인 불법수익 253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환수(범죄수익 환수보전 조치)되었다. 이에 따라 중개업체 IMI, 아이템베이 대표와 아이템 작업장 직원 등 40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3명을 기소중지(수배)하는 등 모두 58명을 사법처리했다.

물론 아이템거래 업체들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방치했다는 것은 아니라며 거듭 결백함을 밝혔지만, 글쎄. 그들이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 작업장의 존재는 필요악이라는 것을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지난 여름, 뜨거운 월드컵의 열기가 국내를 달군 가운데, 월드컵과 떼래야 뗄 수 없는 게임인 피파온라인3의 인기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바로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85만명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동시접속자 숫자를 갱신한 것이었다.

이는 넥슨의 또 다른 대표게임 메이플스토리가 2011년 8월 세운 국내 온라인게임 최고기록인 62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 특히 프리미엄 PC방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며 국내 온라인 게임사에 한 획을 그었다.






국내에 중국 자본의 무서운 투자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게임 시장도 어김없이 무서운 ‘중국발’투자가 이루어졌다. 특히 텐센트의 막강한 투자는 국내 게임 시장을 놀라게 했다.

텐센트는 올해에만 다음카카오를 비롯해 주요 모바일게임사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 나갔다. 2012년 카카오에 900억원 투자를 시작해 지난 3월 CJ게임즈에 5억달러, 지난 9월 파티게임즈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서 블레이드로 대박을 친 4:33에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해 국내 업체들을 놀라게 했다. 역량 있는 국내 게임사들에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만큼 2015년에 텐센트의 영향력이 크게 늘어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3월, CJ E&M의 방준혁 고문이 텐센트로부터 53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업계를 놀라게 하면서도, 넷마블의 CJ그룹 완전 독립을 이끌어내는 뉴스를 만들기도 했다. 넷마블은 8월 CJ E&M으로부터 물적 분할, 독립신설법인 CJ 넷마블로 새롭게 시작했다. 이어 10월 CJ 넷마블과 CJ게임즈는 통합법인 넷마블게임즈를 공식 출범, 2015년 활발한 게임 사업 전개를 기대케 하고 있다.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온라인 게임사, 넥슨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94년 김정주 현 회장이 12월 26일 서울의 한 허름한 오피스텔에서 시작된 지 20년. 이제는 세계 게임사들과 어께를 나란히 할 정도의 게임사로 성장했다. 20주년을 맞이해 지스타 2014를 통해 주목 신작들을 대거 공개한 만큼, 2015년의 활약도 단연 주목되고 있다.






지난 10월, IT업계에는 국내 최대 공룡 IT기업의 탄생이 알려졌다. 바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을 했다는 것. 특히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회사인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했다는 것은 IT시장에서 수많은 화제를 낳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게임시장에도 변화가 있었으니, 바로 다음게임이 완전 단독 분할로 나오며 독립적인 사업을 펼쳐 나가게 된 것. 그 시작으로 검은사막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런칭하며 독립된 전문 집단에서의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한지붕 두가족’이 서로의 눈치를 보는 일이 생겼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일 추가로 매입한 것. 넥슨은 투자기업의 가치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장내 매입 방식으로 추가 취득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이는 엔씨소프트에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과 함께 넥슨이 엔씨소프트를 적대적 M&A로 흡수합병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일기도 했다.

넥슨은 기업결합 신고 기준인 지분율 15%를 넘어 공정위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한 상태.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으로, 넥슨의 의지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매입해 회사의 경영권을 완전 인수할 수 있는 합법적인 길이 열린 상황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으로 함께 나가자던 두 회사의 돈독한 다짐은 옛말이 될까. 2015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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