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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블리즈컨 2011, 비장의 카드는 무엇?

작성자 :	등록일 : 2011-02-15 오전 10:14:15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하는 게임쇼인 ‘블리즈컨’이 2011년 일정을 확정했다. ‘블리즈컨’은 지난해 ‘디아블로3’의 새로운 캐릭터 ‘악마사냥꾼’을 비롯해 ‘스타크래프트II'의 유즈맵 등 다양한 이슈를 쏟아낸 바 있다. 특히 새로운 소식과 볼거리 등이 가득한 ‘블리즈컨’은 비싼 입장료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인해 매진 사례를 이어왔으며 올해도 그 기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올해 개최되는 ‘블리즈컨 2011’은 어떤 이슈가 등장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매년 대형 이슈를 쏟아냈던 ‘블리즈컨’인 만큼 올해도 유저들의 기대는 점차 커지고 있다.

△ 지난 2010년에 공개된 ‘디아블로3’의 마지막 캐릭터 ‘악마사냥꾼’

지난 2월 10일,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출시되는 신작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CFO이자 COO인 토마스 티플에 입에서 나온 만큼 해당 내용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블리즈컨에서는 어떤 발표가 있을 것인지 한층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올해 진행되는 행사 스케줄을 살펴보면 과거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는 상황이다. 기본적인 게임 체험 행사와 더불어 개발자들과 직접 만나게 되는 패널 토론, 토너먼트 대회, 커뮤니티 경연 대회 등 기본적인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매년 새로운 뉴스들을 다수 발표했던 전례를 살펴본다면 이번에도 깜짝 발표가 다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토마스 티플의 발언대로 신작 발표는 없다고 한다면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II: 군단의 심장’에 대한 출시일 확정 발표 정도가 가장 유력하다고 할 수 있다. 외부적으로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올해 이 두 게임이 출시될 것이라 내놨지만 현재로써는 출시일에 대한 발표 정도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디아블로3’의 경우 몇 해 전부터 개발 콘텐츠가 꾸준히 공개되는 것은 물론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럿 제공함으로써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관계자 인터뷰에서는 아직 완성 단계를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마지막 캐릭터까지 완성된 상황이라고 본다면 충분히 출시일 발표까지는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확실한 완성도를 알 수 없는 ‘스타크래프트II: 군단의 심장’의 경우도 일부 내용이 유출되기 시작하면서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기상으로 놓고 봤을 때 2012년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블리즈컨 2011에서 출시일에 대한 공개나 콘텐츠 내용 발표는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 ‘스타크래프트II: 군단의 심장’도 발표 대상 중 하나다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던 블리자드의 새로운 MMO 프로젝트의 이름이 공개되면서 유저들은 어떤 게임으로 등장할 것인지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대표 MMORPG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벌써 햇수로는 8년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패키지 게임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내고 있는 블리자드지만 새로운 차기작이 필요한 시점임에는 분명한 사실이다.

새롭게 공개된 ‘Titan'의 경우 이름 외에는 어떠한 내용도 공개된 것이 없지만 그동안 블리자드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로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시장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이다. 특히 출시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콘텐츠를 공개해왔던 블리자드의 스타일을 고려해 본다면 충분히 올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들리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Titan'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는 다른 스타일의 게임이며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고 알려졌다. 아쉽게도 기대한 것과 달리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관계된 내용은 아니지만 새로운 스타일이라는 점을 강조한 부분에서 신규 유저를 보다 확충하고자하는 의지가 보인다.

블리자드가 이번 블리즈컨 2011에서 ‘Titan'이라는 새로운 프렌차이즈를 선보인다면 향후 몇 년간 다시 이슈메이커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타이틀인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II: 군단의 심장’이 있기는 하지만 이 두 게임으로 계속 이슈를 이끌어나가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 올해는 과연 어떤 타이틀을 내세울지 마이크 모하임 사장의 발표가 사뭇 궁금해진다

종합적인 면에서 블리즈컨 2011에서 확정적인 내용은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II: 군단의 심장’ 정도로 압축되는 상황이다. ‘Titan'의 경우는 공개가 된다 하더라도 극히 일부만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나머지 2종의 타이틀이 블리즈컨 2011을 장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블리즈컨이 개막하기까지 시간이 꽤 있는 만큼 스케줄이 변동될 가능성이 높지만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준비했던 신작들을 대부분 소화한 만큼 이슈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가 필요하다.

물론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별다른 이슈 없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으나 홍보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온 만큼 이번 블리즈컨 2011에서 진행될 내용에 전 세계 유저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