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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온라인게임 ‘활발’, e스포츠 ‘침울’대조

작성자 :	등록일 : 2011-01-31 오후 12:54:03

2011년 국내 게임 시장의 활발함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게임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e스포츠 게임 시장의 주춤거림과 동시에 ‘미래’로 지목된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5일 단행된 NHN한게임의 블록버스터 MMORPG 신작 ‘테라’의 상용화는 오픈베타 참여 유저 중 80%가 전환을 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PC방 리서치 기관인 게임트릭스 등에 따르면 ‘테라’는 25일 하루 동안의 PC방 인기순위 점유율에서 11.96%를 기록해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분석되었다. 전날 15%급의 수치에서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10%대를 기록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에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26일 실시된 ‘아이온’의 2.5패치 ‘~주신의 부름’으로 ‘아이온’또한 ‘테라’와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 추가 카드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두 게임의 맞대결이 펼쳐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게임업계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e스포츠업계는 스타2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일련의 지적재산권 문제가 확실히 매듭지어지지 않으면서 덩달아 유저들의 관심도 낮아지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이온’과 ‘테라’의 시장에서의 대결은 2011년 연초부터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뜨거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업계는 당초 25일 ‘테라’의 상용화가 대결 구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베타 런칭 중이었던 ‘테라’의 상용화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향방이 또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테라’가 성공적인 오픈베타 런칭에 이어 상용화 또한 성공적으로 이루게 되면서 1위 게임인 ‘아이온’과의 본격적인 시장에서의 대결이 향후 업계의 ‘패권’의 향방을 가르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26일 ‘테라’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아이온’또한 2.5패치를 단행하고 당초 3.0패치에 예정되어 있던 그래픽 업그레이드 콘텐츠를 미리 선보이면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이온’또한 2.5패치를 성공적으로 실시하면서 기존 유저들은 물론 새로운 유저들에게 구작이 아닌 신작으로써의 매력을 내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체적인 평가다. 그래픽 퀄리티 자체가 완전히 일신되었기 때문에 새롭게 ‘아이온’을 찾는 유저들에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

△ 테라와 아이온의 본격 대결은 시장의 ‘붐’을 부르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이 두 게임의 경쟁에 의해 새로이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 즉 지금까지 개척되지 않았던 유저 층이 서서히 온라인 게임 시장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테라’가 등장한 이후 ‘아이온’은 물론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간판 MMORPG들의 접속율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고, 다른 온라인 게임들의 접속률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거작들의 대결에 시장에 신규 유저들의 유입이 이루어지는 등 활발함을 띄자 중견 게임 업체들의 준작들의 런칭도 연이어 이루어지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피해 런칭 타이밍을 재겠다는 개념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라며 “두 대작의 격돌로 인해 시장이 활발함을 띈 만큼 신규 유저 유입 효과 등을 노리기 위해 신작들이 거듭 런칭을 하고 있는 것은 기존과 확실히 달라진, 건전한 경쟁이 시장의 성장을 불러 오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게임시장의 ‘자매격’이라고 할 수 있는 e스포츠 게임 시장은 온라인 게임 시장의 상승세와는 달리 점차 쇠퇴하는 모습을 보여 관계자들의 고민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게임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침해 소송의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2차 공판에서는 그러나 ‘원고 측에 권리 구분을 명확히 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앙지방법원 제 12민사부(재판장 박희승)에서 열린 블리자드·그래텍(원고)이 엠비씨플러스미디어와 온게임넷(피고) 양 케이블TV방송사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침해중지 및 손해배상 2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원고측에 권리 구분을 명확히 하라고 지시했다. 또, 피고의 저작권 침해 사실을 입증할 것과 함께 소송과 관련된 게임명을 적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피고 측 변호인단이 공동 원고로 나선 그래텍의 자격에 대해 지적했기 때문이다. 원고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 시기가 그 이전 시기의 손해 배상 청구 자격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이다. 원고 간 권리 이양의 계약이 언제 되었는가에 따라 공동 원고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드려 원고들이란 표현 대신 기간과 금액에 따라 나눠 다시 청구할 것을 요구했다. 또, 피고 측은 블리자드와 그래텍의 영문계약서상 '스타크래프트'에서 '스타크래프트2'로 자연스럽게 전환이라는 표현을 지적하며 '스타크래프트' 대회나 중계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재판부는 원고 측에서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가운데 어떠한 게임을 소송 대상으로 삼고 있는지 밝히고 구체적 침해 사실에 대해 증명할 것을 지시했다.

△야심차게 시작한 스타2. 그러나 그 인기는 전작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타2의 등장과 새로운 e스포츠의 중흥을 기대했던 이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지적재산권' 관련된 3차 공판은 오는 3월 18일 오전 11시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 하지만 또 다른 소송에 대한 쟁점이 드러남에 따라 법정 공방은 더욱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재권 문제가 시원하게 해결되거나 혹은 실마리를 발견해 기존의 프로리그 등과 ‘스타2’ 리그 등이 원활하게 소통되어 e스포츠 붐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업계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었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e스포츠 시장이 스타2의 등장과 지재권 관련 문제가 본격적으로 시장과 일반인들에 알려지고 이슈가 되면서 점차 열기가 예전만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스타2’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장의 발견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오히려 지재권 문제 등으로 리그가 두 곳으로 갈려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올드 게이머들의 전향으로 인해 분열 조짐도 벌어지는 등 팬들의 관심이 이전보다 확연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임요환, 이윤열 등의 전향으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며 연착륙 할 것으로 보였던 공식 ‘스타2’ 리그인 GSL역시 이전보다 주목도는 확연히 줄어들었다.

특히, 온라인 게임 시장의 흥행으로 인해 스타2의 인기도가 하락하면서 e쓰포츠의 중흥에 ‘스타2’가 앞서기를 바라는 전문가들의 바람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9일 PC방 인기순위 리서치 기관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스타2의 PC방 평균 점유율은 1.71%로 지난달 평균인 2.58%에 비해 3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테라’가 런칭된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평균점유율은 1.52%로 더 낮게 나타났다. ‘테라’의 런칭과 온라인 게임 시장의 흥행이 ‘스타2’의 인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2’는 PC방 과금 논란과 e스포츠협회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줄곧 국내 인기 순위에서 10위권 밖을 맴돌았다. 전작의 폭발적 흥행이 PC방과의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감안한다면 ‘스타2’의 인기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충성도가 높지 않은 유저 층인데다 신작 온라인 게임 등장과 시장의 흥행에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온라인 게임 쪽으로 흐른 것 같다. e스포츠 업계에는 분명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사용자 기반이 약한 스타2가 군단의 심장 등의 확장팩으로 얼마나 많은 반등을 해야 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스타2’의 인기가 올라가지 않는 이상 ‘스타2’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게임 시장의 중흥은 이룰 수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온라인 게임 시장의 중흥과 그에 따른 ‘스타2’의 인기 하락, 그리고 지지부진한 지재권 법정 공방 등의 악재에 e스포츠 게임 시장이 어떤 대처를 할 수 있을까. 관련 업계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겜툰 편집팀
edi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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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B군	[11-01-31]

원인이자 악재는 KeSPA임. 발전의 방향의 나침반이지만 그걸 어이없게 스타1에만

몰아주니 설립의 개념이 깨진지 오래로 시청률적으로 스타1이 흥행했지만 질리는 도를

넘었음 양심적으로 차라리 KSPA(한국스타크래프트협회)로 개명하고 제대로된 KeSPA나

다시 만들어줬으면 한국빙상연맹협회랑 똑같은것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