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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연대기로 보는 아이온 발전사

작성자 :	등록일 : 2011-01-26 오후 1:08:26

2008년 연말 시장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엔씨소프트의 주력작, 블록버스터 MMORPG 아이온이 공개된 지도 벌써 2년을 훌쩍 넘겼다. 런칭 이후 줄곧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 1위 자리를 지켜 온 아이온.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야말로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이유는 온라인 게임 특유의 매력인, 발전을 위한 업데이트 패치가 있었기 때문이라 하겠다.

매번 양질의 업데이트로 유저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는 아이온. 그런 아이온이 2011년 신년 들어 최초의 대규모 업데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아이온2.5’업데이트를 단행한다. 지난 업데이트였던 황금데바 신드롬 이후 더욱 풍성해 진 게임 내용에 이은, 엔씨소프트 특유의 시리즈 업데이트인 셈이다.

자, 그렇다면 아이온은 지금까지 어떤 모습으로 진화를 해 왔으며, 또 어떤 모습으로 앞으로 더 진화를 하려 하는 것일까. 아이온의 업데이트 연대기로 그 변천사를 알아본다.

부드러운 빛으로 가득한,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계 아트레이아가 대파국으로 인해 산산히 파괴되고 아이온 탑 역시 두 동강이 난 배경을 그리고 있는 상황. 그리고 천족과 마족이 아이온 탑을 부수고 자신들의 부족의 재건을 위해, 그리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감내하는 데바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1.1업데이트는 아트레이아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족의 도시 테오보모스와 마계의 브루스트호닌이라는 각각의 진영의 새로운 지역이 공개되었다. 또, 어비스 상층부 최고난도 요새로 알려져 있는 신성의 요새가 업데이트 되어 아이온 특유의 콘텐츠인 어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업데이트에 따른 게임 시스템의 변화도 있었는데, 눈동자의 색까지 커스터마이징하는 등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 다양화가 이루어졌으며 최고 레벨 제한이 50으로 상향이 됨에 따라 기존 레벨의 신규 스킬과 함께 고레벨의 강력한 스킬도 추가가 되었다. 데바니온, 백금주화 퀘스트라는 양적인 게임의 콘텐츠도 추가되었으며 소소하게는 인기 방어구인 드라코닉의 외형 이펙트가 변화하는 작은 즐거움이 있기도 했다.

인간들끼리 왜 싸워야 하는가, 그리고 대파국의 참상으로 인해 포용과 용서만이 평화를 지키기 위한 능사가 아닌,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데바들의 철학적인 마음가짐이 언급되는 1.2패치다.

1.2패치인 데바의 머스트헤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두 가지였는데, 그것은 새롭게 추가된 인스턴스 던전과 외형적으로 유저들로 하여금 패치에 대한 매력을 가지게 하는 신규 날개와 신규 세트 아이템의 추가였다.

테오보모스의 비밀 연구소라는 고레벨 인스턴스 던전과 최종 보스 란마르크가 등장하는 아드마 성채의 위용, 추가 옵션까지 갖춰져 있는 데바의 아름다운 신규 날개와 추가된 두 개의 인던에서 등장하는 세트 아이템은 ‘머스트 헤브 아이템’으로 많은 유저들에게서 군침을 흘리게 했다.

용족과 마족의 전쟁이 일어나기 이전, 천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쟁을 벌였던 잊혔던 존재인 용족을 서서히 부각시키기 시작한 업데이트인 1.5업데이트 ‘용족의 그림자’.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한 종족은 아니지만, 새로운 몬스터들의 등장과 세력의 등장으로 유저들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1.5패치는 새로운 전투 지역인 암흑의 포에타, 강철갈퀴호, 어비스 보물방이 용족의 등장과 함께 업데이트가 되었다. 이곳에서는 50레벨 이상 무기, 특히 외형적으로 빛나는 모습을 갖춘 유일급 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재료를 얻을 수 있었으며, 50레벨 데바니온 아이템의 추가로 캐릭터 성장에 유저들이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영웅급 무기의 등장과 신룡 시리즈의 등장은 전투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상급 스티그마 트리, 천족과 마족의 신규 커스터마이징은 업데이트의 +@가 되기도 했다.

유저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0년 첫 번째 대규모 패치인 데바 총집결에서는 강력해지고 있는 ‘악의 무리’용족의 공격을 막기 위해 데바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비장한 모습이 스토리로 그려졌다.

외형적인 변화인 명품 의상들의 업데이트로 유저들이 주목한 데바 총집결 업데이트는 인스턴스 던전의 공략이 쉬워지고 드랍률이 상승한 부분과 어비스 아이템과 중저레벨 데바를 위해 대여 장비가 등장한 것이 가장 큰 주목거리였다. 물론, 양손무기 합성 시스템과 +15강화 시스템의 도입으로 무기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기도.

