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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포털, 출격 준비 중인 화제작들은? -中

작성자 :	등록일 : 2009-10-08 오후 5:31:10

추석을 지나 2009년도 이제 본격적인 하반기 시즌으로 접어들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던 여름 시즌을 지나 게임업계는 이제 가을, 그리고 하반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겨울방학 시즌을 위해 다시 한 번 ‘대박’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시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제는 게임배급의 중심이 된 게임포털들의 움직임이 그 어느 해보다 집중적으로 신작들을 공개했던 2009년 여름에 ‘격변’을 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강자들은 물론, 신흥 세력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신작들의 등장과 함께 유저들이 충분히 주목할 만한 라인업을 들고 여름 시장뿐만 아니라 후반기, 그리고 2010년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렇듯 격변의 여름 시장을 거친 뒤 쉼 없이 국내 시장의 패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게임 포털들. 그렇다면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이후의 ‘비장의 라인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금까지 공개된 각 게임포털들의 차기 주목작들을 살펴보자.

대한민국 NO.01게임포털이자 대기업이 된 NHN의 상승세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한게임은 2009년 여름 시장에서 C9이라는 블록버스터 MMORPG성공작을 시장에 런칭하면서 다시 한 번 입지를 굳건하게 했다. 그들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C9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총알’중 일부분에 불과하며, 못지않은 대작들이 시장에 등장하기 위해 줄줄히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게임의 막대한 비중과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사행성이 지적된 보드게임들의 비중을 스스로 줄이고 진정한 온라인 게임 종합 포털로 거듭나기 위한 한게임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1. 워해머 온라인(기대도- ★★★★☆)

지난달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통해 드디어 국내 퍼블리싱판 워해머 온라인의 첫 테스트를 실시한 한게임. 미씩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세계적인 거대 게임사인 EA가 실질적으로 온라인 게임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간판 게임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워해머라는 기존의 게임 브랜드의 네임벨류가 못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 업계는 물론 유저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해외서는 이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테스트는 현지화에 대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워해머 온라인이 해외에서 그다지 큰 호응을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걸림돌. WOW의 기본 틀을 만들었던 게임인 만큼 국내 유저들의 호응을 기대해 볼 여지도 있지만, 해외 유저들을 매료시키지 못한 콘텐츠가 국내에서 통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은 미지수다.

2. 테라(기대도- ★★★★☆)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개발 당시와 발표 당시부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테라는 첫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기존의 MMORPG들과 다른 개성을 확인하고 최상위급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픽을 인정받았다. 블루홀스튜디오가 무려 300억 원을 투자해 제작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게임인 만큼 한게임 내에서의 성공적인 퍼블리싱에 대한 기대도가 높다.

한게임은 시기적으로 C9을 먼저 공개한 뒤 테라를, 그리고 이후 워해머 온라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게임의 계획대로라면 아직 정확한 스케줄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유저들이 테라를 만나볼 수 있는 시기가 점점 더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블록버스터 MMORPG인 만큼 유저들의 기대도도 상당하다.

3. 킹덤언더파이어2(기대도- ★★★★★)

어쩌면 한게임의 대규모 퍼블리싱 3작품 중 가장 최고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그리고 유저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이 바로 킹덤언더파이어2일 것이다. 이미 전작에서부터 특유의 게임성은 물론 게임 시장에 일찍이 등장한 바 없었던 매력을 물씬 보여주며 상당수의 마니아들을 양산했던 게임 브랜드인 만큼, 이번에도 유저들은 판타그램 특유의 개발 능력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런 유저들이 게임에 하고 있는 기대감은 상당한 수준임이 계속해서 수면 밖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테스트 일정은 나와 있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사 측에서 공개한 게임 플레이 영상에 유저들은 유례없는 환호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2010년 시장의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손꼽힐 만 하다.

CJ인터넷의 넷마블과 함께 게임포털 중위권 그룹에 속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은 2009년 여름 시장에서 이렇다 할 신작을 선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의 게임 사업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국내에서는 흥행을 하지 못한 게임들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로열티 수입으로 대박 게임을 낸 게임사들 못지않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여름 국내 시장에서는 잠시 움츠렸던 피망은, 2009년 하반기를 정조준하고 대작을 준비하고 있다.

1. 에이지오브코난(기대도- ★★★★☆)

해외에서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20만 카피를 돌파하며 전 세계 역대 판매량 2위에 올랐던, 그리고 외신에게서 ‘WOW의 아성을 위협할만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온라인 게임인 에이지오브코난이 2009년 하반기 테스트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판타지 작가 로버트 E 하워드의 소설 ‘코난 더 바바리안’의 방대한 세계관과 1만2000년 전에 사라진 고대 문명을 배경으로 한 이 온라인 게임은 피망을 통해 국내 서비스가 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블록버스터 MMORPG를 선호하는 많은 유저들로 하여금 주목을 받게 했다.

