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툰-카툰으로 보는 재미있는 게임이야기

PWD

	최신 게임뉴스

	오픈/클로즈 베타뉴스

	게임업계 핫이슈

	겜툰 FOCUS

	게임 특집

	인터뷰/업체탐방

	게임 만평

	게임 포토뉴스

겜툰FOCUS/겜툰특집

HOME > 게임특집> spedit

제 목 : [창간특집] 최고의 퍼블리셔에서 최고의 개발사를 꿈꾸는 와이디온라인

작성자 :	등록일 : 2010-06-02 오후 11:52:29

와이디온라인은 그동안 ‘오디션’으로 인해 꽤 오랜 시간 동안 이미지가 고정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와이디온라인의 스타일이 여러 가지 게임을 쏟아내기 보다는 하나의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오디션’에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런 와이디온라인도 개발사의 입장에서 노력을 게을리 한 것은 아니다. ‘프리스톤테일2’나 ‘패온라인’까지 자제 개발 게임에 대해서도 충분한 투자를 했다. 특히 최근에는 ‘패온라인’을 시점으로 다시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와이디온라인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중요한 한해가 될 듯하다.

2010년 현재까지 와이디온라인이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자체 개발 서비스의 타이틀을 보면 ‘프리스톤테일’ 시리즈와 ‘패온라인’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그 외의 게임들은 모두 퍼블리싱 게임이다. 사실 와이디온라인이 대부분 퍼블리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활동해 왔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 중 하나다. 그만큼 퍼블리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수익구조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디션’ 이전에는 ‘프리스톤테일’이라는 걸출한 MMORPG가 있었다는 점이 지금 시점에서 와서는 상당히 희석된 것이 사실인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 바로 ‘패온라인’이다. ‘패온라인’의 경우 긴 시간의 기획 및 개발 과정을 거친 와이디온라인의 역작 중의 하나다.

▲ ‘오디션’으로 대변되는 와이디온라인의 현재 이미지

이는 ‘프리스톤테일2’가 와이디온라인의 자체 개발작으로의 연결고리를 약하게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패온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를 위해 와이디온라인은 야설록이라는 프로 작가를 내세우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심기일전해왔다.

현재 다른 온라인 게임사와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와이디온라인도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는 게임의 존재가 절실히 필요하다. 퍼블리싱 역시 좋은 선택이지만 두 가지 모두가 균형을 갖췄을 때 더 효과가 극대화 되는 만큼 현재 와이디온라인인 선결 과제는 자체 개발 게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던 ‘패온라인’이 5월 20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했다. 그동안 뜸을 들인 만큼 유저들의 기대도 높았으며 반응도 동시에 서비스한 게임들 중 상당히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돌연 ‘패온라인’은 5월 28일, 리뉴얼 모드에 들어간다고 선언하고 만다. 문제가 된 발단이야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대부분 서비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정 작업을 거치는데 반해 와이디온라인은 과감하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종료하고 리뉴얼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 밝혔다.

▲ ‘프리스톤테일’은 와이디온라인의 역량을 잘 나타낸 게임 중 하나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유저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줬는가 하는 점이다. 분명 이 정도까지 문제가 확대될 경우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했어야 한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특히 격려의 모습을 전하는 팬들도, 과감한 결단이었다는 유저들도 상당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두는 무리수에서 과감히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수정하는 모습에 유저들도 충분히 납득을 했다는 증거다. 덕분에 와이디온라인은 ‘패온라인’의 등장은 조금 더 늦어지게 됐지만 기업 이미지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 ‘패온라인’은 새로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 잠시 휴식기에 돌입했다

분명한 사실은 이 정도의 사건이 벌어질 정도로 ‘패온라인’의 기대감은 남다르다는 점이다. 와이디온라인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자체 개발작인데다 긴 개발기간과 투자, 모든 것이 잘 조화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 게임 시장에서 와이디온라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체 개발 타이틀이 필요했고 ‘패온라인’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패온라인’이 재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게임 시장을 비롯해 와이디온라인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지금 현재 웰메이드 게임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패온라인’은 그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패온라인’이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다소 성급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와이디온라인도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를 본다면 충분히 개발 능력이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특히 3D 기술이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2002년 당시에 ‘프리스톤테일’을 완성한 점과 퍼블리싱 게임이기는 하지만 뛰어난 게임을 발굴하는 능력, 특유의 기획력 등은 제2의 ‘프리스톤테일’과 ‘패온라인’을 개발할 수 있다는 역량을 나타내는 증거다.

‘패온라인’이 마무리된 후의 와이디온라인은 잠시 숨을 돌려야 할 것이다. 그만큼 ‘패온라인’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기 때문이다. 분명한 사실은 ‘패온라인’으로 인해 새로운 교훈을 얻음과 동시에 대작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에 언제든 블록버스터급의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분명 퍼블리셔로서 와이디온라인은 꽤 성공한 기업 중의 하나다. 시대를 풍미하고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기업 이미지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들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모습은 와이디온라인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 않음을 나타낸다.

와이디온라인이 제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 많은 시간과 투자가 계속되는 만큼 2010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와이디온라인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퍼블리셔가 아닌 개발사로의 와이디온라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