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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10~60 ‘장수 게임’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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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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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10-21 오전 10:5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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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서비스하고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 7개월 만에 넥슨 핵심 IP(지식재산권)로 성장했다. 누적 매출은 3천억 원을 넘겼고,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국민 게임’으로 성장한 모습이다.
지난 3월 27일 정식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된 자유도 높은 플레이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고,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 모바일 RPG 부문 전체 MAU(월간 활성 유저 수) 1위, 매출 1위에 올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경쟁보다 협력과 공존을 강조하는 콘텐츠로 10대부터 20대까지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한 작품이기도 하다. 과도한 경쟁과 과금 중심 구조를 벗어나 ‘선택적 과금’ 모델로 유저 중심 새로운 MMORPG 경험을 제시, 여러 세대로부터 고루 사랑받고 있다.
출시 후 7개월간 누적 다운로드 364만 건을 기록했고, 1일차 리텐션 61%, 14일차 리텐션 42%로 높은 잔존율을 유지 중이다. 9월 시즌 업데이트 이후 매출은 전월 대비 200% 이상, 신규 및 복귀 유저는 40% 이상 증가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왔다.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고, 가로·세로 전환 모드로 플레이 스타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한 달 기준 전체 유저 중 약 35%가 PC 환경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을 즐겼다.
유저층은 10대·20대 유저가 전체 73.1%를 차지, 1020세대 MAU 1위를 기록했다.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2025년 연말에는 유저와 함께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10월 17일부터 30일까지는 서울 성수동 비컨스튜디오에서 팝업 전시 ‘모험가의 기록 展’을 진행한다. 유저가 직접 찍은 스크린샷으로 추억을 나누는 전시다.
다음은 넥슨 강민철 사업실장, 데브캣 이진훈 디렉터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소감과 각오는?
A.
이진훈: 너무 감사한 소식이다. 대상을 꼭 받고 싶다. ‘마비노기 모바일’을 사랑해준 유저분들 응원 덕분에 후보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유저분들이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가겠다.
Q. 지난 5월 기준 서비스 2개월 누적 매출이 1,400억 원으로 보도됐는데, 현재 누적 매출은?
A.
이진훈: 당시 기사 기준 두 배 이상으로 알고 있다.
강민철: 이미 3,000억 원은 넘겼고 그 이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손익분기점은 넘겼는지?
A.
이진훈: 손익분기점은 이미 한참 전에 넘겼다.
강민철: PUR(일 평균 구매율)과 ARPPU(유저 평균 과금액)은 MMORPG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 단독 IP 확장도 다양한 방향으로 검토 중이고, 프랜차이즈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Q. ‘메이플스토리’와 공통점·차이점은 무엇인지, ‘마비노기 모바일’이 차세대 대표 IP로 성장할 수 있을지?
A.
이진훈: 두 작품 모두 10~20대에게 사랑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대가 성장하면서 가족과 친구에게 자신이 즐긴 게임을 소개하고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비슷하다.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령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고 유저들의 성원 덕분에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강민철: 넥슨 내부에서도 차세대 ‘메이플스토리’급 IP로 인식하고 있다. 개발팀과 협력해 장기 성장을 목표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Q. ‘리니지라이크’ 중심 시장에서 완전히 다른 BM을 택한 이유는?
A.
이진훈: 함께 플레이하는 게 MMORPG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유저를 경쟁자가 아닌 친구, 동료로 설정하고 ‘만남과 모험’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
유저분들은 자신이 원하는 경험을 명확히 알고 있다. 소통이 필수인 시대이고, 이런 흐름은 MMORPG가 나아갈 자연스러운 방향이라고 본다.
강민철: 사업적으로는 기존 시장 BM을 따르고 싶은 유혹도 있었지만, 개발팀 의지가 단단했다. “새로운 길을 가자”라는 공감대 아래 현재 모델을 구축했다.
Q. 전투 비중이 낮은 MMORPG가 이 정도로 성공할 거로 예상했는지?
A.
이진훈: 함께 플레이하는 MMORPG 본질에 충실했던 결과라고 본다. 유저를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 두고 ‘만남과 모험’이 자연스럽게 살아남기를 바랐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그 분위기가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강민철: 론칭 준비 당시부터 “이 게임은 경쟁형이 아니라 소통형·협동형이 되어야 한다”라는 방향이 확고했다. 과감히 새로운 길을 택했다. 유저분들이 그 선택을 긍정적으로 받아 주신 결과다.
