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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EK 철권 8, “압도적인 호쾌함에 빠져드는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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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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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12-12 오후 11:2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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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2024년 1월 26일 출시 예정 신작 '철권 8'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게임 시연회 및 개발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식 게임 소개에 따르면 '철권 8'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자랑하는 3D 대전 격투 게임인 '철권' 시리즈 최신작이다. '철권' 시리즈는 1994년 12월 9일 처음 출시된 뒤 5,5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으며 '가장 길게 이어진 비디오 게임 스토리라인' 과 '가장 길게 이어진 3D 대전 격투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 라는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야스다 나오야 마케팅 프로듀서는 "철권 시리즈는 1:1로 진행되는 싸움 속에서 상대 체력을 빼앗는 호쾌함과 승리의 우월감에 빠져드는 3D 대전 격투 게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철권 8'에 대해서는 "'전력 X 파괴' 와 '압도적인 호쾌함'이라는 컨셉트로 개발됐다"라며, "먼저 극사실주의 영상과 뛰어난 파괴 표현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배틀 환경을 구현하고, 쾌적한 온라인 환경을 통해 유저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제공한다"라고 소개했다.
'철권 8'은 출시 시점에서 32명에 달하는 캐릭터와 16개 대전 스테이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간단한 버튼 입력으로 복잡한 콤보나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스페셜 스타일, 로딩 없이 전개되는 오리지널 스토리 라인, 유저 움직임을 학습해 진화하는 슈퍼 고스트 AI, 전작과 비교해 더 발전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 미니게임 '철권 볼', 리플레이를 감상하며 실시간으로 유저에게 게임 진행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마이 리플레이 앤 팁'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중 이전에 제대로 공개된 적 없는 요소로는 '슈퍼 고스트'가 있다. 튜토리얼 클리어 후 해제되는 콘텐츠로, 기본적으로 유저 본인 고스트와 개발진이 생성해둔 고스트와 대전할 수 있다. AI 고스트는 Q 러닝 시스템을 통해 '유저에 가까운 움직임'을 빠르게 학습한다.
처음에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지만, 개발진 통계에 따르면 약 5번 정도 배틀 후 부터 AI가 서서히 유저를 따라하기 시작한다. 약 10여차례 배틀을 거친 뒤엔 유저를 이길 수도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개발진은 "슈퍼 고스트 배틀은 AI 대전인 만큼 PvP를 꺼리는 유저라도 고스트를 통해 몇번이고 PvP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라며, "또한 모든 캐릭터의 고스트를 만들 수 있어 특정 캐릭터나 특정 유저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체험판도 배포될 예정이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체험판이 12월 14일,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버전과 PC(스팀) 버전이 12월 21일 배포된다. 스토리 모드 초반부와 아케이드 퀘스트 초반부, 슈퍼 고스트 배틀, 캐릭터와 스테이지에 제한이 있는 오프라인 대전, 갤러리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판은 온라인을 지원하지 않고 오프라인만 지원한다. 개발진은 '철권 8'로 격투 게임 시리즈를 처음 플레이 하는 유저들이 '철권' 시리즈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기능들에 집중해주기를 바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이케다 코헤이 게임 디렉터와 하라다 카츠히로 총괄 프로듀서, 야스다 나오야 마케팅 프로듀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비공개 네트워크 테스트(CNT)와 비교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서는 히트게이지를 지나치게 줄인거 아니냐는 피드백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이케다 코헤이 프로듀서: 히트 중 할 수 있는 일부 공격기술 등 행동에 대한 밸런스를 고려해 조정한 결과물이다. CNT에서는 히트만으로 게임 승패가 결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CBT 플레이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제 제품판에서는 더 길게 플레이 해보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조정했는지 확인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아케이드 퀘스트에서는 어떤 플레이 방식을 가르치고자 하는가? 적을 쓰러트리는 기쁨을 가르치고 싶은지, 혹은 패배하더라도 천천히 게임을 익혀나가는 걸 중시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A.
이케다 코헤이: 개발진이 목표로 했던 부분은 더 공격적인 방식이다. '철권 8' 핵심 키워드는 '어그래시브'다. 공격을 기본으로 알려주는 식이다. 새로운 히트 시스템도 있고, 공중 콤보를 중심으로 즐겁게 철권을 플레이하는 법을 배운다. 파워크러시 같은 방어 기술도 익힐 수 있지만, 비율적으로 보자면 공격 쪽에 중심을 두고 있다.
