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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창간특집] 한게임의 앞으로의 과제

작성자 :	등록일 : 2010-06-08 오후 4:35:47

NHN이 한게임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게임 사업을 펼치면서, 근 5년 동안은 그야말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게임 관련 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한게임에게 있어서 NHN이라는 그룹의 주력 매출 사업으로 자리 잡은 것은 그야말로 국내 온라인 게임 사업에서의 근년의 그들의 활약의 반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활약과 화려한 매출신장을 바탕으로 NHN한게임은 2010년에도 변함없이 활발한 사업 전개를 펼쳐 나가고 있으며, 매년 시장에 주목작들과 기대작을 런칭할 준비와 체제를 갖추고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한게임에서 런칭하는 게임들 중 기대작들은 줄을 잇고 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게임의 게임 사업에서의 활약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 시장에서의 활약을 그리고 있는 NHN한게임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 있을까.

사실 최근 NHN한게임이 온라인 게임 분야를 강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NHN 한게임의 상당한 매출실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웹보드 게임이다. 근년 들어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그 비중을 축소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5년 내에는 매출 비중이 역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웹보드 게임의 비중이 더 큰 것만은 사실이다.

물론 현재 한게임에서 서비스가 되고 있는 게임들 이외에 앞으로 등장할 기대 신작들이 더 많기 때문에 이런 구도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NHN 한게임이 궁극적으로 웹보드 게임의 비중을 줄이고 온라인 게임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게임’을 대표하는 메가 히트 간판 게임의 발견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몬스터헌터프론티어 온라인의 경우 그 어떤 게임보다 주목을 받았던 기대 신작이었지만, 운영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사실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들의 숫자는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또, 이전까지 한게임이 퍼블리싱을 한 게임들이 사전에 기대를 받지 못했던 것들만 모아둔 것도 아니다. 중량감이나 이름값 면에서는 시장의 주목을 이끌 만한 게임들을 영입해 런칭을 시킨 바 있었다. 하지만 이들 게임들 모두 한게임이라는 국내 게임포털 1위의 이름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한게임의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대작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이 상당히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 왔음을 감안했을 때 어떻게 보면 웹보드 게임의 매출이 높은 현상은 온라인 게임의 국내 서비스 실패가 부추긴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특히, 채널링으로 서비스를 하던 ‘던전&파이터’의 한게임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는 한게임을 대표하는 간판 게임의 부재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다.

물론 2009년 ‘C9’등이 성공적으로 런칭을 하면서 어느 정도 이런 이미지에서 탈피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에게 ‘아이온’이 있듯, 넥슨에게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 ‘던전&파이터’가 있듯이 한게임 역시 한게임의 이름을 대변할 수 있는 메가 히트 원톱 게임이 등장해야 한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러기에는 ‘C9’의 흥행성적과 반응은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국내 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사 중 하나인 NHN한게임이 서비스하는 게임들 중 확실한 원톱 간판 게임이 없다는 것은 다른 경쟁 게임사들과 비교해 봤을 때에도 비단 정상적인 부분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 ‘좋은 스타트’를 끊은 C9을 시작으로, 이제는 NHN한게임의 차기 주력작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타이밍인 만큼 서비스 노하우와 여세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메가 히트 까지는 아니지만 ‘C9’가 성공적인 런칭을 했고, 그 이후로 줄줄이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는 신작들의 경우 이런 한게임의 ‘목마름’을 해결해 줄 간판 게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게임들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2010년 중~하반기 중에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 MMORPG '테라‘나 해외 ’워해머 온라인‘등이 가장 가시권에 있는 게임 후보군들이며, ’킹덤언더파이어4‘, 블루사이드와 판타그램이 공동 개발한 '킹덤언더파이어2'등이 이후 그 뒤를 이을 예정이기 때문에 한게임 측이 바라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과거 ‘몬스터헌터프론티어 온라인’이나 ‘반지의 제왕 온라인’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후 퍼블리싱에 대한 완숙미를 더하고 있는 NHN한게임이기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굵직한 게임들의 성공적인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런 움직임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웹보드 게임에 대한 비중 낮추기와 맞물려 한게임이 목표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분야와 웹보드 게임 분야의 수익구조의 역전화 현상’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사들이 내수시장보다 더 많은 공을 들이는 곳은 바로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경쟁이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는 내수시장에서의 활약 또한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은 매출구조의 다변화 등을 꾀할 수 있기에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은 이제는 필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게임을 대표하는 3N중 하나인 NHN한게임의 사업 분야에서 해외 사업 분야는 그 동안 취약점을 드러내 왔던 것이 사실. 때문에 근 5년 동안이 내수시장에서의 활약으로 인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해였다면, 앞으로의 5년은 해외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플랜과 안목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해야 하겠다. 이는 주력작이 될 대작들의 성공적 런칭과 함께 NHN한게임이 해결해야 할 필수적인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때문에 김상헌 NHN대표는 중국과 일본, 미국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2010년 NHN 한게임의 해외사업 전개 방향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중국 사업은 현재 적자다.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일본의 경우도 한 때는 우리의 자랑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경쟁사인 넥슨재팬에 비해 우리는 저조한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모바일게임 시장이 커졌는데, 그것을 잘못 짚었던 것 같다. 미국 역시 현재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사업 시장 전개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가장 신경을 쏟고 있는 해외 지역인 일본에서의 계획과 활약 여부가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2008년 일본 한게임 여름축제 행사 모습.

이에 따라, 2010년 NHN 한게임은 해외진출 사업에 대해 현지법인 설립이나 해외 퍼블리셔와 계약 없이 전 세계 유저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GSP해외 서비스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해외법인인 NHN재팬과 미국의 이지닷컴이 긍정적인 현지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그 이후 글로벌 경기 한파가 본격화 된 지난해 초부터 그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에 해외 서비스 사업의 변경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한게임은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콘텐츠 서비스를 현지 직접 진출 없이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이미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는 '카로스 온라인'의 GSP 서비스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이와 함께 '콜오브카오스'의 GSP서비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쟁률이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의 사업 전개가 계속해서 중요시 되고 있는 만큼 NHN 한게임 역시 2010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의 사업 전개에 대한 부진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시장에서 활발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게임인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과제들을 하나 둘씩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NHN한게임인 만큼, 훌륭히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