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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신년특집] 2010년 전망- CJ인터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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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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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2-22 오후 4:4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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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에게 있어서 2009년은 여러 과제와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 한 해로 여겨지고 있었다. 2008년 목표로 했던 각종 매출과 수치 등에서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며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네오위즈게임즈와 그들이 운영하는 게임포털인 피망을 따돌리면서 업계 4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과 동시에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 된 자신들의 가치를 실적으로 입증했으며, 경쟁이 치열해 진 내수시장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캐시 카우가 될 양질의 주력 라인업들을 확고히 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CJ인터넷에게 놓여진 2008년의 게임사업 진행 과제는 만만치 않은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기존에 유지되어 왔던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도의적인 문제를 어떻게 현명하게 해결을 하는가와 함께, 확고히 캐시 카우로 자리를 잡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구조가 고착화 되어가고 있는 서든어택과 마구마구를 잇는 새로운 간판 게임의 발견. 그리고 내수시장과는 달리 해외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당면 과제가 놓여 있었던 것이었다. 특히 서든어택과 마구마구 등 국산 주력 게임들로 수익과 매출을 달성하면서 그것으로 외산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들여오는 것에 꾸준히 도의적인 문제를 지적받아 온 것에 대한 꼬리표는 계속해서 CJ인터넷을 괴롭히고 있었다. 그런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2009년 CJ인터넷이 풀어야 할 과제였던 것이었다.
△ 2009년의 CJ인터넷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실질적으로 2008년에도 진 삼국무쌍 온라인이나 드래곤볼 온라인의 테스트를 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산 게임들을 가지고 오는 것에 대해 업계는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장기적인 성장과 2위권 그룹에서 1위권 그룹인 3N을 쫓기 위해서는 여러 잡음을 내는 문제에 대해 해결을 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지만, 이에 대한 문제는 계속해서 해를 넘기며 CJ인터넷을 괴롭히고 있었다. 프리우스 온라인을 런칭하면서 불거진 PC방 업계와의 좋지 않은 마찰과 잡음이 더 크게 업계에 비춰진 것도 기존의 CJ인터넷에 대한 선입견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또, 2008년 아이온의 등장으로 서든어택이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되면서 CJ인터넷의 사업 전개 동력에 대한 세대교체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시기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해지고 있는 해외사업 전개에 대한 부분도 개선해야 할 부분임에 틀림이 없었다. 성장 일로를 걷고 있었지만, 질적 향상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CJ인터넷에게 있어서 물음표를 떼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런 당면 과제를 안고 시작을 한 CJ인터넷의 2009년의 성과와 2010년 과제는 어떤 것들이 주어지게 될까.
CJ인터넷은 2009년 한 해 동안 당초 사측이 제시한 가이던스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작년 매출액 2206억 원은 당초 회사 측이 제시한 매출액 가이던스 24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물론 2009년 전체적인 게임사들의 매출 호황 바람에 CJ인터넷 역시 2008년에 비해 상승곡선을 그린 해가 되었다. CJ인터넷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2206억 원으로 전년대비 13.9%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년 영업이익이 474억 원으로 전년대비 14.5% 줄었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줄어든 것은 퍼블리싱 부문의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등 그에 따른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심선 온라인 등 중국산 게임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렇듯 2009년 전체적인 게임업체들의 가파른 매출 상승 흐름에 CJ인터넷 역시 매출 상승이라는 성적표를 거뒀다. 하지만 다른 게임사들의 가파른 상승세보다는 완만한 수준의 상승에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드러내며 작년 한 해 동안 게임사업 분야에서 문제를 드러냈음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4분기 당시에는 증권가에선 CJ인터넷의 부진한 실적을 두고 '어닝쇼크(Earning shock,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보다 훨씬 저조하게 나왔을 경우)'로 평가하면서 잇달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조정을 하기도 했다. 이런 행보 끝에, 결과적으로 전체 매출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벌인 네오위즈게임즈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매출순위 4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CJ인터넷의 2009년 사업에서 드러낸 가장 큰 문제는 경쟁사들과 달리 해외 사업의 성과가 거의 없었고, 내수 시장에서의 신 성장 동력을 찾는 것 또한 실패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퍼블리싱 부문은 서든어택과 마구마구로 대변되는 대표 타이틀의 변함없는 활약과 다수 게임들의 안정적 매출 성장, 그리고 신규 콘텐츠의 업데이트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작년 마지막 분기인 4분기에서도 퍼블리싱 부문에서의 매출은 41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2%, 전년동기대비 23.4%씩 각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웹보드부문 역시 155억 원 매출을 기록, 전분기대비 12.4% 증가를 기록했다.
