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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인디 게임 신드롬, 국내에서는 불가능한 일일까?

작성자 :	등록일 : 2011-03-10 오후 2:44:18

지난 3월 초, 세계에서 손꼽히는 개발자들이 전부 모이는 GDC(게임 개발자 박람회) 2011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다양한 이슈거리로 화제가 되고는 하는데 올해 주목을 끌었던 부분 중 하나는 인디 게임에 대한 관심이었다. 인디 게임이 큰 관심을 끌게 된 주된 배경에는 2종의 게임이 있었다. 바로 ‘림보’와 ‘마인크래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인디 게임으로 출발한 이 게임은 올해 GDCA 2011에서 당당히 각 부문에서 상을 휩쓸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2종의 게임은 매출이나 비주얼적인 면에서 특히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정도까지 파급력이 미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해외는 인디 게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는 아직 답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 게임물등급위원회와 일부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트러블을 일으키면서 이슈가 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 변화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 독특한 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림보’

올해 두각을 나타낸 두 게임은 상당히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하나는 독특한 비주얼에서 느낄 수 있는 몽환적인 세계를 다루고 있으며 또 하나는 극도의 자유도를 추구하는 샌드박스형 게임이다.

‘림보’는 첫 등장 당시부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면서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총 천연색 게임이 난무하는 현재 게임 시장에서 검은색으로만 구성된 화면은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또 복잡한 조작을 배제하고 간단한 조작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점차 몰입해가는 게임 구성은 중·대형 게임사에서 만들어내는 게임보다 한 수위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림보’는 최초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한 명으로 시작해 덴마크 정부의 투자를 받으면서 개발자를 보충해 완성한 게임이라는 점이다. 운이 좋게 정부와 손이 닿아 투자를 얻어 냈고 이는 곧 ‘림보’의 완성으로 이어졌다.

‘림보’는 국내에서는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선전을 거뒀고 인디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디 게임 수준에서 벗어나는 그래픽 효과는 지금도 유저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 수많은 팬을 양성한 ‘마인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는 마커스 페르손이 만든 샌드박스형 게임이다. 그래픽 부분에 있어서는 ‘림보’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게임 기획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울티마’ 시리즈에 버금가는 높은 자유도는 폐인들을 양성하기 시작했고 게임에서 지원하는 한에서 각종 구조물들이 탄생하고 유저들을 이를 공유하면서 즐기기 시작했다.

특히 이 게임은 유저들이 직접 자원을 채취해 집을 짓거나 무기를 만들고 나아가 동굴이나 철도 등을 건축하는 등 지금까지 등장한 게임들과 사뭇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굳이 전투를 할 필요도 없고 하루하루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진정한 RPG의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두 게임의 공통점은 이미 매뉴얼화 되어 있는 게임 개발사에서는 만들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다. 특히 유행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는 일부 요소들의 경우는 게임 개발사에서는 배제하고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 2종의 게임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봐왔던 게임들과 달리 신선한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재미만 있다면 인디 게임도 충분히 인기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을 이들 2종의 게임이 증명한 셈이다.

△ ‘암중모색’은 ‘인디케이드 페스티벌’에서 수상을 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최근 인디 게임이 재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9년과 2010년 국내 개발자들이 만들어 낸 게임이 해외서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해외 유명 인디 게임 페스티벌인 ‘인디케이드 페스티벌’을 통해 소개된 ‘클래식 나이트’와 ‘암중모색’은 앞서 소개한 2종의 게임처럼 독특한 스타일로 완성된 게임들이다. ‘클래식 나이트’의 경우 지난 2008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암중모색’도 ‘인디케이드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해 전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게임이 현재 국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극히 적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대형 온라인 게임사들을 주축이 되어 있다. 이들은 직접 게임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좋은 게임을 발굴해 시장에 내놓는 퍼블리셔 역할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인디 게임에 대한 관심은 극히 적은 편이다.

과거 한국 게임개발자협회 김광삼 전 회장은 “국내 게임사들이 팔릴 만한 게임들만 만들고 있으며 개발자들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국내에 서비스된 게임 중 인디 게임의 비율은 0에 가깝다.

그나마 NHN에서 서비스 중인 ‘아이두게임’이 그마나 창구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관심도 없고 이를 소개해 줄 만한 창구가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있었던 개인 개발자들을 상대로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심의를 받을 것을 운운하기 시작하면서 인디 게임 개발은 더욱 위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기 시작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게임만 유족 콘텐츠에 대한 제약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면 아마추어 만화가가 만화를 그려 인터넷 상에 배포해도 별도의 심의를 받지 않는다. 또 자신이 직접 만든 곡을 홈페이지나 유포한다고 해도 사회적 통념에 반하지 않는 이상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으며 창작 소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유독 게임만은 심의가 필요하다는 이상한 법 때문에 개인 개발자들만 고통을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관계자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후심의제도가 필요하다고 부르짖고 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토론회도 개최된 상황이고 여론도 이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도 이미 몇 년째 제자리인 상황이다. 아직 법 개정은 멀기 만하고 관계법으로 인해 게임 개발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온라인 게임이 수출 효자 상품이라도 치켜세우다가 어느 샌가 공공의 적으로 몰린 현 상황을 놓고 보면 앞으로도 상황이 그다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어느새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한국에서 인디 게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개발은 할 수 있는 상황은 만들어줘야 한다. 특히 게임 개발자를 꿈꾸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게임을 만들어가고 있는 어린 청소년들과 사업 모델이나 별도의 투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뼈를 깎는 고통을 견뎌가며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오히려 족쇄를 채워 창작활동을 저해하는 것은 분명 반성할 필요가 있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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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화이팅	[11-03-10]

화이트데이 동인게임 제작중인 SUGAME과 피넨프로젝트 구성원분들이 대부분 고등학생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게등위 심사료를 벌기위해서 동분서주중이라는데 여러가지로 인디게임이 흥하는데 방해물들이 많군요,,

아이유사랑	[11-03-11]

ㅅㅂ

shadow	[11-03-12]

절대 불가능해요
서코나 부코에서 게임이 잘팔린정도는 겨우 1000장입니다
일본에서 잘팔리는게임 1만장은 기본 동방의 경우 20만장 팔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동인게임에 대해 관심은 없다고 볼정도이죠
동방프로젝트가 만약 한국에서 만들어진거였다면
구작에서 끝났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