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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항저우 AG 배그 모바일 국가대표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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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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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9-13 오후 4:5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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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협회(KeSPA)는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9월 13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 종목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를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크래프톤 역삼 오피스에서 진행했다
9월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사상 최초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지정된 아시안 게임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배그 모바일'을 비롯해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 온라인 4', '스트리트 파이터 4'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중 '배그 모바일' 종목 대표에는 'JANCHI' 윤상훈 감독과 'Cyxae' 최영재 선수, 'BINI' 권순빈 선수, 'SPORTA' 김성현 선수, 'TIZ1' 김동현 선수, 'FAVIAN' 박상철 선수가, 전력분석관으로는 김준수 선수와 한정욱 선수가 발탁됐다.
아시안 게임 버전을 시연중인 '배그 모바일' 국가대표팀
'배그 모바일'은 크래프톤과 텐센트가 협력해서 개발한 모바일 슈팅 게임이다. 배틀로얄 장르 작품이지만, 아시안 게임 버전은 PvP가 아니라 사격과 차량 주행 미션을 진행한 뒤 최종 기록을 경쟁하는 PvE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은 일반적인 PvP 게임과 동일하게 스카이다이빙 뒤 필드에 있는 장비를 습득하며 시작한다. 시작 지점에서 총기 습득 뒤 차량에 탑승해 사격 미션이 진행되는 구간으로 이동한다. 이동 중에는 차량을 운전하는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가 맵 곳곳에 있는 가속 과녁을 사격한다. 경로 선택이 중요함은 물론, 가속 과녁을 맞출 수록 차량 속도가 빨라져 정확한 운전과 사격 실력이 중요하며, 구간에 따라서는 가속 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가속 과녁을 사격할지 여부를 따지는 상황 판단 능력도 중요하다.
사격 미션은 특정 구역 내에 비치된 표적을 사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역 곳곳에 숨겨져 있거나 빠르게 이동하는 표적을 정확히 맞추는 식으로, 목표 점수를 달성해야 구역을 떠날 수 있다. 구간별로 획득할 수 있는 총기가 다르나 일단 획득한 총기는 다른 구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구간별로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등장하는 스페셜 표적으로 특정 팀만 맞출 수 있는 컬러 표적, 일정 시간 동안만 활성화 되는 특수 표적, 고난도 목표인 플라잉 표적 등이 등장해 색적능력과 순발력이 요구되며, 다양한 총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최초 장비 습득 구간에서 다른 팀 동선을 예측해 장비를 선점하거나 장비 경쟁을 피해야 하며, 미션 구역마다 거리가 있고 그 사이를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 만큼 가속 과녁을 맞추기 위한 탄을 남겨두는 등 전략성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다.
미디어데이에서 윤상훈 감독은 "PUBG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국내 대회를 끝난 직후부터 합숙에 돌입했으며, 하루 12시간 넘는 연습을 통해 로드 투 아시안게임(RDAG) 당시 중국팀과 대만팀이 보여준 기록을 이미 뛰어 넘었다"라며, "연습 경기와 비공식 평가전을 통해 대부분 국가들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장을 맡고 있는 박상철 선수는 "합숙 연습에 돌입한지 약 1주일 가량 지났는데, KeSPA와 크래프톤 관계자 분들 지원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며 실력이 많이 늘어난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영재 선수는 "비록 PMPS가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좋은 장소에서 다른 선수들과 합숙하며 많은 연습을 하다 보니 짧은 시간동안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만큼 연습을 이어가면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김동현 선수는 "크래프톤과 협회를 비롯해 여러 관계자 분들 도움으로 RDAG때와 비교해 더욱 성장한 상태다"라며, "이번 아시안게임 결과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순빈 선수는 "RDAG와 비교해 선수들 기량이 크게 오른 만큼,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반드시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성현 선수는 "PMPS가 끝난 직후부터 연습에 돌입했으며, 많은 지원과 심리상담, 과학화 분석 등의 도움을 받고 있어 저 역시 훈련 성과가 기대된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열심히 연습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준수 전력분석관은 "전력분석관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느낌으로 경기 준비에 임하고 있다"라며, "보통 '유종의 미를 거둔다'라는 말은 결과가 안 좋은 상황에서 주로 나오는데, 저희는 충분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거라고 추측하고 있기 때문에 금메달 획득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포부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정욱 전력분석관은 "선수들이 매일마다 실력이 느는게 눈에 보인다"라며 ,"저희는 전력분석관으로서 선수들 기량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금메달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감독과 선수들, 전력분석관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구간별 전략과 동선 최적화가 중요해 보이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연습하고 있는지?
