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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창간특집] 향후 5년, 깜짝 놀랄만한 게임들?

작성자 :	등록일 : 2010-05-17 오전 8:38:30

지난 5년 동안 온라인 게임업계에서는 수많은 게임들이 등장해 유저들을 흥분시켰다. 그리고 인기작, 혹은 주목작이라고 불리는 각 게임사의 주력 게임들은 대부분 그 실체와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주목을 받아 유저들의 환호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런 주목작들이 모두 시장에서 성공을 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하지만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주목작들만이 언제나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것만은 아니다. 아주 드물지만, 때때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불쑥’하고 튀어나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게임들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극비리에 게임이 개발되었다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타이밍에 갑자기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을 경악케 하는 게임들도 분명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또, 수수께끼 마케팅을 펼치면서 유저들에게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게임에 대한 정보를 미스터리하게 흘리는 경우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한편, 깜짝 놀랄만한 게임을 준비해 그야말로 세간을 뒤흔드는 액션을 보여주는 일도 분명 존재한다. 겜툰이 본격적으로 유저들에게 게임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 시작한 지 5년 동안, 분명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유저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게임’들이 다수 공개된 바 있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향후 5년 후, 과연 이 시장에는 어떤 ‘깜짝 놀랄만한 게임들’이 존재하고 있을까? 비록 허구일지라도 그 상상만으로 우리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또 사실이라서 앞으로 등장할 그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향후 5년 안에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게임들을 살펴보자.

전 세계 유저들(그것은 국내 유저들도 포함된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게임사가 블리자드라면, 국내 유저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게임사는 바로 엔씨소프트가 아닐까 싶다. 새로운 게임을 런칭하든, 새로운 게임을 발표하든, 혹은 기존의 게임에 패치를 하든, 이벤트를 하든 그들의 움직임은 국내 유저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리니지 시리즈 이후로 정체되었던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이라는 대작을 만들어내며 반전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리니지 시리즈 이후로 계속해서 실패하던 엔씨소프트가 시장에서 대작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블레이드&소울이라는 게임을 선보여 또 다시 시장의 유저들을 경악케 만듦으로써 엔씨소프트라는 게임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이미 게임 영상이 공개되어 있는, 그리고 2010년 내에 테스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차기작인 블레이드&소울보다 더 궁금한 것은 리니지3, 혹은 그 이상의 무엇, 즉 엔씨소프트가 개발할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대작’일 것이다.

△ 2011년 리니지3를 선보일 것이라는 엔씨소프트의 계획은 깨졌다. 하지만 5년 내에 리니지3는 등장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외의 프로젝트의 등장도 가능하다.

매우 친절하게도, 리니지3는 엔씨소프트가 공공연하게 사내에서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라는 것을 여러 자리에서 밝힌 상태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 차례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리니지2와 블레이드&소울의 발표에서 보여 준 엔씨소프트의 저력은 이제 블리자드가 신작을 만든다는 소식과 버금갈 정도로 큰 파장을 만들 만한 수준이 된 것을 입증했다 하겠다.

비록 리니지3 이외에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프로젝트’는 필자가 이야기하는 허구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정도의 게임사는 차기 주력 프로젝트를 하나로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사내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것이 사실이다. 어디까지나 허구의 이야기지만, 블레이드&소울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등장해 ‘근 5년 간 갑작스러운 발표로 깜짝 놀라게 만든 게임’이 된 것처럼, 혹시 또 모르는 일일 것이다.

사실 블리자드라는 게임사가 만들어 내는 게임들의 비중을 생각해 보면 새로운 브랜드가 아니라 기존 브랜드의 후속작이라고 하더라도 유저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 것이다(물론 스타2처럼 떡밥을 마구 던지다 못해 이제는 상한 떡밥이 된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게임에 대한 관심도와 지명도는 높다).