Q. 넥슨 내부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는데, 앞으로 ‘마비노기 모바일’과 유사한 ‘마비노기라이크’ 신작이 나올 가능성은?
A.
강민철: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이 현상을 경쟁이 아닌 시장 다양성으로 보고 있다. 이런 흐름이 전체 게임 생태계를 풍부하게 할 거로 생각한다. 다양한 색채 MMORPG가 PC·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 ‘마비노기 모바일’ 개성과 방향성은 그 속에서도 명확히 전달하려 한다.
Q. 향후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은?
A.
이진훈: 9월 25일 팔라딘 업데이트부터 새로운 스토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12월쯤에는 ‘마비노기 모바일’ 고유 색이 짙은 이야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듀얼’, ‘마비노기 영웅전’, ‘허스키 익스프레스’ 등 여러 이야기를 엮어서 새로운 전개를 보여줄 계획이다.
Q. 글로벌 서비스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A.
강민철: 특정 지역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전 세계 권역을 모두 같은 시각에서 보고 있다. 2026년부터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이진훈: ‘마비노기 모바일’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이다. 전략을 바꾸기보다는 현 서비스를 더 다듬어서 그대로 글로벌로 이어갈 예정이다.
Q. 시즌제를 도입한 이유는?
A.
강민철: 장기적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선택이었다. 기존 유저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면서 신규 유저 유입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진훈: RPG 본질은 성장인데, 유저 간 격차가 커지는 구조에는 한계가 있다. 성장하는 즐거움을 유지하면서 유동적인 재미를 주기 위해 시즌제를 도입했다.
Q. 시즌 이후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A.
강민철: 시즌 외에도 중간중간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시즌 패턴에만 집중하지 않고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진훈: 핼러윈 시즌에는 AI 적을 상대하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이런 단기 이벤트성 콘텐츠도 주기적으로 넣을 생각이다.
Q. 캐릭터 밸런스는 어떤 기준으로 조정하고 있는지, 현재 플레이하는 클래스는?
A.
강민철: 특정 클래스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하지 않도록 데이터와 피드백을 기반으로 조정하고 있다. 클래스가 많아서 조율이 쉽진 않지만,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이진훈: 유저 피드백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데이터와 체감의 균형을 맞추며 클래스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암흑술사를 플레이하고 있다.
Q. 유저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은?
A.
강민철: 완성된 결과만 공개하려다 보니 답답하게 느껴졌던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는 기획 단계에서 고민 중인 내용도 미리 공유할 예정이다.
이진훈: 라이브 방송이나 개발자 편지를 통해 소통을 정례화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고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확률형 시스템 도입에 대한 유저 불안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A.
강민철: ‘마비노기 모바일’은 10년, 20년 이상 갈 수 있는 장수 IP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 매출 중심 확률형 시스템은 도입하지 않으려 한다.
이진훈: 원작자 나크가 직접 참여하고 있다. 과거 논란이 됐던 확률형 요소는 재도입하지 않겠다. ‘만남과 모험’이라는 가치가 흔들리지 않게 유지할 계획이다.
Q. ‘마비노기 모바일’을 5060 세대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한 어떤 전략은?
A.
강민철: 5060 세대에게 도달할 수 있는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마케팅은 3040 중심이었지만, 중장년층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이진훈: 10대와 20대가 편하게 즐기는 분위기가 유지되면 부모 세대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Q. 현재 4050세대 비율은, 이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 중심 가치는?
A.
강민철: 이진훈 디렉터 어머니도 직접 플레이하고 있다.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나침반 시스템, UX, UI를 설계했다. 기존 모바일 게임 문법을 깨고 접근성을 높였기 때문에 4050세대 확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목표는 5060세대까지 확장이다.
이진훈: 기존 MMORPG는 만나기 어렵고 만나도 불편한 경우가 많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우연한 만남’ 시스템으로 자연스럽고 안전한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 어시스트 모드를 통해 쉬는 시간에 던전을 돌며 만남과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Q. 원작 ‘마비노기’와 시너지 계획은?
A.
이진훈: 초반에 레벨 연동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 듀얼’ 등과 연동해 ‘마비노기 유니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강민철: 프랜차이즈끼리 경쟁하지 않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Q. 마지막 한마디
A.
이진훈: ‘마비노기 모바일’을 더 재미있고 자랑스러운 게임으로 만들겠다. 유저분들이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강민철: 앞으로도 계속 소통하면서 ‘마비노기 모바일’을 10년, 20년 동안 이어질 수 있는 게임으로 키우겠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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