후반기 테스트를 위해 홈페이지를 오픈한 날 국내 유저들의 방문으로 북새통을 이루었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에이지오브코난. 그러나 WOW의 아성을 깰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때와는 수그러든 기세가 걸림돌이다. 그러나 국내 유저들을 매료시킬만한 충분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은 만큼 훌륭한 퍼블리싱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시장을 선도할 만한 대작이라는 평가다.

2. 배틀필드 온라인(기대도- ★★★★☆)

두 번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거친 FPS명작 배틀필드의 온라인 컨버전 작품인 배틀필드 온라인은 이미 테스트를 거치면서 다른 FPS게임들과 확연히 다른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전투’에 호평을 받았다.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배틀필드 특유의 재미가 아직 선보이지 않은 듯 했지만, 두 번째 테스트에서 중심 콘텐츠와 시스템이 공개되면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 여전히 많은 FPS게임 유저들을 설레게 만드는 배틀필드 온라인의 정식 오픈베타테스트는 임박한 상태. 네오위즈게임즈가 직접 게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경직되어 있는 온라인 FPS게임 시장에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를 유력한 후보다.

많은 퍼블리싱 게임들을 선보인 넷마블은 2009년 여름에도 여지없이 퍼블리싱 신작을 시장에 선보였지만 확실히 시장을 선도하지 못한 채 여전히 선두권 게임포털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008년 중반부터 계속된 신작들의 부진은 내수시장에서의 그들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넷마블의 신작 공세는 계속된다.

1. 드래곤볼 온라인(기대도- ★★★★★)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보다도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인 드래곤볼을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 드래곤볼 온라인이 본격적으로 국내 상륙을 위해 준비를 마쳤다. 이미 그 네임벨류만으로도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첫 번째 테스트에서 드래곤볼 특유의 세계관을 도입한 게임 무대를 여실히 보여 준 드래곤볼 온라인. 그러나 아직 확실한 중심 콘텐츠에 대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한 만큼, 차후 테스트에서 드래곤볼 온라인이 지금 받고 있는 관심과 기대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다른 블록버스터 게임들과 비교해도 유저들의 기대도는 이미 충분하기 때문이다.

2. 주선 온라인(기대도- ★★☆☆☆)

중국산 개발 온라인 게임을 다수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넷마블의 또 다른 중국산 개발 게임인 주선 온라인. 사실 아직까지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물론, 국내 테스트 일정 등에 대해서 확실히 나온 것이 없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는 국내 유저들의 기대도는 물론,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또, 계속되고 잇는 중국산 온라인 게임들의 부진한 국내 상륙 실적은 주선 온라인이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T3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 이후 많은 사건 사고를 겪으며 2009년 시장에서 이렇다 할 ‘액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한빛소프트와 그들의 게임포털인 한빛온. 아직까지 종합 게임포털로의 구색은 물론, 간판 신작 게임의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은 어떤 것들일까.

1. 미소스(기대도- ★★★☆☆)

‘무한던전 MMORPG’라는 장르 타이틀을 달고 있는 미소스는 각양각색의 수많은 던전과 퀘스트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액션 RPG다운 빠르고 화끈한 몰이사냥의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한 직관적이면서 친근한 UI(User Interface)는 유저들에게 미소스만의 차별화된 시스템들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또 하나의 장점이기도 하다.

지난 7월 30일 미소스는 첫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에서 '미소스'는 특별한 마켓팅 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스터 경쟁률이 무려 14:1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미소스~ 신들의 전투: 시작되는 혼돈'의 월드프리뷰 테스트에서는 참여한 테스터들의 평균 체류시간이 110분을 기록,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다른 대작들에 비해 네임벨류는 물론 확실한 어필을 하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2. 워크라이(기대도- ★★☆☆☆)

판타지 배경의 TPS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던 워크라이는 3인칭 시점으로 즐기는 슈팅 게임의 묘미를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기존 FPS 유저들도 어려움 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쉬운 조작법’을 도입했다. 판타지를 배경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액션 뿐만 아니라 TPS시점에서 마법 등의 스킬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저 사양에서도 충분히 돌아가는 범용성으로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말부터 프리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해 본격적인 오픈베타 담금질에 들어간 워크라이. 오픈 전 확실히 유저들에게 워크라이라는 게임의 이름과 특징을 알리는 것이 숙제라고 할 수 있다.

3. 그랑메르(기대도- ★☆☆☆☆)

체감형 온라인 낚시 게임을 지향하고 있는 그랑메르는 ‘세계 최초의 트롤링 낚시게임’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의 가장 큰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어종들은 물론, 실제 낚시를 취미로 하고 있는 게임 유저들을 ‘낚기’위한 공감대 형성을 커뮤니티를 통해 해 나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낚시 게임이라는 타이틀과 콘텐츠로 성공한 게임이 없었다는 점, 생소한 장르는 물론 일반 유저들에게 생소한 소재라는 점에서 주목도는 그 만큼 낮은 편이다. ‘게임의 재미’이라는 순수한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어필을 해야 하는 그랑메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