△ 진 삼국무쌍 온라인은 CJ인터넷의 대안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문제는 ‘+@’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여지없는 문제를 드러냈다. 2008년 말 서비스를 실시해 2009년 매출에 기여를 해야 할 작품으로 손꼽혔던 진 삼국무쌍 온라인이 부진한 실적으로 상승 요인이 되지 못했고, 한 해 동안 이렇다 할 신작들을 발표하지 못하면서 활발한 사업 전개를 한 타 게임사들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값싸고 품질이 어느 정도 올라와 있는 중국산 온라인 게임인 심선 온라인 등을 수입해 서비스하기는 했지만 부진한 실적에 ‘단비’가 되지는 못했다.
이렇게 내수시장에서 실적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또 하나의 실적 허브라고 할 수 있는 해외매출 분야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 곡선은 둔화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또, 2009년 한 해의 주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었던 PC방 사업 분야에서 잡음을 일으키면서 내수시장 사업 전개 부분에 대한 도의적인 문제에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며 많은 관계자들의 우려를 샀다. 설상가상으로 내수시장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마구마구의 소송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안팎으로 순탄치 않은 2009년이 되었다.
이처럼 부진한 2009년을 보낸 CJ인터넷의 2010년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찾아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2010년 새해와 함께 신임 대표이사로 남궁훈 씨가 취임하게 된 것이다. 남궁훈 신임 대표의 취임과 함께 2010년의 CJ인터넷은 그 동안의 사업 전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남궁훈 대표의 취임으로 가장 먼저 달라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역시 그 동안 꾸준히 취약분야로 지적을 받아 왔으며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는 글로벌 사업 분야에 대한 개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궁훈 대표는 NHN재직 시절 2001년 미국에 홀로 가 NHN 미국 법인 개척을 도맡았던 경험도 있고, 2005년 홀로 동남아 시장 개척의 임무를 맡기도 했었다. 2005년 이후 NHN이 미국 시장에 두 번째 도전하면서 다시 한 번 미국에 건너가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직접 법인을 이끌기도 한 인물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해외 비즈니스통’인사로 손꼽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동안 순탄치 못했던 CJ인터넷의 해외 비즈니스 분야를 재점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 최근 CJ인터넷과 소프트닉스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남궁훈 신임 대표는 취임과 함께 공격적인 해외 사업 전개와 개선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이런 관측과 맞물려 남궁 신임 대표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시장 상황이 바뀐 만큼 해외 진출에 있어 기존 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직접 진출 대신 글로벌 수출과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누구보다 해외 시장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한 인물인 만큼 2010년 동안 CJ인터넷의 해외사업 전략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차적으로 CJ인터넷의 올해 초반 해외 매출의 성패는 프리우스 온라인의 대만 성공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인터넷은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2009년 해외로열티 145억 원이고, 2010년은 대만 프리우스가 가장 관건이지만, 보수적으로 잡아도 15%에서 20% 성장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만에 진출한 프리우스는 현재 동시접속자 4만 명 수준에 월 예상매출 1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CJ인터넷은 예상하고 있다.
퍼블리싱 사업 등 내수시장 분야에서는 역시 신 성장 동력이 될 게임을 발견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CJ인터넷의 2010년 내수시장 사업 목표는 ‘새로운 간판 게임 찾기’로 축약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전히 서든어택과 마구마구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한 매출은 안정적이지만, 서든어택과 마구마구 모두 성장세에 있는 게임은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CJ인터넷의 성장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업계가 기대하고 있는 신작 게임의 런칭으로 인해 2010년 초반 분위기는 좋은 것이 사실이다. 바로 드래곤볼 온라인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2010년 내수시장에서 활발한 활약을 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액션 캐주얼 게임인 서유기전과 배틀스타 등 CJ인터넷이 목표로 하고 있는 6종의 신작 출시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실적은 이전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드래곤볼 온라인의 성공적 런칭은 2010년 CJ인터넷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만약 이러한 내수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전개와 함께 남궁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할 해외 사업 분야도 개선된다면 2010년의 CJ인터넷의 재무재표는 큰 성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CJ인터넷의 2010년 과제는 이런 국내・외의 실적 부진에 대한 개선과 함께 반드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사업 전개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에 대한 부분이다. 지난해까지 CJ인터넷의 게임사업 전개에는 마구마구에 대한 초상권 문제에 대한 소송과 중국산 게임 등 외산게임을 수입하는 퍼블리싱에 대한 부분, 그리고 PC방 사업에 대한 도의적이지 못한 모습까지 게임업계에서 좋지 않은 잡음을 내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때문에 2010년은 부진했던 실적을 어떻게 반등시키느냐와 함께 ‘깨끗한 기업으로써의 이미지’도 어떻게 보여주느냐도 적지 않은 중요도를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남궁훈 CJ인터넷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우수 콘텐츠 및 자체 개발력 확보, 온리 원(Only One) 넷마블이 되기 위한 신규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선언한 신임 대표이사의 진두지휘로 CJ인터넷의 2010년이 어떻게 달라지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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