아케이드 퀘스트에서 만날 수 있는 맥스라는 캐릭터는 과거 아케이드 오락실에서 뒤에 서서 '철권'을 가르쳐주던 형을 생각하고 만든 캐릭터다. 잘 한 부분은 칭찬해주고, 못 한 부분은 지적해준다. 대전에서 더 잘 할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리플레이 하고 팁을 통해 그 자리에서 계속 연습하며 동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시스템으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Q. '철권 볼'은 초심자에게 '철권'을 처음 접하게 할 때 파티 게임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보이는데, 유저가 중력 세기 등 일부 옵션을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등 파티 플레이 기능을 강화할 생각은 없는지?
A.
하라다 카즈히로: 확실히 스페셜 컨트롤과 조합되면 '철권 볼'은 초보자가 '철권'에 다가가기 쉬운 모드이긴 하다. 도입 여부를 고려해 보겠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그러한 세팅까지 하는 유저라면 이미 초보자 틀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철권'은 폭넓게 사랑받는 게임이고, 80% 가까운 유저들이 온라인 매칭을 플레이하지 않는다. 대부분 스토리 모드나 아케이드 퀘스트, 파이트 라운지, 오락실 같은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으리라 본다. 온라인이 아니더라도 패키지만으로 게임을 사고 싶다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케다 코헤이: '철권 볼'은 일반 대전과 다르게 공에 기술을 맞추는 식이라 기술을 많이 펼치고 싶을 때 철권 볼을 프렐이 하면 좋을 것 같다. 게임 시스템을 익히거나 그 세 가지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장소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Q. CNT와 CBT를 거친 유저들이 정식 버전에서 '이 부분은 확실히 나아졋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만한 부분이 있다면?
A.
이케다 코헤이: 새로 도입된 스페셜 스타일 확장에 대해 설명드리고 싶다. '철권 8'은 스페셜 스타일을 통해 초심자도 간단한 심리전이나 시스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지금은 추가로 방향키와 조합을 통해 심리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히트 시스템 부분도 조정됐으며, 캐릭터가 어떻개 개선되면 좋겠다는 피드백도 받아 이를 반영하기도 했다.
야스다 나오야: 발매 후 이야기는 현 시점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그러나 유저가 어느 정도 학습을 하고 있는지, 어느정도로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숙련도에 따라 조정을 가했다. 발매 시점에서는 유저 폭이 매우 넓어 유저간 숙련도 차이가 날 것이다. 이에 맞는 최적의 튜닝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앞으로도 발매 타이밍 이후 진화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자 한다.
Q. 철권 시리즈를 '철권 8'로 처음 입문하면 그동안 축적된 스토리 이해가 힘들듯 한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있나?
A.
이케다 코헤이: '철권' 시리즈는 캐릭터가 30개 이상으로 매우 많다. 확실히 신작으로 입문하면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려울수도 있다. 그러나 갤러리 모드에 '철권 1'부터 '철권 7'까지 다이제스트 영상이 준비돼 있어 스토리 라인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메인 스토리를 플레이 하며 주요 인물 스토리나 관계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캐릭터 에피소드도 준비돼 있는데, 특정 캐릭터에 대해 메인 스토리보다 심화해서 더 깊게 파고드는 만큼 대사를 통해 타 캐릭터와 관련성 등을 더 잘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배틀에서 관련이 있는 캐릭터가 대치하면, 예컨대 화랑과 진이나 아수세나와 리리가 만나면 특수 대사가 나오는데, 이를 통해서도 관계성을 엿볼 수 있다.
야스다 나오야: 2024년은 철권이 30주년이 되는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 저희가 그동안 만든걸 공개하고 싶다. 스토리라는 건 캐릭터에 흥미가 없다면 안 보게 되는 요소인데, 새로 공개되는 캐릭터들을 계기로 다른 캐릭터와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Q. 리플레이 앤 팁 모드의 조언 시스템을 만들며 개발상 난점은 없었는지?
A.
이케다 코헤이: 리플레이 앤 팁 모드를만드는건 정말 힘들었다. 캐릭터도 많고 스테이지나 상황도 여러가지이기 때문이다. 유저에게 유익한 정보는 어떤 정보인지, 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 자리에서 곧장 연습시킬 수 있을지를 고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공중 콤보 개선이나 확정 반격 포인트, 잡기 풀기, 상단 콤보 연계 관련 등 실천적인 부분을 알려주고, 이 뿐만 아니라 재현까지 해서 어떻게 행동하면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걸 알려주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온라인 환경에서는 롤백 관련 기능이 있어서 또 다른 어려움도 있었다. 리플레이 앤 팁 모드를 통해 어떻게 하면 실력을 향사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거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저희도 보람 있을 것이다.
Q. 스페셜 스타일에 방향키가 추가됐는데, 커맨드 큐가 존재하지 않아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직접 알아내야 했다. 또한 하단 공격과 잡기를 한 그룹으로 묶어 둘중 뭐가 나갈지 알기 어려웠는데, 아케이드 스타일과 유사하게 분리할 생각은 없는가?