A.
김준수 분석관: 각 구간별로 맵을 하나씩 해체하듯이 분석하며 동선과 경로를 최적화 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윤상훈 감독: 특히 1구간과 2구간이 진입 순서에 따라 효율적인 동선이 구분되는 편이다. 저희는 진입 순서에 따른 점수 획득 루트를 따로 수립하고 있다.
슈팅 능력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세계 어떤 팀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만큼 슈팅과 운전 능력은 문제 없다고 본다. 유일하게 걱정되는 부분은 차량 사고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인데, 이 부분 역시 평가전이나 연습 경기를 통해 3개 조를 추가 섭외해 연습을 진행중이다.
한편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해외 팀과도 연습을 진행중인데, 해외 팀들은 연습 상대를 구하기 어렵고 해외 팀과 연습하자니 전략 유출이 두려워 평가전도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다. 반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KeSPA를 통해 국내 다른 e스포츠 선수들을 섭외해 충분한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Q. 시연 중 경기 기록은 약 12분 가량이 나왔는데,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성적인가?
A.
김준수 전력분석관: 시연에서 보여드린 시간보다는 더 빨라야 한다. 시연에서는 설명을 위해 다소 천천히 진행해 기록이 지연됐는데, 실제 연습 과정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Q. 아시안 게임 버전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심정이었는가? 아시안 게임 버전만의 매력이 있다면?
A.
박상철 선수: 다른 버전으로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았고, 아시안 게임 버전을 처음 접한 뒤에는 기존 '배그 모바일'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사격 실력을 겨룬다는 느낌이 들어 신선했다. 또 여기에도 전략 요소가 강조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Q. 전략분석관 입장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버전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가?
A.
한정욱 분석관: 다들 처음 접해보는 입장으로 시작하다 보니 다 같이 공부하는 수준으로 게임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을 각 위치로 보내 점수 기대치를 계산하고 어떻게 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팀 행동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있다. 연습 과정에서 느낌을 말씀 드리자면, 매일 같이 실력이 느는 것이 보여 상당히 느낌이 좋다. 대회에 들어가 입맛대로 쓸 수 있는 전략도 수립돼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이미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Q. 실제 게임 플레이 중 어떤 순간에서 가장 높은 집중력이 필요했나?
A.
박상철 선수: 각 사격 구간마다 일정 시간 뒤 등장하는 스페셜 타겟 사격에서 가장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메달 획득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A.
윤상훈 감독: RDAG에서는 참가국 중 4등을 기록했다. 3등과 1~2초밖에 차이나지 않는 기록이었다. 1등을 했던 중국 같은 경우 아시안 게임 버전으로 연습한 기간이 매우 길며, 대만 팀 역시 저희보다 긴 시간 연습한 팀이었다. 저희는 짧은 시간동안 연습하고 대회에 임했으나, 해당 팀들과 거의 근접한 성적을 보였던 만큼 연습량이 쌓인 지금은 충분히 유리한 상태라고 본다.
따라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대회에서 1위였던 중국 팀이 보였던 기록은 이미 넘어 섰다. 금메달도 충분히 노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어떤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중인가?
A.
윤상훈 감독: 현지 e스포츠 경기장과 비슷한 규모인 핸드볼 경기장에서 중국 현지 경기 환경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과학화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세계 대회 경력은 많아도 이런 국가 대항전 경험은 적었는데, 과학화 현지 적응 훈련을 통해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현재 가장 경계중인 상대팀이 있다면?
A.
김준수 분석관: 중국 팀과 연습 경기를 해본 적은 없지만, 중국과 대만, 홍콩 정도가 주의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Q. 선수로서 과학화 훈련 과정에서 평소와 어떤 차이를 느꼈는가?
A.
