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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창간특집] 2005년과 2010년의 네오위즈게임즈, 그리고 5년 후

작성자 :	등록일 : 2010-05-31 오후 1:24:34

인터넷 자동접속 서비스 원클릭, 인터넷 채팅 커뮤니티 세이클럽을 선보인 네오위즈가 게임 기업으로 발돋움 한 것은 2003년 게임포털 피망을 선보인 지 2년 뒤인 2005년부터라고 할 수 있다. 소소한 보드게임으로 그치지 않고 요구르팅 등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네오위즈는 국내 FPS의 양대산맥인 스페셜포스와 함께 성장의 궤를 같이하며 2007년 보다 적극적이고 전문화된 게임업계에서의 사업을 위해 네오위즈게임즈를 분할시켰다.

이제 게임전문 기업이 된 네오위즈게임즈는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CJ인터넷과 2위권 그룹의 선두주자로써 많은 매년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뒤늦게 온라인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전문 기업 특유의 젊은 감각으로 과감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는 1위권 그룹인 ‘3N'을 따라잡는 또 하나의 ’N'사라고 할 수 있다.

자사의 온라인 게임 포털인 피망을 중심으로 이제는 굵직한 온라인 게임 사업을 펼치면서 업계의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나날이 발전하고 또 발전할 가능성이 더 큰 게임 기업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사업 진출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 5년 전인 2005년과 현재는 어떻게 다를까. 그리고 그들의 미래를 향한 눈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2005년은 아직 네오위즈게임즈가 네오위즈라는 모회사에서 독립되기 전이었다. 때문에 당시의 네오위즈게임즈를 말하기 위해서는 피망에서 펼쳐지는 사업의 성과를 살펴보는 것이 정확하다 하겠다.

2005년 당시의 네오위즈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발표를 할 정도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게임사업의 큰 폭의 성장이 있었다. 당시 IT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던 시기이기는 했지만, 네오위즈의 최대실적 기록은 게임사업의 성공적인 출발과 진행과 무관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었다.

네오위즈는 2005년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336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 경상이익 127억 원, 순이익 116억 원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 23%, 영업이익 58% 성장한 수치로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대폭 성장한 수치였다. 모든 수치에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2005년 피망은 그 어떤 게임포털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게임포털이 되었다. 특히 스페셜포스와 관련된 사업들이 큰 진척을 보였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주요 매출 중 개임사업 부문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당시의 게임 부문은 피망의 웹보드게임 성장과 함께 ‘스페셜포스’의 퍼블리싱 게임 사업의 성장이 따라오면서 성공적인 온라인 게임 사업의 진출을 일궈 냈다고 할 수 있었다. 당시 피망의 웹보드게임 분야는 상당한 수준의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2%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며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05년의 게임사업의 큰 진척은 네오위즈에게 온라인 게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성과였다. 때문에 이후 네오위즈는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을 세우는 한편, EA와의 계약을 통해 인기 스포츠 게임인 '피파'시리즈를 온라인 게임으로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성장 엔진에 본격 시동을 걸 준비를 하게 된다. 게임 사업의 이러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이후 2007년 네오위즈게임즈의 탄생을 다지는 초석이 되는 것이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07년과 2008년 모두 라이벌인 CJ인터넷에 연간 매출 규모에서 밀리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2년 연속 라이벌에 밀린 매출실적을 받아들인 네오위즈게임즈에 있어서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치를 세운 2009년의 성적표는 그만큼 중요한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결과는 2009년 마지막 분기인 4/4분기에 분기실적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호조의 실적을 달성한 한 해로 마무리되었다. 2009년 4/4분기를 분기실적 사상 최대 매출로 달성함으로써, 네오위즈게임즈는 8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또 다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2005년과 2010년,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에게는 각각 ‘창립 이래 최대 매출실적 달성’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맛본 해가 된 것이었다.

△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등지에서의 호석적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최대 실적 매출 달성의 기폭제가 되었다.

이처럼 2009년 네오위즈게임즈가 성공적인 매출실적표를 받아 들 수 있었던 요인은 역시 해결 과제였던 해외진출을 성공적이고 집약적으로 이뤄 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2009년 해외진출 드라이브에 더욱 가속화를 걸고 본격화를 시켜 이는 고스란히 매출실적으로 극대화 된 것이었다.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한 네오위즈게임즈는 그 여세를 몰아 2010년에도 활발한 게임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자사의 퍼블리싱 역사에 가장 큰 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게임인 ‘에이지오브코난’의 성공적 런칭이 기대되고 있는 해인만큼, 그 성공적인 런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자체개발력 상승을 위해서 최근 ‘세븐소울즈’의 개발사인 CR스페이스를 인수하며 인수합병 열풍에 동참하는 등, 창립 최대 매출 기록 이후에도 꾸준하게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09년의 큰 성공으로 인해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 2007년 네오위즈에서 단독 법인으로 게임분야 전문 회사로 분사하면서 글로벌 게임업체로써의 ‘세계 최고 게임사’의 길을 나아가겠다고 자신있게 천명했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가 걷고 있는 길은 그 웅대한 목표를 위한 초석이 되고 있는 것이다.

꿈은 크고 넓지만 네오위즈게임즈가 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현실적인 당면 목표는 내수시장에서의 최고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5년 이내의 네오위즈게임즈의 사업 목표는 국내 게임업계의 1위권 그룹인 ‘3N'을 따라잡는 것. 그를 위한 사업 전개를 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5년 내에 ’3N'이 아닌, ‘4N'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네오위즈게임즈는 해외 시장에서 원톱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보좌해 줄 게임을 찾고 있다. 실질적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2009년 확실한 성장 그래프를 만들어 준 요인이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더욱 많은 활약을 할 만한 게임을 찾아야 매출 구도가 더욱 굳건해 질 것으로 네오위즈게임즈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네오위즈게임즈는 에이지오브코난에 많은 여력을 쏟아부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갖추고 있는 라인업을 모두 다 보여주기도 전에 첫 성공작이 등장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모맨텀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해외 시장에서 활약도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현대의 시장에서 시장 진출 원년의 게임이 크게 성공했다는 점, 그리고 아직 해외 시장에 보여 줄 포트폴리오가 많다는 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물론, ‘크로스파이어’의 뒤를 잇는 성공작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될 것일 테지만).

또, ‘에이지오브코난’이 이미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내수 시장에서의 더 큰 활약도 기대를 할 수 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간판 게임 ‘스페셜포스’와 캐주얼 온라인 야구 게임인 ‘슬러거’의 꾸준한 활약 이후 기대를 받고 있는 ‘에이지오브코난’은 아직 내수시장에서도 잠재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는 게임이다.

매우 간단하고 획일화 되어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앞으로 5년’이지만, 국내외에서 아직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게임사인 만큼, 그리고 당면 과제가 ‘국내 1위권 그룹과의 격차 줄이기’인 만큼 점진적이고 당면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그들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5년. 네오위즈게임즈에게는 ‘3N'을 바라보는 위치로 머무느냐, 아니면 ’4N'으로 거듭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앞으로 5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