A.
이케다 코헤이: 스페셜 스타일은 원래 공격 버튼만으로 심리전과 공중 콤보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철권 8'에 캐릭터가 많다보니 CBT 과정에서 유저들에게 여러 기술을 사용해 보고 싶다는 의견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방향키를 조합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커맨드 리스트가 없는 이유는 처음 말씀드렸다시피 커맨드를 외우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철권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잡기를 투버튼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초보자가 동시에 두 버튼을 누른다는게 어려운 시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커맨드에 대한 피드백이 많기 때문에, 어떤 버튼을 누르면 어떤 기술이 나가는지 설명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Q. 추가된 캐릭터에서 기존 캐릭터 모션이 엿보이기도 했다. 기존 팬들 입장에서 자신이 쓰던 캐릭터 모션을 활용한 신 캐릭터가 나오면 자신이 사용하던 옛 캐릭터는 나오지 못할거라는 불안감을 느낄지도 모르는데, 새로운 캐릭터 등장으로 사라질 예정인 캐릭터가 있는가? 혹은, 기존 캐릭터들의 리소스를 활용해 또 새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는가?
A.
하라다 카즈히로: 빅터는 녹티스나 쿠니미츠가 베이스가 아니냐는 추측을 하실수도 있으나, 완전 신규 캐릭터이다. 레이나는 설정상 미시마류 가라테를 사용하는 만큼 과거작에 등장한 기술을 가져오거나 상징적인 포즈가 닮았지만 그동안 미시마류에 여성 캐릭터가 없었던 만큼 애니메이션이나 모션에서 세세한 부분이 차이가 난다. 그 차이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좋아하는 캐릭터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건 모든 캐릭터 기반 대전 게임에 따라 붙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극단적인 방식으로 현 시리즈 팬들의 희망사항을 전부 받아들여 구 캐릭터를 전부 부활시키면 왜 신작인데 신규 캐릭터가 없냐는 이야기도 나올 것이다. 반대로 신작이니까 새로운 캐릭터 위주로 구성하면 왜 구 캐릭터는 없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캐릭터를 내면 대전 상대 공략이 힘들거라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물리적으로 세 요구사항을모두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 주신다면 좋겠다.
저희는 항상 세 가지를 생각하고 제작한다. 개임 패키지에 대한 만족도,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 그리고 저희가 만들고 싶은 것이다. 이 중 세번째는 특히 서프라이즈 형태로 유저분들에게 놀라움을 전해드리기 위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점을 생각해서 제작하는 만큼 유저분들도 그 세 가지를 모두 생각해 주시고 즐겁게 플레이 해주셨으면 한다.
Q.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신규 캐릭터 레이나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개발진이 생각하는 레이나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려달라.
A.
이케다 코헤이: 레이나는 '철권 7' 개발 당시부터 10년 가까이 구상한 캐릭터다.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 캐릭터 키워드는 '이면성'이다. 외면에서는 자켓이나 머리 그라데이션 같은 부분을 의식적으로 디자인했다. 공개된 PV에서는 공격적인 성격을 추측할 수 있을텐데, 스토리에서는 또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발매 후에도 그런 점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배틀 스타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강하고 거친 플레이를 하는 미시마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체도'라는 일본 무술이 더해져 있어 속도도 겸비하고 있다. 플레이하며 매우 재미있다고 느꼈는데, 현장에서도 재밌다는 반응이 나와 기쁘다. 많은 분들이 비슷 한 감사을 가지고 플레이 해주시면 좋겠다.
하라다 카즈히로: 사실 레이나는 스토리 모드를 통해 이해받으리라 생각하고 디자인한 캐릭터였다. 공개 트레일러에서는 전달되지 않는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했다. 알리사나 킹 같이 척 봐도 특이하게 생긴 캐릭터들과 달리 서울이나 도쿄 길거리를 돌아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일반인 같은 모습이 되었고, 그렇기에 인기 캐릭터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스토리를 통해 인기가 생기리라 생각했는데, 공개 되자마자 인기를 얻어서 다소 의외라고 생각했다.
Q. 그동안 CBT나 CNT에서 유저들이 즐긴 분량이 전체 게임 분량 중 어느 정도인가?
A.
야스다 나오야: 오늘 시연까지 포함해 테스트 협력해 주신 범위로 말씀드리자면, 배틀 부분에 대해서는 새롭게 생긴 시스템이나 히트 시스템 측면에서 100%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지만 삭제하거나 추후 전개에 맞춰 추가하는 시스템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약 70~80%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다만 이는 배틀 부분에 ㅎ나하는 것으로, 아직 플레이 하지 못한 캐릭터도 있고 스테이지나 스토리 모드 등도 경험해보지 못하셨다. 발매 후 플레이 해보시면 압도적인 플레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Q. 고스트 배틀이나 토너먼트 외에 아케이드 모드만의 추가 콘텐츠가 있다면?