김동현 선수: 선수마다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저는 평소 대회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느끼지는 차이는 못했다. 선수 개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평소 하던 대로 게임 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과학화 훈련 중 기록 차이가 발생했는가?
A.
윤상훈 감독: 국가대표 스포츠 과학 지원센터에서 지원을 받아 선수들이 멘탈 측면에서 자신감을 지니고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있다. 현장 적응 훈련에서 파트너 팀들과 평가전에서도 계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도 똑같은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본다.
Q. 현지 경기장 장비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는가?
A.
윤상훈 감독: '배그 모바일' 경기는 모바일 기기로 진행된다. PC와 다른 환경이기 때문에 다른 종목과 달리 장비 세팅에 의해 영향을 받거나 하는 부분은 적을 것 같다.
Q. 최근 PMPS등 국제 대회 다수를 거쳐왔는데, 연달아 경기에 나서며 체력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는가?
A.
박상철 선수: 원래 팀에서 하던 연습량과 차이가 크게 나진 않아 체력적으로 큰 영향은 없다.
Q. 원정 경기시 식단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A.
윤상훈 감독: 원래 e스포츠 선수들이 야간에 경기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식사 패턴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아시안 게임에서는 아침 일찍 기상해 오전이나 점심시간에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야식을 금지하고 정해진 시간에 세끼를 챙겨먹을 수 있도록 패턴을 조정중이다. 현지에서는 도핑 관련 문제로 선수촌에서 배급되는 음식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식단 역시 이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Q. 메달 획득시 공약이 있다면?
A.
김성현 선수: 팬 분들이 정확히 어떤 공약을 바라실지는 모르겠지만, 메달을 획득하고 난 뒤는 메달을 얻고 나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우선은 메달에 중점을 두고 메달 획득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권순빈 선수: 만약 제가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경기 중 입었던 유니폼을 팬 분들께 증정하고자 한다.
김동현 선수: 이런 대회는 처음이고 다른 국제 대회와 비교해도 다른 종목이다 보니 아직 공약은 생각해내지 못했다. 일단은 금메달부터 생각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최영재 선수: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그동안 부모님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한 듯 하여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해드리고자 한다.
박상철 선수: 팬 분들에게 유니폼을 나눠드리고, 직접 만나 함께 식사 하는 자리를 마련해보고자 한다.
Q. 경기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A.
윤상훈 감독: RDAG 당시에는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팀이 연습을 전혀 하지 못한 상태이다 보니 중국 팀을 쫒아가는데 급급해 그리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연습량이 축적된 만큼 차량 레이싱 단계에서부터 사격, 다른 팀에게 과녁을 빼앗는 장면, 스페셜 과녁을 통해 점수를 역전하거나 역전당하는 장면이 많이 연출될 전망이다.
한정욱 분석관: 세번째 사격 미션 구간이 점수를 역전하거나 역전당하기 쉽다. 이동 동선에 따라서 역전당할 수 있고, 사격 중에도 역전당할 소지가 충분하다. 이동 중 역전, 사격 미션 중 역전을 구분해서 지켜보신다면 경기를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으실 듯 하다.
Q. e스포츠 선수단 중 가장 젊은 권순빈 선수 포부가 궁금하다.
A.
권순빈 선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아무래도 중국 팀과 비교했을 때 연습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저희가 연습한 것들을 모두 쏟아낸다면 충분히 중국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등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Q. 이번 경기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A.
김성현 선수: 제가 가장 기대된다. 다른 대회 경험도 많고 아시안 게임에 나가서도 특별히 긴장하진 않을 듯 하다. 연습 경기에서도 제가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하고 있는 만큼, 다른 선수들도 좋은 선수지만 제가 평균 점수가 더 높아 제 자신이 얼마나 더 잘 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권순빈 선수: 김성현 선수를 선택했다. '배그 모바일' 아시안 게임 버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활약을 보여주던 선수이고, 경력도 많은 선수인 만큼, 선수들 사이에서도 피지컬이 월등하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김동현 선수: 김성현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항상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팀원들을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서 선택했다.