어떤 게임을 만들든지 간에 유저들과 자신들이 만족하지 않으면 10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개발에 또 개발을 거듭하는 게임사. 그래서 블리자드가 만들어 출시하는 게임은 실패를 하지 않는다고 일컬어지는 게임사. 만들어 시장에 출시하는 게임마다 히트를 하는 블리자드인 만큼 그들이 창조하는 새로운 온라인 세상은 충분히 주목을 받을만한 그것임에 틀림이 없다. 게다가,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워크래프트와 같이 기존의 IP나 게임 브랜드가 아닌, 새로운 브랜드의 MMORPG라니! 실로 그 존재의 정체에 이목이 집중되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 디아블로3도, 스타크래프트2도 갑자기 발표됐다. 하지만 이런 블리자드의 인기 브랜드가 아닌, 또 다른 새로운 브랜드를 블리자드는 준비하고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후속작도 아니고 그 동안 블리자드가 추구해 온 세계관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갖춘 블리자드의 신작 MMORPG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동안 블리자드의 수뇌부들이 다양한 공식 석상에서 ‘블리자드의 새로운 브랜드의 MMORPG’를 만들고 있다는 언급을 하고 또 그에 따른 인력충원을 서두르는 등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유저들은 5년 이내에 게임에 대한 정체를 목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블리자드의 신작 MMORPG에 대해 “신작 온라인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최고 개발진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지만 후속작은 아니다”고 말해 기존작과 선을 분명히 하는 한편, 완전히 새로운 온라인 세계의 창조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다. 허구가 아닌 사실이기에 이후 5년 내의 블리자드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이 되는 것이다.

사실 대한민국이 내로라하는 스타 PD인 김학규 IMC 대표는 대표라는 직함보다는 게임 개발자, PD라는 직함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다. 김PD 자신도 회사의 경영보다 게임 개발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표라는 직함보다 PD라는 직함으로 불리기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자신의 이름이 아로새겨진 두 번째 온라인 게임인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분명 실망스러운 게임임에 틀림이 없었다. 때문에 실제로 2009년부터 개발 중이라고 알려진 무협 MMORPG ‘프로젝트LD'는 더욱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IMC게임즈의 차기 주력작이 될 프로젝트LD가 향후 5년 내에는 공개될 것이다. 물론 이 프로젝트 하에 개발될 게임이 유저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김학규PD라는 스타 개발자가 만드는 차기작이라는 이유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프로젝트 명 외에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게임에 대한 감흥은 조금 무덤덤한 것이 사실. 그렇다면 왜 프로젝트LD가 ‘깜짝 놀랄만한’게임이 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핵심 코드는 바로 김학규PD와 ‘무협 MMORPG'라는 것에 있다.

△ 그라나도에스파다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프로젝트LD의 모습이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김학규PD는 오래 전부터 상당한 무협 마니아로 명성이 자자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 동안 그가 개발에 참여한, 혹은 개발을 진두지휘한 게임은 판타지 세계관을 접목한 것들이 주로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김학규PD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와 소재를 게임으로 만든다는 사실은은 충분히 그 독특한 상상력이 발휘될 수 있는 근원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김학규PD는 게임 개발이 알려지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무협 온라인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장르의 비밀 프로젝트. 김학규라는 이름 때문에 유저들을 깜짝 놀랄만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앞서 언급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게임들’은 아직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거나, 혹은 개발 중이라고 하더라도 향후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프로젝트들로만 존재하고 있는 게임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말하자면 정말로 게임이 런칭이 될지, 혹은 발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정말로 유저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그 어떤 것도 검증이 되지 않은 게임들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킹덤언더파이어2는 다르다. 게임을 어느 정도 본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만약 이 게임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온라인으로 그대로 구현된다면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한게임 인비테이셔널 2009에서 공개될 당시 실질적인 테스트 일정이 잡히지 않은, 예상조차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던 만큼 테라나 C9등과는 조금 덜 주목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 킹덤언더파이어2가 나오면 컴퓨터를 바꿔야 할것이다.

하지만 당시 킹덤언더파이어2가 보여 준 그래픽과 게임의 내용은 그야말로 온라인으로 구현이 가능한지, 그리고 이것을 유저가 체험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양을 갖춰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들 정도로 엄청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었다. 개인플레이는 물론, 엄청난 대군의 전쟁이 그대로 온라인 게임으로 구현되는 모습과 그 대군을 지휘하면서도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하나하나 조작하며 지상전과 공중전, 공성전을 체험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등장한 그 어떤 게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니 대한민국 게임 역사상 해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만한 그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지만, 킹덤언더파이어2는 만약 런칭이 된다면 최고의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킹덤언더파이어2가 추구하고 있는 것이 ‘그대로’구현된다면, 유저들은 ‘이런 게임이 있는가’라고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