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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025] 넥슨 최가운 개발자 “이미지 생성 AI 실무 활용, LoRA가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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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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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6-25 오전 10:5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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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게임 산업 지식 공유 콘퍼런스 '2025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 2025)가 6월 24일 개막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간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 및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선행개발 및 R&D 개발을 담당하는 최가운 개발자는 강연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 이미지 생성 AI R&D 과정에서 경험한 사례를 공유하고, 이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했다.
최가운 개발자는 이미지 생성 AI가 실은 지시 AI와 그리기 AI 두 AI 모델이 합쳐진 기능이며, 두 모델 모두 확률적으로 동작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시와 그리기 모두 같은 값을 넣어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렇기에 AI가 출력하는 결과를 한 영역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단일 모델에 프롬프트를 추가해 개선하기 보다는 보조 모델을 추가하는 게 낫다. 예컨대 그리기 모델의 경우, 예시 이미지로 구성된 보조 모델인 LoRA를 학습시켜 특정한 모델을 평균값으로 고정시킬 수 있다.
보조 모델은 일종의 모듈처럼 작동하며, 필요한 보조 모델이 생기거나 더 개선된 보조 모델이 등장할 경우 손쉽게 갈아 끼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최가운 개발자는 만약 LoRA를 직접 개발할 경우, 의도와 설계가 담긴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하는 이미지를 한 번에 생성하지 않고 여러 파츠로 나눠 생성한 뒤 결합하는 방식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예컨대 의상, 헤어, 얼굴을 따로 생성하는 식이다. 이 때 LoRA 역시 파츠별로 분할해 학습시키면 더 나은 결과를 나을 수 있다.
LoRA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최가운 개발자는 처음부터 혼자 제작하기 보다는 생성 방식이 설명된 예시를 보거나 자신이 의도한 것과 유사한 LoRA 중에 학습 데이터가 남아있는 LoRA에서 학습 데이터를 추출해 어떤 식으로 구성됐는지 배우고 LoRA 제작에 돌입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생성 AI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점 중 하나는 전문 지식 부재다. 예컨대 기획자가 AI로 생성한 시안을 디자인 팀에 전달할 경우, 디자인 팀에서 나온 피드백에 사용된 전문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피드백을 반영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문가 입장에서는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AI 모델이 없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미지 생성형 AI를 실무 레벨에서 사용하기 위해선 AI가 사용자 설계와 의도를 파악하고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는 해당 기능을 갖춘 AI가 없다.
AI를 쓴다고 해서 무조건 생산성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AI에 필요한 자료를 교육시키고, 이러한 AI를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 AI를 새로 학습시키는 데에도 기간이 필요하고, 이 AI를 실무에 투입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변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실무자들이 분야에 따라 원하는 AI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에 맞춰 모델을 변경해야 할 필요도 있다.
AI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상위 모델이 출시되다 보니 기껏 학습을 마치고 실무에 투입한 AI가 구식 모델이 되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가운 개발자는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신형 모델이 등장할 경우 필용한 LoRA를 빠르게 이전해 새로 학습시키면 AI 발전을 빠르게 따라갈 수 있으며, 이 경우 AI의 빠른 발전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실무자 니즈를 파악해 실무 환경에 맞는 AI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경우, 기획자들은 타 게임에서 쓰이지 않는 용어들을 AI가 바로 이해할 수 있기를 원했고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기 보다는 기존 이미지를 수정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를 바랬다. 이렇게 실무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어느 모델을 어느 쪽으로 학습시킬지를 명확히 정할 수 있다.
최가운 개발자는 추후 LoRA 방식이 보편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미지 생성을 넘어 비디오 생성까지 가능한 AI가 등장한 오늘날, 선 하나와 채색 하나에서 사용자가 어떤 방향성을 의도하고 있는지 파악한 AI가 나올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의도와 설계를 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LoRA을 조정하는 감각을 배우는 게 향후 중요할 수 있다.
강연을 마치며 최가운 개발자는 "AI 모델을 사용하는 방향키는 사람에게 있다."라며, "'메이플 스토리 월드'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고, 그 안에서 게임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분들이 바로 그 방향키를 쥔 사람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저희는 계속 AI 모델과 이를 활용해 게임을 더 잘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라며, "실용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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