수도권 지하철 ‘용계역’으로 진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코미디 영상을 선사하기도 했던 아이온 2.0패치 용계진격은 용계와 마계가 손을 잡고 용족을 토벌하기 위해 용계로 진격한다는 배경을 담고 있다.

용제 티아마트가 지배하는 땅인 용계로 데바들이 진군을 하는 것인 만큼 잉기스온, 겔크마로스, 실렌테라 회랑 등 용계와의 경계가 맞닿아 있는 지역에서의 달라진 전투와 2개의 요새를 함락하는 미션, 파슈만디르 사원, 버려진 우다스 신전 등 용계의 비밀을 담고 있는 아이온의 새로운 인던들의 추가로 전투는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명인 시리즈에서 레이드 몬스터 드랍 아이템이 추가되면서 캐릭터 성장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여기에 펫의 추가는 덤.

하지만 용계진격에서 유저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강력한 네임드 몬스터들의 등장이었다. 마족 측의 네임드 몬스터인 테그라크와 천족 측의 헤라나스, 드래곤이 되지 못한 붉은 눈물 세마타, 티아마트의 하수인 발론, 용족의 생체실험 희생양인 괴수 나타라즈 등은 네임드 몬스터들이 드랍하는 아이템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져 최고의 주목거리가 되기도 했다.

끝없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축복이 내려진다는 이야기. 부서진 아이온 탑이 눈부신 빛을 뿜기 시작했고, 천계와 마계, 그리고 용계 모두 부와 명예가 넘쳐나는 황금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내용의 황금데바 신드롬은 가장 최근에 아이온에 적용된 대규모 업데이트 패치다.

업데이트 이름과 내용에서 알 수 있듯, 황금데바 신드롬에서 유저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역시 보다 화려한, 보다 강한 아이템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인던과 필드에서 아이템 드랍률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네임드 몬스터가 떨구는 황금데바 아이템들의 존재도 유저들의 성장욕구를 더욱 자극하는 부분이었다.

천족과 마족의 군대가 용계로 진격했지만, 용계의 가혹한 저항과 공격에 참패를 맛보고 패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천족과 마족의 군대. 결국 용계로 다시 한 번 진출하기 위한 최정예 데바를 양성하기 위해 템페르 훈련소가 개방되고, 주신의 부름에 따라 템페르 훈련소에서 강력한 군대로 성장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아이온 유저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2011년 신년의 새로운 패치다.

첫 번째로 언급할 만한 부분은 엘레시움과 판데모니움에 위치한 템페르 훈련소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훈련’이라는 내용의 템페르 훈련소는 단계 클리어 방식의 훈련소로 신규 아이템의 등장과 고레벨 몬스터들의 등장이 예정되어 있다.

두 번째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업데이트 패치’에 빠질 수 없는 새로운 인던과 지역의 등장이다. 비밀 통로인 용계의 드라나 농장과 생산 연구소다. 또, 이와 함께 주신의 명을 받들어 등장한 새로운 아이템들의 존재, 군단장 아이템과 템페르 아이템은 ‘군대’로써의 아이온의 데바들을 더욱 멋지게 만들 것이다.

세 번째로, 이번 업데이트에서 시장과 유저들이 가장 즉각적으로 주목하고 반응할 부분인 바로 그래픽 엔진 업데이트일 것이다. 구작이지만, 신작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다가가겠다는 아이온의 의지가 보이는 그래픽 엔진 업데이트는 어떤 모습일까.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외형적인 비주얼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만큼 아이온을 즐기는 유저들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아이온은 2.5패치인 주신의 부름 이후 어떻게 변화할까. 사실 지난 2009년 아이온은 이미 3.0업데이트까지 기획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또, 그 내용 또한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물론, 자체적인 그래픽 엔진 업데이트를 통한 비주얼 퀄리티 일신이라는 부분은 2.5패치를 통해 구현이 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보다 일찍 ‘당겨졌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보다 더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은 날씨 표현의 변화와 수영이 가능해 졌다는 점, 그리고 그로 인해 수중 세계가 구현된다는 부분일 것이다. 수중 세계의 등장이 어떤 세계관의 변화를 불러 일으킬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나온 바가 없으나, 이는 분명 아이온 세계의 새로운 확장을 기대케 하는 부분일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무기와 전투 방식 도입이라는 ‘업데이트 단골 콘텐츠 메뉴’를 제외하고, 탈 것의 등장과 하우징 시스템의 등장은 분명 3.0패치, 혹은 향후 패치를 기다리게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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