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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창간특집] 5년 전의 와이디온라인과 현재의 와이디온라인, 그리고 5년 후

작성자 :	등록일 : 2010-05-19 오후 12:14:53

와이디온라인(대표 유현오)에게 있어 5년이란 숫자는 상당히 뜻 깊은 숫자 중의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와이디온라인에게 있어서 5년 이라는 시간은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로써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기간이었고 그 목표에 충분히 다가설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이 중요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로써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겜툰의 창간과 맞물리는 2005년이다. ‘오디션’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준 와이디온라인은 최근 ‘패온라인’을 선보이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창간 5주년을 맞이한 겜툰에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와이디온라인의 모습을 집중 조명코자 한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름을 꽤 자주 변경한 기업 중의 하나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태동기에 접어든 1999년에는 트라이글로픽처스라는 이름이었고 프리스톤, 이모션, 예당온라인을 거쳐 최근의 와이디온라인까지 총 5회에 걸친 사명 변경이 있었다. 2005년 전만해도 와이디온라인은 ‘프리스톤테일’이라는 걸출한 MMORPG를 서비스하는 기업 중 하나였다. 2001년에 처음 소개된 ‘프리스톤테일’은 이듬해인 2002년에 첫 서비스를 시작 해외부터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당시로써는 보기 드문 행보를 보였다.

△ 와이디온라인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프리스톤테일’

‘프리스톤테일’은 나름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특히 3D MMORPG가 별로 없던 시절에 등장한 ‘프리스톤테일’은 첫 등장부터 많은 유저들을 확보했고 와이디온라인의 이름을 알리는 초석이 됐다. 이후 와이디온라인은 ‘프리스톤테일’의 국내외 서비스에 주력하기 시작하는데 2005년 드디어 댄스 게임 ‘오디션’을 선보이면서 일약 유명 온라인 게임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T3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오디션’의 퍼블리싱 계약은 당시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모습이 업계에 팽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오디션’이란 게임이 우여곡절이 많은 게임이기도 했거니와 댄스 게임은 온라인에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게임 시장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오디션’은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게 된다.

크게 와이디온라인이 게임 업계에 큰 획을 그은 부분이라고 한다면 댄스 게임에 대한 저변 확대와 꾸미기 아이템에 대한 인식 전환, 커뮤니티 게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좋은 사례를 남겼다는 점이다.

실제로 ‘오디션’의 성공 이후에 많은 온라인 게임사들이 댄스 게임 개발에 착수했고 속속 새로운 게임들을 런칭하는 등 게임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커뮤니티의 활성화란 부분에서는 커뮤니티가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 것이 바로 ‘오디션’이라고 할 수 있다.

‘오디션’을 시작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와이디온라인의 행보는 주목할 부분이 많다. 일반적으로 댄스 게임, 즉 리듬 액션의 게임의 경우 마니아층의 전유물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구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디션’의 경우 캐주얼 적인 부분을 강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유저층을 골고루 공략하는데 성공하는데 이 때 많은 여성 유저들을 온라인 게임으로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는 꾸미기 아이템과 함께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여성들읙 구매욕을 자극하고 또 게임 내에서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닌 대화를 할 수 있게끔 이끌어줌으로써 여성 유저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사실 2010년까지 오면서 분명 ‘오디션’의 파워는 예전과 달리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게임 업게에 여러 차례의 사건사고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와이디온라인은 ‘오디션’의 서비스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고 장수 게임으로 자리 잡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기대작 중의 하나인 ‘오디션2’

이렇게 전성기를 구가하던 와이디온라인은 2007년에 들어서 자사의 인기작인 ‘프리스톤테일’의 후속 게임인 ‘프리스톤테일2’를 선보인다. ‘프리스톤테일2’는 언리얼 엔진 2.5를 사용한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아쉽게도 당시 대작 타이틀에 밀리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분명 당시는 온라인 게임의 암흑 시대였다는 점을 가만할수도 있지만 ‘오디션’의 그림자가 너무 짙었기 때문에 이를 떨쳐내지 못했다.

국내 서비스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프리스톤테일2’지만 해외 서비스는 계속 진행됐다. 당시에 마상소프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에이스온라인’도 이때부터 해외 서비스에 물꼬를 트면서 속속 여러 지역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오디션’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와이디온라인은 2009년에 들어 파이퍼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리듬 액션 게임인 ‘밴드마스터’를 선보인다. ‘밴드마스터’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밴드’라는 소재를 다룬 리듬 액션 게임이다. 게임 내에서 유저는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면서 하나의 노래를 완성하게 되는데 문제는 ‘오디션’과 달리 일반적인 리듬 액션 게임 스타일을 채용하면서 상당히 고전하게 된다.

와이디온라인은 너무나 거대한 ‘오디션’이라는 그림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2010년에 등장할 예정인 ‘오디션2’도 이런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유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향후 서비스를 위해서는 반드시 ‘오디션’에서 ‘오디션2’로 유저들을 이동시켜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또 ‘오디션’을 제외한 다른 라인업에 대한 부분도 있다. 5월 20일 서비스되는 ‘패온라인’은 이를 가늠하는 좋은 척도가 될 전망이다. 오랜 개발 기간을 거치면서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패온라인’은 ‘오디션’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와이디온라인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게임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는 게임 중 하나다.

현재 와이디온라인은 ‘패온라인’을 필두로 캐주얼 게임과 또 다른 퍼블리싱 게임들에 대한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두 개의 성장 동력으로는 장기간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라인업의 추가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왔다.

지금까지 와이디온라인이 보여줬던 글로벌 사업 능력을 봤을 때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있는 만큼 지금까지 쌓아온 와이디온라인의 해외 진출 노하우를 적극 살리는 것이 와이디온라인의 미래에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글로벌 서비스에 보다 정진할 필요가 있다

또, 전반적으로 포탈화가 가속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라인업 구축과 함께 포탈 사업의 전개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이 같은 부분은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했을 때 보다 와이디온라인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므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라인업 구축과 함께 이러한 사업 전개가 확보된다면 와이디온라인도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현재와 같이 알짜배기 게임들을 선택하는 안목을 계속 유지한다고 가정한다면 향후 미래에는 다른 기업에 뒤지지 않는 매출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한국 온라인 게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 온라인 게임사로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