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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0년 게임업계 만우절, ‘들어도 기분 좋을 거짓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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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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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4-01 오전 8:5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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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만우절(萬愚節)이라고 불리는 날이다. 아쉽게도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법정 공휴일보다도 더 유쾌한 일이 기다리고 있는 날이기도 하다.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 하고 헛걸음을 시키기도 하는 서양의 풍습에서 비롯된 날로, 그 날 속아 넘어간 사람을 4월 바보(April fool)라고 하여 일반적으로 에이프릴풀스데이(April Fools’ Day)라고도 불린다.
사실 거짓말이라는 것은 ‘착한 거짓말’이라고 해도 하면 안 되는 것이 ‘정석’이다. 기쁜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솔직하게 말하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해야 하는 것이며, 잘못한 일이 있으면 솔직히 말하고 사과해야 하는 것이 사람 된 도리인 것이다.
△ 실제로, 게임사들은 반응이 좋으면 만우절 농담을 정말로 게임으로 구현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이라는 것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몹쓸 습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러 기원이 있다는 설이 있지만(주로 봄을 맞이하면서 생긴 고대의 에피소드라나 뭐라나) 본인 개인적으로는 만우절이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라는 기본적인 통념을 깨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위해 생겨난 단순한 풍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아님 말고).
뭐, 사실 만우절 거짓말이라는 게 엄청나게 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농담이나 장난과도 같이 하루 쯤 유쾌하게 웃고 넘어가자는 취지로 하는 것이니 이런 날도 있어주는 것이 각박한 세상을 사는 데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한편, 게임업계에도 만우절은 유용한 이벤트 데이가 되고 있다. 게임사들이 말도 안 되는 깜짝 발표나 기대 신작 게임을 전격 발매한다는 발표, 혹은 블리자드처럼 ‘스타2 테란 변신합체 로봇 동영상’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게임업계의 만우절 거짓말을 보면서 한 번쯤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런 일들이 만우절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것을 말이다.
자, 2010년 만우절에도 게임업계에는 ‘깜찍한(혹은 낚였다는 사실에 끔찍한)’거짓말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만우절이 아니었으면 하는 유저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오는 거짓말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블레이드&소울,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테라……시장에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기대 신작 게임들은 많은 유저들의 ‘목을 빼고 있는’게임들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온라인 게임의 경우 클로즈베타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들 게임들의 콘텐츠 내용이나 구성 등을 사전에 체험해 볼 여지는 있다. 하지만 패키지 게임들은 (스타2와 같이 베타테스트를 하지 않는 경우는)그런 일들이 드물어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유저들을 더욱 애타게 하곤 한다.
때문에, 이들 게임들이 전격적으로 출시일을 발표하는 날, 혹은 이들 게임들의 발매일은 그야말로 게임인들에게 있어서 ‘살아있길 잘했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토록 기대했던 게임을 두근대는 마음으로 ‘개봉’하는 느낌이란, 소개팅에 나가는 설레는 마음과 같다고 하겠다(?).
△ ‘액션쾌감!! 던전앤파이터’라고 쓰고 메이플스토리라고 읽는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들 게임들이 유저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을 경우에는, ‘차라리 이 현실이 거짓말이었으면’, 혹은 ‘누가 만우절이라고 가볍게 농담해 줬으면’하는 심정이 들 때도 있다.
출시일이나 런칭 당일에 게임을 해 보는 기쁨이 있는가 하면, 시리즈의 후속작이나 신작 게임의 발표가 이루어지는 소식도 ‘거짓말이라고는 해도’한번 쯤 들어보고 싶은 뉴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작의 감동 때문에 후속작의 발표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에게 있어서 ‘xxx2, 드디어 정식 발표!’라는 문구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청량함이라 하겠다.
아, 혹시 겜툰에서 만우절로 혹시 기다리고 있던 소식을 접했다면? 일단 환호하기 전에 기사를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낚였다면, 가볍게 한 번 웃어주고 만우절의 즐거움을 위해 최대한 현실과 같이 기사를 쓰려고 노력한 기자에게 격려의 댓글이라도 남겨 주시길 바란다(……억울하고 분한 마음은 알지만, 최소한 욕은 하지 말자).
