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철옹성처럼 보였던 각 이동통신사들의 이용요금 체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이 중 눈여겨 볼 부분은 그동안 높은 이용요금으로 인해 외면 받았던 무선 데이터의 빗장이 풀렸다는 점이다. 무선 데이터가 다소 금액이 높기는 하나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해짐으로써 모바일 게임도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일반 핸드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점차 비중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통신사들의 행보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제한 데이터 정책이 현재 분위기만 봤을 때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곧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이동통신사가 무제한 데이터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게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이미 해외에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한 편이다.
NHN 재팬의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도 이 같은 점을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모리카와 대표는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키워드로 '리얼게임'이 될 것이며 지금 이 순간이 게임을 통하여 ‘즐거움’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트랜드를 선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이 같은 부분은 비단 모리카와 대표만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 굴지의 게임 개발사 중 하나인 캡콤의 쓰시모토 하루히로 대표 역시 "가정에서 벗어나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변화로 다가올 것이며 이를 게임사들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러한 부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필연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데이터 사용의 제한이 풀려야한다는 점이다. 국내에는 유선으로 된 네트워크 인프라가 상당히 강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각 인터넷 사업자들은 현재까지도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용자가 저렴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이동통신사가 무제한 데이터 정책을 내걸기 전까지는 무선 인터넷은 어지간한 사용자들이 아닌 이상 마음껏 사용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해외와 달리 와이파이(Wi-Fi)가 만족스럽게 설치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동통신사들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사용에 대해 유저들의 불만이 가중됨에 따라 제한적이지만 데이터 사용에 대해 무제한 정책을 펼치게 됨으로써 좀 더 편리하게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이제는 일반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에서 온라인을 통한 게임이 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게임이 많지는 않지만 향후 개발에 대한 어느 정도 가능성을 확보한 것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은 과거부터 온라인을 통한 모바일 게임에 도전한 바 있다. 일명 네트워크 게임이라 불리는 다수의 게임들을 이미 대형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서는 실제로 서비스를 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분위기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등장했던 네트워크 모바일 게임은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액제 요금을 채택했던 바 있다. 결국 데이터 요금이 발목을 잡았고 활성화가 지연되는데 미친 영향이 컷던 것이 사실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트워크 모바일 게임이 시대를 많이 앞서 갔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사들은 네트워크 게임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아쉽게도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활성화에는 실패했다”며 “현재 이동통신사들의 정책 변경을 통해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은 사실이다. 회사 내부에서도 유저들의 흐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면밀히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을 보다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최근의 경향은 절호의 찬스 중의 하나다. 물론 이러한 분위기가 활성화되기에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 열풍 현상은 온라인 게임사 입장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어떻게 접목시키는 가에 따라 서비스 확장을 비롯해 모바일 게임 시장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유저들의 유입 및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사의 게임을 서포트하는 온라인 게임사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간다면 PC는 물론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는 것도 시간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로 비춰지고 있다.
△ 노력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아직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 게임 시장이 점차 변화하게 되면 온라인 게임사들도 이런 분위기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그동안 전세계 게임 시장은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왔다. 이제 국내도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의 트랜드 변화는 게임을 주로 다루는 기업이라면 꼭 눈여결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세계 시장의 흐름 속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할 수 있을지 국내 전 게임 기업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겜툰FOCUS/겜툰특집
이통사 데이터 무제한 정책, 게임 시장에 혁명 가져올까?
우왕굳ㅋ
니가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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