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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5부작 기획특집] 4부- 게임북벌(北伐), 쇄국정책(鎖國政策)에 막히다

작성자 :	등록일 : 2010-05-13 오전 10:30:47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는 지난 1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록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세기 문화콘텐츠 산업이지만 그 인프라와 환경의 문제로 인해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시장의 구축을 국내 게임업계는 단기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냈으며, 해외 유수의 게임 시장은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의 사례를 답습하고 자신들의 시장에 대입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눈부신 국내 게임업계의 발전은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피와 살로 빚어 낸 결과물이다. 여전히 정부와 국가는 어린아이들이 하는 유치한 놀이, 사회적으로 여러 문제를 일삼고 있는 골칫덩이로 취급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입지 다지기와 젊은 층의 이슈 모으기를 위해 게임업계를 ‘돕는 척’하고 있다.

이미 내수시장을 넘어서 해외에서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써 그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가 정부와 국가로부터 홀대받고 있는 현실. 겜툰은 회사 창립 5주년을 맞아 거꾸로 가는 정부 정책과 국가적 홀대를 지적하고 고발하는 5부작 기사를 준비했다. 국내 게임업계 발전에 미약하나마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 편집자 주>

1부- 앞으로 가는 게임업계, 뒤로 가는 게임정책
2부- 게임중독, 왜 한국에서 유독 부각되나
3부-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부
4부- 게임북벌(北伐), 쇄국정책(鎖國政策)에 막히다
5부- 글로벌 효자 문화콘텐츠 산업, 정부의 힘이 필요하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이야기가 나올 때 단골처럼 등장하는 시장은 역시 인접 시장이자 이제는 세계 게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머드급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게임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엄청난 인구와 그 잠재 능력을 확실히 과시하기 시작한 중국 게임 시장을 형성한 것은 국내 게임업체들의 오래 전부터 이루어진 수출 덕분이다.

그러나 밀레니엄을 넘어서, 중국 게임 시장은 현재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그려 이제는 국내 게임업계와 어께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과거 국내 게임사들에게 많은 달러를 안겨 줬던 중국 게임 시장은 자국 게임 시장에 서서히 그 달러를 회수하고 있다.

중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08년 중국 게임시장의 규모는 207억 800만 위안, 한화로 약 3조 9,974억 원으로 전년대비 52.2%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12년에는 686억 위안, 약 13조 1,965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중국은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온라인 게임업체 2010년 1분기 총 매출 1조3천억원 달성 하였다.

현재 6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2003년 60%대 고 성장률로 방점을 찍은 뒤 20~30%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국내의 성장률은 이미 뛰어넘었다. 플러스 성장을 거듭하고 잇는 업계지만, 2012년 국내 게임업계가 13조 시장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2007년 77.7%의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률은 완숙기에 접어들면서 국내와 마찬가지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와는 달리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전망은 그야말로 ‘밝음’일색이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업체들의 호황 실적은 주식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중국 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견고하게 평가하며 여러 업체들의 분기 별 수치를 계속해서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08년이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여파에 중국 시장 역시 휘청거림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2008년 초 전년 대비 40%이상 하락한 중국 증시 흐름과는 달리, 중국 내 3대 메이저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최근 기존의 시장가격으로 급격하게 회복되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또, 그 이유는 상당히 다양하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자체의 개발력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대되었으며, 캐주얼 게임과 웹 게임 확산에 따라(고사양 PC가 필요 없어졌으므로) 유저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국 게임 시장의 현재의 성장세가 있기까지는, 중국 정부의 게임 시장 친화적 정책이 그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형성된 초기에는 수입산 게임들을 들여오고 그것을 관리하는 데 치중했던 중국 게임 시장은 자체 게임 개발 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퍼블리싱을 자제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안에서 온라인 게임 시장을 이끌어 준 국내 게임들을 모태로 한 게임들이 대다수를 이루면서 표절 논쟁에 불을 지피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 서서히 개발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 중국의 표절문제는 심각할 수준인데 우리 정부의 대처가 상당히 아쉽다. 개발사 단독으로 중국정부와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는건 사실이다.

