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시장에서는 묘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데 바로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이슈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많은 이슈들 중에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연예인과 닮은 꼴 캐릭터를 만들거나 이를 통해 자신을 어필하는 유저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를 이용해 온라인 게임사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캐릭터도 이제는 유저가 직접 만드는 시대가 됐고 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왔는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과거의 모습은 어땠는지 이번 시간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 콘솔 게임의 겨우 캐릭터가 가지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다소 어렵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자신이 원하는 게임 캐릭터를 만드는 행위를 뜻한다고 보면 된다. 과거 시대에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라는 개념이 희박했던 것이 사실이다.
먼저 콘솔부터 살펴보면 캐릭터들 대부분이 스토리텔링에 투입되기 때문에 유저가 직접 캐릭터를 만들기 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캐릭터의 뒤를 따라가는 방식이 많았다. 물론 예외적으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꽤 투자를 한 게임도 있지만 이름과 약간의 겉모습을 바꾸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고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를 살펴보면 종족과 진영, 직업 등으로 구분해 캐릭터를 구분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이름을 덧붙이고 장비 아이템을 하나씩 맞춰가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다.
△ 과거 온라인 게임도 캐릭터가 중요했다
하지만 시간이 캐릭터 제작 가이드라인이 점차 사라지고 최소한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작업을 유저들에게 맡김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콘솔과 온라인 게임은 장르적 특성에 따라 구축하고 있는 세계관이 다르다. 하나의 큰 스토리를 따라가는 콘솔 게임의 경우 캐릭터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만약 캐릭터성이 약하다면 그만큼 게임에 몰입하기가 어려워지고 이는 곧 게임의 실패로 직결된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는 하나의 세계를 구축해 거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저들이 경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굳이 스토리 부분이 강조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캐릭터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 물론 비주얼적인 면에서 유저들을 끌어들이려면 확실한 캐릭터가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게임 속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 강력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앞세운 ‘아이온’
사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꽤 귀찮은 작업이다. 물론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캐릭터하나 만드는 것도 꽤 고역처럼 다가온다. 물론 게임사에서는 여러 옵션을 랜덤으로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대표 주자라고 한다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NHN의 ‘테라’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온’은 이미 출시된 지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타 게임이 가지고 있지 못한 강력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자랑한다.
특히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연예인 닮은 꼴 만들기에 빠진 유저들은 ‘아이온’의 캐릭터들을 비슷하게 만들기 시작했고 엔씨소프트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캐릭터 매치 대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 소녀 가수 아이유도 ‘테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밸런타인데이를 같이 보내고 싶은 데바는?’나 ‘아트레이아를 휘어잡을 그 남자 차도남? 따도남?’ 등 다양한 주제를 유저들에게 던짐으로써 게임 커뮤니티 활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케팅 활용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테라’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만만치 않다. 다양한 게임 자체가 고사양인 것도 있지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강력해 다양한 캐릭터들을 유저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다소 귀찮게 여겨졌던 콘텐츠가 이제는 새로운 재미로 다가서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그래픽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온라인 게임은 천편일률적이던 게임 캐릭터에서 벗어나 유저들의 개성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어디까지라고 규정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진 분위기, 특히 현실의 유행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과거에는 이름을 통해 자신을 어필했다면 지금은 비주얼로 표현하는 시대가 왔다. 이제는 단순히 장비 아이템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캐릭터, 또는 유저들의 개성을 마음껏 펼치기 어려운 세상이 왔다.
그렇다고 고정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유저의 취향대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름에 따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명 한명의 유저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만큼 점차 더 발전된 모습이 우리 곁에 다가올 전망이다.
겜툰FOCUS/겜툰특집
이제는 캐릭터도 개성시대!
임요환
니가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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