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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창간특집] 5년 전의 액토즈소프트와 현재의 액토즈소프트, 그리고 5년 후

작성자 :	등록일 : 2010-05-31 오후 1:31:31

[창간특집] 5년 전의 액토즈소프트와 현재의 액토즈소프트, 그리고 5년 후

액토즈소프트는 국내 게임 역사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게임 개발사 중의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1996년 설립된 액토즈소프트는 그야말로 온라인 게임 개발의 1세대를 책임졌던 곳이고 국내 게임 시장 활성화를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에 들어와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지만 몇 안 되는 1천 억 원대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회사로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 창간 5주년을 맞이해 겜툰에서는 5년 전 액토즈소프트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조명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5년 전의 액토즈소프트는 중요한 한해로 평가 받는다. 그동안 '천년‘, 'A3', ‘미르의전설’ 시리즈로 이름을 알려왔던 액토즈소프트가 새로운 게임인 ‘라테일’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서비스된 게임들도 중요하지만 5년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게임은 단연 ‘라테일’을 꼽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해외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까지도 국내 시장에서 장수하고 있는 게임 중 하나인 ‘라테일’은 액토즈소프트의 간판 게임 중 하나다. 2005년 첫 번째 클로즈 베타 테스트(이하 CBT)를 시작한 ‘라테일’은 현재까지도 꾸준하고 최근 일본에서는 서비스 연장을 확정 짓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 지난 5년간 중요 타이틀로 자리 잡은 ‘라테일’

‘라테일’을 기점으로 액토즈소프트는 다양한 게임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되는데 이전까지의 게임들이 대부분 국내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임이었다고 한다면 이후에 나온 게임들은 해외 서비스에 더 적합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어니스와프리키’를 비롯해 ‘라제스카’, ‘엑스업’ 등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선보이는 게임과 큰 차별성을 띠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액토즈소프트의 활동은 과거 보여줬던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보다 더 전문성을 띠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로 액토즈소프트의 게임들은 대부분 해외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여러 차례 진행해왔으며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서비스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게임사가 상당히 많은 현재 액토즈소프트는 다른 온라인 게임사보다 한발 먼저 해외 서비스에 힘을 기울였고 이 같은 효과로 인해 특별히 주목되는 게임은 없지만 견실한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2010년은 액토즈소프트의 국내 활동에 상당한 관심이 모아지는 한해였다. 먼저 ’오즈페스티벌’, ‘와일드플래닛’, ‘종횡천하’ 등의 게임이 연속해서 서비스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물론 액토즈소프트의 해외활동도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중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액토즈소프트에서 내세우는 게임 중 주목한 게임은 ‘와일드플래닛’이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MMORPG인 만큼 액토즈소프트에서도 의욕적인 모습이다.

△ ‘와일드플래닛’은 액토즈소프트의 새로운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

게임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와일드플래닛’에서 보여주는 요소들이 다른 MMORPG에 비해서 참신한 소재가 많은 만큼 국내 유저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편이다. 물론 올해 출시되는 대작 게임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히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의외의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와일드플래닛’도 기대를 걸어볼만한 상황이다.

올 하반기에 액토즈소프트는 ‘와일드플래닛’을 통해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와일드플래닛’은 국내 분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액토즈소프트의 노하우가 집대성됐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를 모두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필요한 액토즈소프트인 만큼 ‘와일드플래닛’은 그에 상응하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와일드플래닛’이 국내 시장에서 선전한다면 이를 기점으로 액토즈소프트도 국내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입증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최근 증권가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의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는 새롭게 출시되는 게임들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 여기에 ‘와일드플래닛’도 거론되어 있다. 여기서 국내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나고 있는데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액토즈소프트가 다소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와일드플래닛’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와일드플래닛’은 게임의 모습만 보면 국내와 해외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물론 성공 여부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해야 확실한 윤곽이 나오겠지만 ‘와일드플래닛’이 'A3'와 ‘라테일’을 이은 액토즈소프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 국내와 해외 서비스의 밸런스가 필요한 시점

문제는 ‘와일드플래닛’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가가 문제다. 사실 타 온라인 게임사의 수익구조와 액토즈소프트를 비교해 보면 절대적으로 해외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온라인 게임사들도 해외 매출 규모가 국내 매출 규모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액토즈소프트의 경우 지나치게 해외 매출에 의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액토즈소프트는 ‘와일드플래닛’을 기점으로 국내 매출에도 어느 정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디까지나 수익 구조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며 향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선결과제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현재까지 시작은 좋은 편이다. 2010년을 기점으로 액토즈소프트가 내실을 건실하게 다질 수 있다면 온라인 게임 시장 판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서비스와 해외 서비스가 균형을 이룰 수 있다면 액토즈소프트의 미래는 지금과 다른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위엄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