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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창간특집] 네오위즈게임즈의 앞으로의 과제

작성자 :	등록일 : 2010-06-01 오후 4:06:53

네오위즈게임즈는 2007년 네오위즈에서 완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면서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게임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자체적인 개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M&A를 통해 실속을 다지는 한편, EA와 같은 세계적인 게임사와 손을 잡고 인기 스포츠 게임들의 오리지널 IP를 온라인 컨버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개발력과 퍼블리셔로써의 입지를 동시에 다지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2007년 분사 이후 곧바로 시장에 다양한 게임들을 소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던 경험을 잊지 않고 물량 공세로 퍼블리싱을 하는 것 보다, 더 세밀하고 세련된 사업 전개를 보여주고 있어 네오위즈게임즈의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하겠다.

그러나 그 반면, 발전을 위해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결 과제들을 훌륭하게 해결해야 하는 법. 네오위즈게임즈의 가능성 넘치는 5년. 그 안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네오위즈게임즈가 2007년 이후 국내에 런칭한 게임들의 경우 최소한 ‘실패’를 한 게임들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피파 온라인’시리즈는 그 후속작까지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실시해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세에 한 몫을 단단히 하는 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슬러거’는 내수시장에서, ‘크로스파이어’는 해외 시장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페셜포스’의 뒤를 잇는 간판 게임이 등장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네오위즈게임즈에게 있어서 충분히 딜레마에 빠지게 할 수 있는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무엇보다 라이벌인 CJ인터넷이나 1위권 그룹인 ‘3N'과 비교해 봤을 때 시장과 유저들 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대작을 런칭하지 못했다는 약점이 충분히 지적될 만하다.

오랜 기간 동안 ‘스페셜포스’와 ‘슬러거’의 단조로운 매출 구조를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진출 성공으로 어느 정도 탈피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내수시장에서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 모맨텀을 불안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이는 곧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부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에이지오브코난의 향방이 네오위즈게임즈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 줄 것이다.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가 2010년 들어 성장세와 함께 야심차게 런칭한 게임들의 연쇄적인 성공이 반드시 필수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이 선결되어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부드럽고 무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로써 출발은 좋다. ‘배틀필드 온라인’의 경우 온라인 FPS유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으며 각종 온라인 게임순위 차트 20위권 내에 진입해 꾸준히 그 인기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네오위즈게임즈의 2010년 한 해의 사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MMORPG ‘에이지오브코난’도 최근 오픈베타를 실시, 20~25위권 안팎에 랭크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신작들의 연쇄적인 성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강조되는 것은 ‘에이지오브코난’이라는 IP가 있기 때문이다. 2010년 런칭 MMORPG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게임인 ‘에이지오브코난’은 아직은 낯선 해외 MMORPG의 게임방식 때문에 유저들이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있지만, 입소문을 타고 점차적으로 유저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다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2010년 한 해 농사의 사활을 걸고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 후보군’이 된 게임인 만큼, 그 성공 여부에 따라 5년의 향방이 좌우될 것이다.

2009년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은 성장세를 걸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국내 라인업 중 대부분이 새로운 간판이 없다는 점은 매출 비중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스페셜포스’이후에 신 성장 동력을 오랫동안 발견하지 못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네오위즈게임즈였기에, 새로운 간판 게임의 발견은 당면 과제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현재의 네오위즈게임즈는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매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해외시장에 대한 비중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매출의 간극을 메우고 네오위즈게임즈의 성공적인 성장을 이끈 것은 역시 해외 매출이었다.

△ 네오위즈게임즈의 또 다른 MMORPG, 레이더즈의 모습.

2009년 네오위즈게임즈가 성공적인 매출실적표를 받아 들 수 있었던 요인은 역시 해결 과제였던 해외진출을 성공적이고 집약적으로 이뤄 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2009년 해외진출 드라이브에 더욱 가속화를 걸고 본격화를 시켜 이는 고스란히 매출실적으로 극대화 된 것이었다.

2009년 네오위즈게임즈의 연매출 중 해외 매출은 621억 원으로 전년대비 526%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대표 매출원인 FPS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만 동시접속자 숫자 160만 명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실적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크로스파이어’를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모습을 보인 것은 그 동안 네오위즈게임즈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 토대를 확고히 마련했기 때문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크로스파이어’가 성공적인 해외진출 성공 사례로써 확실한 인기 상품으로 자리를 잡게 됐지만 후속작들의 진출 역시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회사의 상승세를 이끌어 줄 근본적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간판 게임을 발견함과 동시에, 해외시장에서 ‘크로스파이어’이후 성공적인 런칭을 이끌어 시장의 신뢰는 물론 매출의 다변화를 꾀해야 하는 과제도 네오위즈게임즈가 풀어 나가야 하는 중요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바와 크로스파이어는 해외 시장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그 이후는 과연?

물론 해결 할 수 있는 여지는 굉장히 크다. ‘크로스파이어’이외에 해외시장에서 확고히 그 지배력을 드러낸 게임의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네오위즈게임즈가 구축해 놓은 해외시장 허브가 시장에 통용되고 있다는 것을 확고히 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후의 해외시장 진출작에 더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린 것이 근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해외 시장에서의 연속적인 히트작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굉장히 크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단기간에 온라인 게임 사업에서 패기 넘치는 모습과 세련되고도 매끄러운 사업 전개를 보이며 상승 일로에 있다. 상당히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이뤄낸 네오위즈게임즈인 만큼, 아직도 더 보여줄 것이 많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가능성과 잠재력이 크다는 것에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과연 앞으로 네오위즈게임즈가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놓을 수 있을까. 그럴 만한 힘이 네오위즈게임즈에게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