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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상반기 결산] 2010 상반기 아쉬웠던 게임 살펴보기

작성자 :	등록일 : 2010-07-15 오후 1:53:46

2010년은 2009년에 이미 예고됐던 대로 다양한 신작들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쏟아져 나온 반면에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큰 이슈를 끌지 못하고 사라진 게임들도 존재했다.

특히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높지만 현재의 트렌드를 쫒아가지 못하거나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유저들의 외면을 받은 게임이 많았는데 특히 외산 게임들이 이런 현상에 주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외산 게임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성공한 사례가 극히 적다는 점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 중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도 일부 존재하지만 외산 게임에 비한다면 상당히 적은 수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2010년 상반기에서 아쉬웠던 게임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가 무엇이고 현재의 모습은 어떤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그동안 외산 게임을 중점적으로 서비스해왔던 이야소프트의 자체 개발작 ‘아이리스 온라인’은 숱한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왔다. 오랜만에 자체 개발작인데다 중견 게임 개발사치고는 많은 라인업을 선보였던 이야소프트는 이 게임을 시작으로 확실하게 개발 능력도 갖추고 있는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줄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이야소프트의 행보는 게임 자체의 서비스보다는 이벤트에 더 치중한 모습을 선보여 유저들에게 실망감만 줬다. 서비스 부분에 있어서 유저들은 이야소프트의 운영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GM이 해킹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고 대량의 유저 해킹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과 어지간해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 다양한 사건들이 서비스 초반부터 일어남에 따라 일부 유저들만 남겨둔 채 일부 유저들은 게임을 포기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서비스 노하우가 없을 때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아이리스 온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 이야소프트는 이벤트에 치중하기 보다는 서비스 운영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터바인의 게임은 성공하기 힘들어 보인다. 유명 IP인 ‘반지의 제왕’을 온라인 게임화한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서비스 약 2년 여 만에 국내 철수라는 비운의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게임 자체는 꽤 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인 내용은 전부 갖추고 있었고 한글화 부분도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기대했던 유저들에게는 다소 게임이 심심했다는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게임을 알리는 부분에 있어서도 ‘반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에 너무 의존한 모습을 선보였다는 것이 문제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과 대비할 수 있는 게임으로는 ‘C9'을 꼽을 수 있다. 당시 'C9'과 관련해서 NHN의 보여준 행보와 ‘반지의 제왕 온라인’과의 차이는 극명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게임 자체는 좋았지만 국내 유저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다소 부족했고 게임 자체가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이 국내 서비스를 단축하는 지름길이 됐다.

잘 알려져 있듯이 ‘엔젤러브 온라인’은 자동사냥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게임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자동사냥 시스템에 대해서 국내 시장이 상당히 보수적이었던 것에 반해 ‘엔젤러브 온라인’을 시작으로 이 시스템이 상당히 보편화 됐다는 점에서 좋든 나쁘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문제는 게임 자체의 콘셉트가 좀 애매하다는 부분인데 소셜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나섰지만 자동사냥 시스템에 발목이 잡히면서 제대로 활용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려면 유저들끼리 서로 부딪히면서 그에 따른 게임 활성화가 뒤따르는 법인데 자동사냥 시스템으로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

또 캐시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방을 PK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인 것도 문제였다. 물론 해당 아이템은 삭제가 된 상황이지만 이런 발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국내 시장을 너무 안일하게 봤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콘솔에서는 킬링 타이틀로 이름이 높은 코에이사의 ‘진삼국무쌍’ 시리즈가 아무래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한 듯하다.

CJ인터넷은 ‘진삼국무쌍 온라인’에 꽤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등 꾸준히 게임 서비스에 힘써왔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콘솔 유저들을 온라인 게임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 외로 보수적이었던 그들을 마음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결국 서비스 종료의 수순을 밟게 된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7월 마지막으로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유명 콘솔 게임이라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했고 콘솔과 온라인 게임 유저들의 성향은 상당히 다르다는 점이다.

이제는 중견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는 ‘루나온라인’은 올해 꽤 그동안 숨겨왔던 사행성 이벤트가 발각되면서 유저들의 지탄을 한 몸에 받았다.

서비스 자체는 논외로 치더라도 이번 문제는 상당히 심각했다. 게임산업에관한법률에서는 사행성 이벤트에 대해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루나온라인’은 제대로 된 내용수정신고하지 않은 채 2년 가까이 사행성 아이템을 판매해왔고 이 같은 부분인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들통이 나 결국 부랴부랴 해당 아이템을 삭제했다.

‘루나온라인’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기업의 윤리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몇몇 사건은 있었지만 무난하게 서비스를 계속해왔던 ‘루나온라인’은 이번 문제로 인해 게임 자체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부분에서 이미지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게임이 인기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기 종목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케이스가 바로 ‘엑스업 레볼루션(이하 엑스업)’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자체만 놓고 보면 꽤 신선하다. 탁구라는 소재를 사용한 것부터 새로운 조작방식의 채택, 빠른 게임 진행은 충분히 국내 시장에서 통할만 했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비인기종목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액토즈소프트는 ‘엑스업’을 위해 꽤 많은 시간을 공들여 투자했지만 아무래도 유저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아쉽게도 새로운 도전은 올해 4월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엑스업’은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감의 반동이 크다는 것은 ‘드래곤볼 온라인’에게 씁쓸한 교훈을 남기고 말았다. ‘드래곤볼 온라인’은 CJ인터넷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게임으로 인기 만화 시리즈인 ‘드래곤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게임이다. 이미 ‘드래곤볼’이라는 IP는 여러 차례 게임화되서 큰 성공을 거뒀고 온라인 게임 개발에 있어서도 원작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 국내 유저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놓고 봤을 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드래곤볼’의 캐릭터들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문제는 이것이 온라인 게임과 접목되었을 때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어야 했지만 아쉽게도 그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서비스 부분에 있어서도 몇 번의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유저들이 등을 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행히도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점차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직 속단을 하기는 이르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시간이 있고 CJ인터넷도 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유저들에게 납득시키는 가가 문제인데 여기서 CJ인터넷의 역량을 확인해 볼 수 있을 듯하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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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널	[10-07-15]

이야가 주요 3개 게임으로 물의를 일으켰으니 기업 이미지 회복은 거의 무리일듯.

어떻게든 운영법을 바꿔야하는데 머리가 안돌아가니 당분간은 힘들겠지요.

드래곤볼의 경우 클베때부터 타 콘텐츠를 너무 깎아대서 생긴것도 있고 허술한 운영으로

유저들이 등돌렸지요. 대규모 업데이트로 만회는 한다지만 타 콘텐츠 좀 까지마 ┐-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때 노바2는 집안싸움으로 문제를 냈지만 드랜곤볼은 타 콘텐츠랑

전쟁선포하는거나 다름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