이윽고 지난 2008년, ‘2007년 중국 게임 산업 연례 총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게임시장에서 자국의 게임사들이 개발한 게임들의 비중은 68억 8000만 위안, 약 1조 3,24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전체 온라인 게임 시장의 65.1%를 차지하는 규모다. 업계는 현재 이런 흐름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런 흐름과 성장세는 중국 정부의 시장 진화적인 정책이 기본 바탕이 되고 있다. 2008년 까지 중국 게임 시장에서 새로 출시되는 온라인 게임의 숫자는 외산 게임이 전체에서 70%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게임 시장의 자생력이 다수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외산 게임의 숫자가 많은 것은 사실인 것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한 해에 수입되는 온라인 게임의 숫자를 제한시키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가 흘러나올 정도로 중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국의 게임 시장의 성장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외산 게임 시장의 비중이 너무 크자 극단적인 쇄국정책(鎖國政策)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중국 정부의 시장 친화적, 그리고 자국 게임사들의 지원은 국내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그것임에 틀림이 없다.

2005년부터 중국 정부는 약 10~20개의 우량기업들을 매년 골라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아 육성 정책을 끊임없이 시행하고 있다. 정책당국은 자국 게임에 심의 간소화 등으로 외산 게임들의 진출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드는 한편, 퍼블리싱을 위해 반드시 자국의 퍼블리싱 업체와 협약해 진출을 하게끔 하고 있다.

물론 극단적인 지원 정책이 중국의 게임 시장의 발목을 붙들 것이라는 관측들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5년 중국의 정보산업부, 공안, 공상총국 등 5개 부처는 4월 합동으로 ‘온라인게임소프트웨어 정화에 관한 방안’이라는 것을 내놓고 4월부터 8월까지를 온라인게임 집중 정화기간으로 선포했다. 전국에 유통 중인 온라인게임 중 음란, 폭력, 도박 등 선정적 요소가 있거나 불법 복제한 것은 전량 수거하고 이 같은 상품을 이용해 돈을 버는 PC방과 인터넷 사이트는 영업허가를 취소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실상은 한국산에 지배되고 있는 게임 시장의 단속적인 면이 컸다. 또, 2004년에는 ‘온라인게임 제품 내용 심사업무 강화 통지’를 발표, 모든 수입 온라인게임은 문화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정책들은 업계 안팎으로 좋지 않은 평판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자국 게임 시장의 진흥 정책과 맞물려 외수시장의 게임들을 견제하고 자국 게임 업체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역할을 해 냈다. 산업 전체로 보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먹고 자라는 업종 특성상 정부 주도 육성은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고 봤지만, 당시 이에 힘입은 업체들은 현재 중국의 내로라하는 게임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그의 역기능으로 지목되고 있는 과몰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인터넷 정보와 콘텐츠의 통제를 나날히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와는 달리 규제에 대한 잣대는 굉장히 신중하고, 또 하더라도 업계의 반응을 보고 금방 철회하거나 그 수준을 대폭 낮추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완전한 산업의 틀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육성과 진흥을 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규제는 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새로운 규제가 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국 산업을 애지중지 한 덕에, 중국 게임 시장은 수출 효과를 서서히 보고 있다. 문화콘텐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수출품목 중 상위권에 위치한 한국의 정부가 게임 시장에 규제만을 들이대는 것과는 그야말로 천양지차다.

-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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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B군	[10-05-13]

규제만 해두니 역전 준비하는 중꿔를 따라잡기나 할까::? 표절문제도 심각하지만

이에 대응조차 묵묵무답인데 그저 열받고도 더 남지요. 안그래도 동유기, 명장삼국 같은거

만 보여도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구만...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정부!! 취약쪽도 지원하고

국민들을 물로 보지말고 ┐-

ㅁㅁㅁㅁ	[10-05-13]

지금까지 국내에서의 게임들은 전부 국내 게임들뿐이었지만
이제 해외 게임들이 국내에 침투해서 국내 게이머들의 돈을 빨아먹고
우리나라 내에서도 우리나라 게임이 우세를 점하는 것이 아닌
와우처럼 해외 게임이 주를 이루는 순간
정부는 그제서야 부랴부랴 게임 산업을 장려하겠지.

지금이야 게임시장이 발전해있어서 국내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해봐야
국내 게임사들의 급격한 발전이겠지만 퇴보하면 그때는 국내 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에게 우리나라 돈을 생으로 가져다가 바치는 셈이 될테니까.

결과는 국내 기업 침체. 외국 기업 급상승세. 원인은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