A.
이케다 코헤이: 싱글 플레이 모드에는 슈퍼 고스트와 플레잉하는게 모드가 있어서 오프라인에서도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플레이어 고스트를 다운받거나 기존 고스트와 대전할 수 있으니 이를 즐겨주셨으면 한다.
파이트 라운지에선 다른 유저 플레이를 보거나 실제 대결을 하지 못하더라도 라운지에 참가한 고스트와 대결할 수 있다. 아케이드 배틀과 고스트 배틀을 연관지어 플레이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아케이드 모드 추가 요소는 아니지만, 캐릭터 에피소드도 '철권 6'보다 많은 32종류가 된다. '철권 7'에서 없던 요소라 아쉬웠던 분들도 계셨을텐데 '철권 8'에는 캐릭터 에피소드가 있어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으리라 본다.
Q. 개발진들이 '철권 8'을 통해 격투 게이머들에게 확실히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하라다 카즈히로: 캐릭터, 기능, 그래픽, 음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게임을 구매하려 하실텐데, 이 때 구매해도 돈이 아깝지 않고 살까 말까 고민할 때 사도 손해보지 않는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패키지만으로도 후회하지 않을 게임'을 만들고자 고심을 많이 했다.
이케다 코헤이: 저도 격투 게임을 하며 자란 세대라 아케이드 기판으로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데, 친구나 동료와 교류가 많아졌다. 그런 점에서도 아케이드 게임장이 중요한 요소가 됏는데, 취미가 맞는 사람들끼리 연결고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Q. 고스트가 학습하는 범위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고스트 VS 고스트도 가능한가?
A.
이케다 코헤이: 스토리나 아케이드 모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교전을 학습한다. 시스템에서 '고스트 VS 고스트'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기술적으로 가능하긴 하다. 실제로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기술 실증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추후 추가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Q. 기존 스페셜 스타일은 기능이 적어 스페셜과 아케이드 두 스타일을 왔다갔다 했어야 했는데, 이 자체가 초보자들에겐 다소 힘든 일이었다. 지금은 초보자가 스페셜 스타일로 어느정도까지 플레이 할 수 있으리라 보는가?
A.
이케다 코헤이: 스페셜 스타일을 사용해도 거의 모든 기술을 활용할 수는 없다. 대신 타 유저와 대전 중에도 스페셜 스타일이 자기 실력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즉석에서 교체할 수 있고, 반대로 스페셜 스타일에서 한계를 느끼고 절대 실수하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한다면 '철권 8'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페셜 스타일에 대한 유저 만족도는 개선된 버전에서 더 높았다. 여러 기술을 펼칠 수 있고, 심리전에서도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동 실력대 유저나 자신보다 위에 있는 유저를 상대할때도 더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사용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스페셜 스타일을 활용해 쓸 수 있게 되는 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딱 그런 부분들을 목표로 개발한 시스템이었는데, 그 점이 맞아 떨어져서 기뻤다.
Q. 고스트가 5번 대전으로 비슷해지고 10번 이상하면 유저를 능가하기도 한다고 했는데, AI가 어느정도까지 데이터를 학습하고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가?
A.
이케다 코헤이: 고스트 대전을 하다 보면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더 집중해서 게임을 하게 되기도 하는 만큼 고스트가 10번 경기 후 유저를 능가한다는 건 '대략적'인 기준이다. 고스트가 가드를 학습하지 않으면 가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어 테크닉을 의식해서 학습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철권 7' AI와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고도 학습이 가능한 만큼 잘 활용해 주시면 좋겠다.
Q.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케다 코헤이: 한국 유저분들과 관련 커뮤니티는 '철권' IP에서 매우 중요한 분들이다. 이번에 새로운 '철권'을 만들며 교류나 연결 같은 부분을 중점으로 뒀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역대 최고의 '철권'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정식 발매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야스다 나오야: '철권 8' 출시가 다가왔지만, '철권 7'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년 1월에 프로 e스포츠 대회도 열리는 만큼 한국 유저분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하라다 카즈히로: 한국 유저분들이 '철권' 시리즈에 항상 성원을 보내주셔서 든든하다. 한국에는 특히 PC 버전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그래픽카드 등 PC 부품 가격도 비싸고 PS5 버전 최적화도 잘 되어있는 만큼 콘솔 버전을 구매해 보시는 게 가성비나 최적화 측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권해드리고 싶다. 저 역시 PC 유저라서 어떤 게임을 구매하든 PC 버전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PS5 버전도 나쁘지 않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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