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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 신직업 드루이드 “더 야성적이고 변화무쌍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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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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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6-26 오후 11:1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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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넷이즈 게임즈와 협업해 개발하고 자사가 유통하는 핵앤슬래시 액션 RPG '디아블로 이모탈' 신규 직업 '격풍사'에 대한 개발자 인터뷰를 6월 26일 진행했다.
드루이드는 '디아블로' 시리즈 전작인 '디아블로 II'와 '디아블로 IV'에도 등장했던 직업으로, 자연의 힘을 다뤄 다양한 동물을 동료로 소환하고 자기 자신도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마법사 직업군이다.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
낸 지안 선임 게임 디자이너
이날 인터뷰에는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낸 지안 선임 게임 디자이너가 참여해 드루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개발자들과 나눈 일문일답니다.
Q. 타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드루이드와 어떤 차별점이 있나?
A.
라이언 퀸: 사실 '이모탈' 개발진들 역시 기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게임들을 해오며 자란 세대이고, 그렇기에 이전 작품에서 등장했던 드루이드의 여러 면모를 대변하고자 했다. 이는 캐릭터 실루엣이나 장비 외형, 늑대인간 변신이나 곰 변신 등 다양한 형태 변환를 통해 표현됐다. 그러나 '이모탈'속 드루이드들은 이전 시리즈의 드루이드들과 달리 스코스글랜의 숲이 아닌 샤르발 황야에서 온 이들로, 행동 태도나 장비, 의상 측면에서 더 원초적이고 동물적인 감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더 '독특'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면을 지니고 있다. 이는 '이모탈'의 드루이드들이 인간 사회와 동떨어진 생활을 했다는 증거로, 이는 대사나 성우 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모탈'의 드루이드들은 자연과 생명력이 넘치는 마법을 구사하는 이들로, 다듬어지지 않은 잠재력을 발휘하는 한편 매우 야성적이고 불안정한 자연의 힘을 휘두른다.
낸 지안: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이전 드루이드들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차용했으나, 조금 더 날렵한 움직임과 전투를 선보인다. '이모탈'의 전투는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 전투보다 더 빠르게 끝나는데, 이를 감안해 전투가 더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드루이드의 전투 방식을 디자인했다.
Q. '이모탈'에서도 드루이드와 마녀들이 대립 관계인가?
A.
라이언 퀸: 드루이드와 마녀들은 샤르발 황야에서 대립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마법이 숲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녀들은 드루이드들을 침입자로 여기며, 드루이드들은 마녀들을 숲에 해를 끼치는 이들로 여긴다. 1분기 퀘스트라인인 '꿈틀거리는 황야'에서 이를 다루고 있는데, 이 스토리가 더 발전해 드루이드와 마녀들, 그리고 그들의 고향에 대한 스토리라인이 이어질 예정이다.
Q. 다양한 능력을 갖춘 직업인데, 한 쪽에 특화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양하게 조합해 구성하는 형태로 진행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A.
낸 지안: 드루이드를 처음 구상했을 때 부터 매우 강력하게 디자인 하고자 했다. 맨 처음에는 어떻게 여러 게임 플레이를 한 클래스에 넣을 수 있을지 고민했으며, 결과적으로 하이브리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직업이 탄생햇다. 그러나 유저분들에게 어떻게 드루이드를 플레이 해야 하는지 공략을 제시하고 싶지는 않다. 다양한 능력과 스킬로 구성된 샌드박스를 제공하고, 이를 유저들이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
Q. 드루이드가 힘을 빌릴 수 있는 동물은 몇 종이나 되는가?
A.
라이언 퀸: 드루이드는 세 종류의 소환술 (늑대, 회색곰, 참나무 현자)를 다룰 수 있다. 또한 곰, 큰까마귀 무리, 숫사슴 등의 형태로 변할 수 있다. 이는 드루이드에게 기본 기술로 제공되며, 전설 아이템을 통해 각 기술을 변경할 수 있다.
Q.동물 형태 각각의 전투 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낸 지안: 늑대는 유저를 충직하게 따라다니는 친구 형태로 구상했다. 유저를 항상 따라다니며 상호작용도 할 수 있다. 항상 곁에서 지원해주고 전투에도 참여하는 소환수라고 할 수 있다. 회색곰은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소환수다. 소환 중 압도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대신 소환 시간 제한이 있다. 참나무 현자는 '디아블로 2'에서 처음 등장한 일종의 정령으로, 지원형 동반자로 유저를 쫒아다니며 원거리 공격을 가한다. 또한 여러 아이템으로 소환수를 강화할 수 있어서 다양한 소환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Q. 기존 드루이드들은 기술을 사용할 때만 변신했는데, 이번에 전용 스킬들을 가진 특수한 변신으로 설계한 이유는?
A.
