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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107주 1위 신기원 아이온, ‘신 흥행종결자’는 누구?

작성자 :	등록일 : 2011-02-07 오전 11:46:06

엔씨소프트의 블록버스터 MMORPG ‘아이온’이 강력한 도전에도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함에 따라 ‘아이온’의 흥행 엔진에 재동을 걸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흥행종결자 후보’가 어떤 게임이 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은 1월 산출 PC방 점유율 1위를 수성하는 기록을 세우며 107주 연속 1위 기록을 이어나갔다. 이는 106주 연속 1위 기록을 수립했던 게임하이의 ‘서든어택’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어느 정도의 흥행가도를 언제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자 ‘도전자’가 될 것으로 보였던 NHN한게임의 ‘테라’의 도전에도 1위 자리를 지켜 ‘아이온’의 흥행을 ‘종결’시킬 새로운 ‘흥행종결자’가 누가 될지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온’의 인기 상승세의 유지에 대한 고비로 NHN한게임의 블록버스터 MMORPG 신작 ‘테라’의 런칭 시기로 보고 있었다. 같은 장르라고 할 수 있는 MMORPG 신작이 등장하고 업계 안팎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인 만큼 ‘아이온’의 아성에 도전할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아이온’의 1위 자리는 ‘테라’라는 강력한 도전자의 등장으로 인해 위협받기도 했다. 1월 11일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테라’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일간 단기 점유율 기준으로 ‘아이온’의 자리를 꿰차고 1위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인 것. 이에 업계에서는 ‘아이온’이 ‘서든어택’의 대기록을 앞두고 1위 자리서 내려오게 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해 귀추를 집중하기도 했었다.

△ 아이온의 인기는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역사를 새로 쓸 기세다.

그러나 ‘테라’가 지난 25일 오픈베타를 마친 뒤에 상용화에 돌입한 뒤의 유저 점유율이 2위에 머물고 ‘아이온’이 26일 2.5버전 업데이트 ‘주신의 부름’을 선보여 유저들에게 다시 한 번 게임에 대한 어필을 하게 되면서 ‘테라’의 강력한 도전을 버텨내는 모양새가 되었다.

물론 ‘테라’의 인기 상승세는 정상급 수준이다. 지난 2월 6일 기준 ‘테라’의 점유율은 14.42%를 기록, 2위에 랭크되었다. 유료화 전환 또한 성공적이라는 평가. 하지만 이는 1위인 ‘아이온’의 15.64%에 1~2%가량 뒤진 수치다. 경쟁은 오차범위 내의 박빙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일간 단기 점유율 1위에 랭크된 것 이외에 주간 랭크 1위를 꾸준히 기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아이온’의 인기 지속도가 ‘테라’의 도전을 버텨 낸 것이라고 분석되는 것이다.

‘테라’와 ‘아이온’의 선두 경쟁이 ‘아이온 1위 유지, 테라 2위 등극’이라는 형국으로 굳어짐에 따라 107주이상 연속 인기순위 1위라는 신기록을 ‘아이온’이 갱신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받았던 ‘테라’의 막강한 도전에도 시기적절한 패치 등으로 인해 버텨냄에 따라 인기 유지는 탄탄대로라는 평가다. ‘아이온’은 107주 연속 1위 기록을 달성하여 ‘서든어택’의 106주 연속 1위 기록을 2년 4개월 만에 갱신하고 신기록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아이온’이 107주 연속 1위라는 신기원을 이룩하고 최강의 도전자로 평가받았던 ‘테라’의 도전을 견뎌 낸 상황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온’의 인기 유지세를 위협할 수 있는 또 다른 도전자의 등장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향후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물론 2위 자리에 랭크되어 있는 ‘테라’가 급속도의 흥행 탄력을 받아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흥행 돌풍이 가장 강할 수 있는 오픈베타 초반과 상용화 초기를 견뎌 낸 ‘아이온’인 만큼 2위와 1위의 자리가 뒤바뀔 가능성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온’의 흥행 가도를 종결시킬 수 있는 ‘신 흥행종결자’는 어떤 게임이 될까. 많은 업계와 전문가들은 과거 ‘리니지1’의 인기세를 ‘리니지2’가 등장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룬 만큼 ‘아이온’또한 2011년 연말 오픈베타가 유력한 엔씨소프트의 차기 주력작으로 손꼽히는 ‘블레이드앤소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연초 최고의 도전자이자 ‘아이온’의 인기도를 가장 크게 위협할 후보군인 ‘테라’의 도전도 견뎌 낸 ‘아이온’에 많은 전문가들이 같은 엔씨 게임 이외에 인기가도를 막아설 수 있는 게임은 없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 엔씨소프트 주력작의 세대교체는 곧 국내 온라인 게임 1위의 세대교체가 될까?

‘블레이드앤소울’뿐만 아니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와 또 다른 국내산 블록버스터 MMORPG 흥행 후보군 ‘아키에이지’등도 ‘아이온’의 인기도에 도전을 던질 만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디아블로3’의 경우 2011년 등장이 가능할지에 대해 회의감이 들고 있는데다, ‘아키에이지’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등장과 런칭 시기가 같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아이온’에 대한 도전보다는 새로운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 크게 주목받는 게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올해 안에 등장할 블록버스터 게임 후보군들이 모두 연말로 런칭이 미뤄져 있어 ‘아이온’의 장기적인 인기도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아이온이 테라의 경쟁에서도 견뎌낸 만큼 1위 자리에 대한 수성에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라며 “그러나 테라의 무서운 상승세로 언제 1위가 바뀔지는 모른다. 테라의 경쟁에서 이겨낸다면 아이온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등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아이온의 인기를 종결시킬 게임은 같은 엔씨소프트의 차기작밖에는 없을 수 있다. 신작들이 아이온의 수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뛰어난 콘텐츠가 필요하다”라며 이후의 시장의 건전한 경쟁을 촉구했다.

새로운 대작 MMORPG게임이 나오기전까지 테라와 아이온의 경쟁은 게이머들에게는 즐거운 볼거리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