최영재 선수: 박상철 선수와 김성현 선수 중 누구를 고를지 고민했으나, 사격 측면에서 김성현 선수가 뛰어나 김성현 선수를 선택했다. 그러나 리더십 측면에서는 박상철 선수가 뛰어난 만큼, 박상철 선수가 저희를 어떻게 이끌어줄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상철 선수: 저는 저를 선택했다. 제가 팀에서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Q. 팀워크를 다지는 방법이 있는가? 혹시 구호 같은 걸 정해두었는지?
A.
박상철 선수: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우선 실제 생활에서 훈련장으로 이동, 식사 등 모든 행동을 다 같이 할 수 있도록 맞추고 있다. 팀 구호는 '절절포, 절절포, 파이팅' 이라는 구호를 사용하고 있다.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자' 라는 뜻이다.
유상훈 감독: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게 아니라 스케쥴을 정해 스포츠 지원센터에 서 지원해주는 컨디셔닝이나 체력 증진, 기타 외부 활동을 진행하는데, 이 경우 다 같이 진행한다. 숙소 역시 2인 1실을 사용중인데, 꾸준히 방 배정을 교체해 선수들이 빠르게 친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기 외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눠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한정욱 분석관: 게임 내적으로는, 팀원간 브리핑 과정에서 자신이 하는 행동을 모두 말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전에서는 다른 선수가 이 때는 이런 행동을 하고 있겠구나 하는 점을 말 하지 않아도 파악할 수 있도록 연습중이다.
Q. 운전을 전담하는 선수가 있나? 선발 이유가 있다면?
A.
윤상훈 감독: 드라이버와 슈터로 구분한다. 드라이버는 인게임 내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슈터는 총기로 과녁을 맞추는 역할이다. 슈터 3인은 권순빈 선수, 김성현 선수, 김동현 선수 3인이 고정이다. 드라이버는 주장인 박상철 선수와 최영재 선수가 맡고 있다. 드라이버 포지션은 운전 실력을 평가하고 리더십을 고려해 발탁했다.
Q. 금메달 획득시 종목사 크래프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박상철 선수: 크게 바라는 건 없지만, 저희가 프로게이머다 보니 인게임에 혹시라도 저희 선수들이 나오는 동상이나 국가대표 전용 칭호 등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
크래프톤 관계자: 내부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일단 포상금을 검토하고 있다. 확답해드리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선수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목표 달성 후 이뤄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지금까지 연습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
A.
박상철 선수: 아무래도 제일 힘들었던 점은 저희가 팀에 속해있을 때와 비교해 기상 시간이 달라진 점이었다. 여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최영재 선수: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만큼 연습 과정 자체에 힘들었던 점은 없었다.
김동현 선수: 다 같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 보니 기상 시간이 조금 힘들긴 해도 단합된 모습으로 열심히 이겨내고 있었다.
권순빈 선수: 저희를 지원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저희도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잠이 조금 부족해 진 점은 조금 힘들지만 이겨낼 수 있다.
김성현 선수: 게임 외적으로는 수면 시간 적응 부분 뿐이다. 게임 내적으로는,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부분인 개인 실력 증진 부분이 힘들었다.
Q. 아시안 게임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A.
한정욱 분석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좋은 환경과 지원 하에서 준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꼭 메달을 확보하고 돌아오도록 하겠다.
김준수 분석관: 지원해주신 만큼 보답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메달 획득해서 돌아오겠다.
김성현 선수: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게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목에 무언가 하나는 꼭 걸고 돌아오겠다.
권순빈 선수: 국가대표로 뽑히게 되어 영광이다. 저희 팀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생각해 중국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금메달 목표로 해 획득하도록 하겠다.
김동현 선수: 저희 팀 구호인 '절절포'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노력해 금메달을 따오겠다.
최영재 선수: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꼭 금메달을 획득하도록 하겠다.
박상철 선수: 합숙한지 일주일쯤 지났는데, 너무나 좋은 환경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던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더 발전한다면 지금까지 발전한 것 보다 두세배는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으리라 본다.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
윤상훈 선수: '배그 모바일' 종목에서도 국내 팀이 1위를 하거나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 그만큼 외국 팀들이 강세를 보이는 게임이었는데, 국제 대회보다 더 규모가 큰 아시안 게임에서 반드시 1위를 차지해 한국 팀이 얼마나 강팀이고 얼마나 많은 준비를 거쳤는지 증명해 보이도록 하겠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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