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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신년특집] 2011년 전망- 네오위즈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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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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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2-22 오후 3:4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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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대표하는 2위권 그룹의 게임사 네오위즈게임즈는 2007년 모기업인 네오위즈에서 단독법인이 되고 난 뒤 흥미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업계는 ‘스페셜포스’이후로 이렇다 할 캐시카우를 발견하지 못한 내수시장에서의 문제를 꾸준히 지적하고 있었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국내 시장에서의 신작에 주목하기보다는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는 게임들의 내실을 다지면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다수의 대형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재편된 국내 게임 시장의 포화된 경쟁을 뚫기 위한 노력보다는 그 동안 취약점으로 손꼽혀 왔던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을 위한 허브를 구축하는 것에 많은 여력을 투자했다.
이는 2007년 한 해 부진한 실적을 거두며 ‘비싼 수업료’를 치른 경험 덕분이었다. 신작들을 연달아 런칭하며 내수시장의 경쟁에 집중한 기존의 사업 전개 기조 방식에 더 많은 여력을 투자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뼈저린 하락세를 경험해야만 했다. 이에 네오위즈게임즈는 2008년 한 해 동안 내수시장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그 동안 거의 신경을 쏟지 않았던 해외시장에서의 사업 전개를 위한 허브 마련에 힘을 쏟았다.
 △ 2010년, 네오위즈게임즈는 3N시대를 종식시키고 스스로 4N시대를 열어젖혔다.
일본 등에서 붉은 보석과 천상비 등을 통해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던 게임사 게임온의 지분을 인수해 네오위즈게임즈의 현지 법인인 네오위즈 재팬과의 효율적인 일본 시장 공략을 가능케 하는 한편,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북미시장 공략 교두보 마련 등을 수행하는 움직임을 보인 네오위즈게임즈는 2008년 한 해 동안 기존에 없었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파이프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했다.
상대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에 없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던 네오위즈게임즈에게 있어서 2008년은 매출 하락에도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었다. 그러나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지표를 확보한 네오위즈게임즈는 국내 시장의 ‘의외의’분전과 결부되어 훌륭한 매출 수치를 보여 주는 성과를 보였다. 자연스럽게 2009년의 그들의 사업 전개에 주목이 될 수밖에 없었다.
차분하면서도 신중한 접근 자세로 해외 시장 공략을 차근차근 실시해 나간 네오위즈게임즈의 움직임은 정확하게 시장에서 통용되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09년 4분기까지 8분기 연속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고, 라이벌인 CJ인터넷을 제치고 매출 실적 4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올렸다. 증권가와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도가 급성장한 만큼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 수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 속에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기 시작한 네오위즈게임즈의 2010년 행보는, 때문에 업계 내외 관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네오위즈게임즈의 2009년의 마무리는 ‘8분기 연속 창립 최대 매출 경신’이었다.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도가 확실히 성장세를 타고 있는 만큼 그 성장은 이듬해인 2010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단순히 ‘적중’이라고 하기에 오히려 모자람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네오위즈게임즈의 2010년 매출 성장은 강렬했다.
 △ 아바와 크로스파이어라는 FPS게임들의 선전으로 네오위즈게임즈의 급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지난 11일 2010년 4분기 실적을 포함, 한 해 전체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 콜에서 네오위즈게임즈는 연간 매출이 4267억 원을 돌파하며 연내 상향 조정한 목표치 42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 4267억 원은 국내 1위권 그룹 ‘3N’중 하나인 NHN한게임의 2010년 연간 매출을 앞지르는 것으로, 이로써 네오위즈게임즈는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던 ‘3N’체제를 허물고 ‘4N시대’를 열어젖히는 데 성공했으며, 숙원이었던 1위권 그룹으로의 도약에도 성공했다. NHN한게임의 2010년 연간 매출 실적은 4222억 원이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2010년 연간 실적집계 결과는 실로 놀라운 수준이다. 매출 4267억 원은 창사 이래 최고 기록으로 2009년 대비 54%가 상승한 것이며, 이로 인한 영업이익 1088억 원은 마찬가지로 2009년 대비 42%가 증가한 수치다.
또 하나 고무적인 것은 부문별 매출에서 퍼블리싱 게임 사업이 압도적으로 웹보드 게임 분야를 앞질렀다는 것. 네오위즈게임즈의 2010년 각 부문별 매출은 퍼블리싱 게임이 3088억 원, 웹보드 게임 전체가 1179억 원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72%와 28%를 차지했다.