우리가 게임을 하면서 가장 희열을 느낄 때는 어떤 때라고 생각하는가? 보스 몬스터를 사냥했을 때? 천신만고 끝에 퀘스트를 완료했을 때? PvP에서 승리했을 때? 공성전에서 승리했을 때?
물론 이런 경우들 모두 유저들에게 나름대로의 쾌감과 희열, 게임을 하는 동기부여 중 하나가 되는 이유들일 것이다. 하지만, 역시 최고의 희열은 피땀 흘린 노력의 대가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닌, 선택된 자들만 얻을 수 있는 ‘득템’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토록 원하는 아이템을 얻었을 때 밀려오는 감동의 물결. 그것이야말로 게임을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희대의 낚시꾼 블리자드가 만우절로 퍼뜨렸던 스타2 테란의 궁극 유닛 ‘테라트론’. 개인적으로 정말로 낚여서 유닛의 정보를 마구 찾아보는 등의 뻘x을 한 기억이 있다.
만약, 자신이 하루에 짬짬이 어렵게 시간을 내서 1, 2시간 하는 게임 중 득템을 한다면 그것은 일상의 ‘작은 기적’임에 틀림이 없다. 아마 실제로 득템을 하지 않고 메시지로만 봐도 행복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물론, 사람 놀리는 거냐며 열 받을 가능성도 매우 농후하다).
그래서 모 온라인 게임에서는 득템 가능성이 굉장히 낮은 아이템의 득템 메시지를 유저들에게 노출하는 만우절 이벤트를 한 적이 있다. 반응? 매우 양극화 된 반응에 해당 게임사는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한다. 만약 행여나 이런 경우를 맞이했다면, 가까운 군 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 대신 만우절이니 만큼 가볍게 한 번 웃어주고 아쉬움을 접고 득템을 위한 여정을 계속하도록 하자.
복권에 맞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지만 그 벼락이 아픔이 아닌 행복으로 느껴진다’라는 느낌을 말하곤 한다. 당연하다. 길거리에 걸어가다 벼락을 맞을 확률로 당첨이 된다는 엄청난 ‘랜덤 행운’의 복권인데, 어안이 벙벙한 희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게다.
물론 복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응모를 했던 이벤트에 당첨이 되는 행운을 누린다면 그것 또한 생각지도 못한, 갑자기, 불현듯 찾아오는 행복이 아닐까.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이벤트 당첨 목록에 올라와 있다면 갑자기 찾아온 행운에 충분히 행복해질 것이다.
△ 아마 귀여운 거짓말들이 다수 등장할 가운데, 가까운 군부나 경찰에 신고를 하기보다는 한 번 피식 웃어주고 넘어가자. 웃으면 복이 온다.
또는, 자신이 기대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게임의 클로즈베타에 당첨되는 행운 또한 이런 행운과 행복감이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만우절의 이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인데, 앞서도 누누이 언급했듯이 만우절인 만큼 이런 경우들이 자신을 엄습한다고 하더라도 실망감에 컴퓨터 모니터에 육두문자를 날리거나 댓글에 격한 표현을 하기보다는 허탈하고 어이없는 웃음을 날려 보자.
웃자고 시작한 만우절 장난, 죽자고 달려들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혹시 또 아는가. 대인배스러움을 품으면 이런 행운들이 당신에게 진짜로 찾아갈지.
겜툰 편집팀
edi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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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의 만우절 떡밥은 다음주에 기다려야겠군요. 뉴스 게시판을 보니 진실공방이 치열
함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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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조석 아바타는 실제로 나와버렸죠...
진짜 개그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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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조석 압타 진짜 나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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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에 진짜로 나왔음.... 조석아바타... 농담아니구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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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jpg
던파측은 꼭 훼이크를 섞어서 구라 인 더 구라, 즉 레알을 한번씩 친다니깐...
작년에도 던파 라디오에 진짜 소시애들 불러온거봐...ㅋㅋㅋ
재밌다니깐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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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시만 나오면 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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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툰FOCUS/겜툰특집
분신 B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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