라이언 퀸: 비주얼적인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드루이드의 야성적인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자연에 온몸을 맡긴 드루이드를 비주얼적으로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낸 지안: 더 다양한 전투 플레이를 제공하고자 했다. 드루이드는 '원초적인 힘'이라 불리는 전용 자원을 지니고 있는데, 적을 공격할 때 누적 충전되고 변신하거나 매우 강력한 원소 마법을 사용할 때 소모된다. 이를 통해 매우 역동적인 전투를 치를 수 있다. 유저들은 다양한 동물 형태로 변신해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며, 이런 면모들이 드루이드라는 직업을 흥미진진한 직업으로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전투 양상은 매우 빠른 편이다. 따라서 기존 자원 체계를 도입하면 전투가 끝나갈 때 변신이 가능하다.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원초적인 힘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자유롭게 스킬을 발동할 수 있고, 전투가 끝나갈 때 변신을 중단해 자원 소모를 중단할 수도 있도록 했다.
Q.오리지널 기술이나 능력을 만들 때 고민한 점은?
A.
라이언 퀸: 어떤 동물로 변해야 샤르발 황야의 드루이드에게 가장 어울릴지 고민했다. 드루이드는 매우 판타지적인 직업이고,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 유저들도 드루이드에 기대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는 점도 고민되는 부분이었다. 어떤 동물 형태가 가장 직관적일지 여러 논의와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큰까마귀 무리' 스킬은 첫 디자인 시 한 마리의 큰 까마귀로 변하는 스킬이었으나, 이후 여러 까마귀가 적에게 달려드는 스킬로 다시 디자인 됐다. 드루이드가 지닌 혼돈의 힘을 잘 표현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Q. 개발진이 추천하는 드루이드의 운용법이 있다면?
A.
낸 지안: 특정 빌드나 운영 방식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드루이드는 매우 강력한 클래스다.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드루이드는 다양한 상호작용 가능한 스킬을 지니고 있는데, 예컨대 '연기나는 씨앗' 아이템으로 참나무 현자를 강화할 경우 참나무 현자가 적에게 씨앗을 심고, 그 적을 드루이드가 가지거나 동료가 지닌 여러 화염 관련 스킬로 공격하면 폭발하게 된다. 이렇듯 드루이드는 매우 다양한 도구를 유저에게 제공하며, 유저들이 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지 여러가지 시도를 거치게 되는 직업으로 설계됐다.
Q. 솔로잉, 파티, pvp 등 각종 콘텐츠에서 드루이드가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어떤 점이 있을까?
A.
낸 지안: 모든 유저들이 플레이 할 수 있는 직업을 만들고 싶었기에 매우 다양한 시나리오를 감안하고 스킬을 디자인했다. 이번에 처음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를 접한 유저라도 드루이드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을 것이고, 기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를 플레이 해본 유저들도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드루이드를 매우 독특한 직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전에 다른 '디아블로 '게임에서 드루이드를 플레이 해본 분들 역시 여러 스킬 조합을 테스트 해보며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드루이드의 일부 스킬은 매우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초심자들도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원초적인 힘을 사용하지 않고 마법 사용자로만 운용할수도 있으나, 원초적인 힘을 사용하면 더 유연하고 기동성 넘치는 하이브리드 직업으로 재탄생 한다. 드루이드는 다른 형상으로 변신하면 새로운 스킬 세 가지를 얻게 된다. 그렇기에 매우 유연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변신 형태는 새로운 플레이스타일을 유도하기도 한다. 늑대는 암살자, 곰은 탱커나 군중제어에 특화된 형태다. 또한 다양한 지원 능력까지 제공할 수 있다. ㅈ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킬은 '생명의 순환'으로, 드루이드 주변에 치유가 가능한 구역을 형성하는 스킬이다. '이모탈'에 지원 관련 스킬은 매우 제한적이었는데, 유저가 원한다면 지원형 캐릭터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솔로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라면 그렇게 플레이 할 수도 있다.
Q. 효율적인 빌드가 한정돼 있어 하이브리드 캐릭터라는 특성을 살리기가 어려웠다. 전투 밸런싱 측면에서 어떤 부분을 고민했는지 궁금하다.
A.
낸 지안: 밸런싱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직업이고, 다양한 아이템으로 스킬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저분들이 여러 빌드를 테스트 해보는 데 시일이 걸리리라 생각한다.
Q. 변신했을 때 나타나는 어깨 부분의 빛나는 문신은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나?
A.
라이언 퀸: 신성한 문자로 이뤄진 문신이다. 누군가와의 관계나 자신이 물리친 적에 대한 서사가 담긴 문신이라고 할 수 있다. 동물로 변한 뒤에도 인간의 면모가 엿보이도록 의도된 디자인이며, 또한 해당 문신으로 드루이드가 현재 어떤 형태로 변신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빠른 PvP 환경에서 시인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Q. 신직업으로 드루이드를 다시 불러온 이유가 있다면?
A.
라이언 퀸: 새로운 것과 기존의 것을 적절히 조합하고 싶었다. 기존 신직업이 혈기사는 매우 어둡고 고딕한 직업이었다면, 격풍사는 날렵하고 사회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다. 드루이드는 그 중간에 있는 존재들이다. 사회에 어떠한 소속감을 지닌 이들은 아니나,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 또한 개발진의 많은 이들이 '디아블로 2'에서 드루이드를 주로 플레이 한 이들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샤르발 황야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을 알았을 때 지금이야말로 드루이드를 출시하기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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