2010년 매출 실적 폭발의 요인은 역시 퍼블리싱 게임들의 국내, 외를 가리지 않은 활약과 해외 매출이 2009년 보다 더 성장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09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이끄는 해외매출 상승은 여전히 2010년 네오위즈게임즈의 해외 매출에 굳건한 플러스 성장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 또 하나의 주목 FPS신작이었던 배틀필드 온라인. 그러나 코난과 더불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크로스파이어’는 2010년 해외 매출에서 전년 대비 159%가 상승하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네오위즈게임즈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한 그야말로 압도적인 비중이 아닐 수 없었다. 신년인 지난 1월에도 중국 최고 동시접속자 숫자 230만 명을 기록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포함된 올해 1분기에 지난 4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어 큰 변수가 없는 한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시장에서의 상승세는 ‘피파온라인2’와 FPS게임 ‘아바’가 주도하는 형국이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계기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피파온라인2’는 2010년 내수시장의 네오위즈게임즈 최고의 히트 상품이었으며, FPS게임 ‘아바’는 국내 온라인 게임 유저들의 PC사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환경에 힘입어 40%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피파온라인2’와 함께 국내 퍼블리싱 사업을 쌍끌이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하반기 게임포털 피망의 방문자 숫자는 줄었지만 피파온라인2 등 주력 게임들의 가입자당 결제액수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폭발적인 상승세에 ‘기름’이 될 것으로 보였던 외산 블록버스터 MMORPG ‘에이지오브코난’등 차기 주력작, 혹은 신 성장 동력이 될 수입원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은 2010년 네오위즈게임즈의 사업 전개의 옥의 티라 할 수 있었다. 특히 라이선스 문제로 인해 또 하나의 캐시카우였던 ‘슬러거’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야심차게 런칭한 ‘에이지오브코난’의 실패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부분이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윤상규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추가적 상승이 기대되고 베트남·일본·유럽 등에서도 퍼블리싱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1년에도 전체적으로 20~30% 이상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의 말처럼 해외 시장에서 굳건한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규모적 면에서 파격적인 성장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스페셜포스’이후 또 다른 캐시카우 역할을 해야 하는 신작을 발견해야 하는, 새로운 신 성장 동력을 발견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풀치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그 유력 후보군으로 ‘에이지오브코난’에 기대를 했지만 시장에서 기대치를 밑돈 것이 사실이다.
특히, 신 성장 동력을 발견해야 한다는 이 과제는 성장을 하기 시작한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혀 왔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세에 악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시장은 이런 약점이 2010년 4분기 실적의 둔화를 불렀다고 지적하고 있다. 2010년 4분기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은 매출 1209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증가에 그쳤다. 이는 11분기 연속 분기 기준 최대 실적 행진의 마감이라는 아쉬운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물론 3분기에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한 탓에 4분기 실적이 다소 둔화된 탓이기 때문이었으며, 2011년 1분기 매출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이는 분명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신 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간판을 찾아야 하는 과제는 201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레이더즈’.
이에 따라, 2011년 네오위즈게임즈의 사업 전개의 핵심은 국내 외 시장에서 네오위즈게임즈의 새로운 간판으로 활약할 게임과 IP를 발견하는 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내수시장에서 굳건한 활약을 하고 있는 ‘피파온라인2’가 재계약에 성공하고, ‘슬러거’에 대한 라이선스 문제가 해결되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4000억 대를 넘어서 엔씨소프트, 넥슨과 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상장해야 하며, 그러기 위한 새로운 간판 게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 장기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젤’과 ‘레이더즈’, ‘록맨 온라인’, ‘퍼즐버블 온라인’, 새로운 스포츠 캐주얼 온라인 게임 등 최대 5개게임의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이미 지스타 2010에서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들은 일반인 시연을 통해 그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받은 바 있다. 시장의 눈과 귀를 주목시킬 최고의 기대작이 신작 라인업에 올라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피파온라인2’나 ‘아바’등 중견급 게임을 최고의 캐시카우로 키워 낸 네오위즈게임즈의 퍼블리싱 능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다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장세에 추가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2011년 목표 매출은 2010년에 비해 20~30%성장한 5000~5500억 원대. 영업이익률도 작년과 비슷한 20% 중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신작들의 성장세가 추가 동력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면, 네오위즈게임즈의 국내 외 사업의 성장에 다시 한 번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윤 대표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출시를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세를 거듭한 네오위즈게임즈의 ‘날개’가 2011년에도 고공행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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