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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외산 웹게임 vs 국산 웹게임, 새 시장 기폭제 될까

작성자 :	등록일 : 2010-01-29 오후 2:45:56

가볍고 간편하게, 그렇지만 여느 게임 못지않은 게임성과 콘텐츠, 중독성을 자랑하고 있는 웹게임이 2010년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09년부터 야금야금 국내 게임 유저들은 물론 IT시장에서 활약을 펼쳐 온 웹게임들은 이제는 치열한 경쟁이 거듭되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이자 많은 가능성을 품은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웹게임들이 주목을 받음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주로 취급을 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메이저 게임사들이 앞 다투어 웹게임 서비스 개시를 알리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던 웹게임 시장이 2010년 연초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뜨거운 경쟁 시장으로 순식간에 변모한 것이다. 그 만큼 웹게임 시장에 대한 가능성과 발전성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인정을 하고 있다.

그렇게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웹게임 시장이 또 다른 양상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외산 웹게임들의 수입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던 웹게임 시장에서, 그 대항마로 국내산 웹게임들이 속속들이 개발해 서비스를 준비하며 ‘외산 웹게임 vs 국산 웹게임’의 대결 구도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웹게임 시장에 국내 게임사들은 물론 유저들의 눈길을 돌리게 한 것은 독일의 이노게임즈가 개발한 ‘부족전쟁’이었다. 당시 국내에서 퍼블리셔 없이 정상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어 제대로 된 마케팅이 선행되지 못했지만, 유저들의 입소문만으로 흥행이 되어 결국 경향게임즈가 인수, 정식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다. ‘부족전쟁’은 정상적이지 못한 게임 서비스가 이뤄질 당시 계속해서 사이트가 차단되면서 도메인을 계속해서 변경하는 등 유저들에게 불편을 끼쳤지만 게임의 매력에 유저들이 이런 불편함을 아랑곳하지 않고 게임을 ‘찾아다니는’모습을 보여 웹게임의 시장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 엠게임이 서비스할 예정인 웹게임 ‘다크오빗’의 모습.

‘부족전쟁’이후 각 게임사들은 웹게임의 흥행성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간파하고 이미 활발하게 많은 숫자의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는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 서비스되는 외산 게임들을 수입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웹게임 시장이 상당히 활성화 되어 많은 유저들이 웹게임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최고 인기작들의 연이은 수입 발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최근에 눈길을 끄는 외산 대작 웹게임은 엠게임이 서비스를 결정한 ‘다크오빗’이다. 포털에서 웹게임 전용 서비스 코너인 웹브라우저게임 서비스존 오픈, SF 세계관의 웹게임인 ‘다크오빗’의 서비스의 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엠게임은 3009만 명의 회원 숫자를 자랑하고 있는 ‘다크오빗’을 통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국내 웹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크오빗’은 빅포인트가 개발한 외산 게임이다.

넥슨 역시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웹게임인 ‘열혈삼국’의 서비스를 확정지었으며, NC소프트 역시 ‘무림제국’으로 웹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열혈삼국은'은 2년 연속 중국 웹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한 인기작으로 최고 동시접속자수 70만 명, 회원수가 60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약 500개의 웹게임 중 최고의 인기작이기도 하다.

△ 넥슨이 서비스할 ‘열혈삼국’은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웹게임이다.

이들 ‘외산파’들은 2010년 국내 웹게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외산 게임들과 함께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테스트에 들어간 다수의 외산 웹게임들의 숫자도 상당한 만큼, ‘선점효과’를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각오다.

해외에서 이미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입되는 외산 웹게임에 비해 ‘시작’이 늦은 것에 확실히 주도권을 외산 웹게임에 내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유저들의 취향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할 국산 웹게임들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엠게임은 ‘다크오빗’의 수입과 동시에 웹게임 사업을 한국 시장에서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국 유저들이 선호하는 ‘전략장르’를 노리고 블루인터렉티브(대표 박준범)가 개발하고 있는 ‘삼국영웅전’계약을 체결,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업체가 개발한 웹게임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동양온라인의 '삼국지W'라고 할 수 있다. '무림제국', '병림성하', '칠용전설'등 중국산 게임과 '부족전쟁'과 같은 유럽 게임이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와중에 국산 게임에서는 순위권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국지W’가 후발주자인 국산 웹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덕분에 국산 웹게임들의 발표는 줄을 잇고 있다. 게임하이가 개발하고 있는 '킹덤즈', 플로우게임즈의 '아포칼립스', 소노브이의 '베르카닉스'등은 현재 서비스를 목전에 두고 있을 정도로 개발도가 올라온 상황이며, '킹덤즈'의 경우 해외 선 수출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무림제국

외산 웹게임들과 국산 웹게임들의 경쟁 구도는 오는 3~4월 경 본격적으로 불을 뿜을 예정이다. 이 시기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국산 웹게임들이 대대적으로 확실한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임업계는 이 경쟁이 새로운 ‘엘도라도’라고 주목을 받고 있는 웹게임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어 온라인 게임 시장 전체의 새로운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새해 들어 더욱 확고하게 새로운 가능성을 주목받는 시장이 된 웹게임 시장에서 펼쳐질 외산 웹게임 대작들과 국산 웹게임 신작들의 치열한 각축전을 주목해 보자.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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