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은지난 지스타 2011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프리시즌 테스트’라고 명명된 이번 테스트는 네트워크 안성성 및 개발 방향 점검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총 6,000여 명의 유저들이 참여하게 된다.
14만 명의 경쟁률을 뚫고 테스트에 참여하는 유저들은 리얼 사커를 표방하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매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오늘 이 시간에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NHN 스포츠게임사업부 우상준 부장을 만나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이번 테스트의 목적은 무엇인가? A. 흥행 또는 기대감 조성과는 무관하다. 이 게임이 개발팀에서 생각하고 있는 방향과 일치하는 지를 우선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특히 리얼 사커를 표방하는 게임인 만큼 네트워크 플레이와 조작성, 게임의 밸런스, 유저 반응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생각이다.
Q. 이번에 사용된 게임 엔진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위닝일레븐 온라인’에 사용된 엔진은 2세대 마지막 버전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특히 압박 추구의 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인데 토탈 사커와 압박 축구 등이 부각되는데 이용자들이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살펴볼 생각이다.
Q. 유저 반응은 어떤가? A. 처음에는 호불호가 갈리다가 테스트 끝날 시점에서 약 70%의 유저들이 게임에 좋은 점수를 줬다. 어제 테스트를 통해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는데 네트워크 문제와 수비 AI가 다소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네트워크 문제의 경우 P2P 시스템 자체를 코나미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또 수비 AI의 경우 차후 업데이트에서는 좀 더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2차 테스트에 사용될 메인 화면
Q. 사실 일본 콘솔 게임들을 즐겨보면 썩 만족스러운 네트워크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는데, 코나미는 어떤가? A. 개발 스탭 4명이 일본에 파견되어 있다. 네트워크 문제는 지속적인 튜닝을 거쳐 나름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 지연 현상의 경우도 2% 내외로 조사되어 다음 테스트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싶다.
Q. 해외 개발사들은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A.확실히 기업 문화가 보수적인 측면이 있더라. 특히 철야 작업에 대해서 이해를 잘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3월 중순부터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코나미가 대외적으로는 깐깐한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현 개발 스탭은 어느 정도 열려 있는 마음으로 대해줘 작업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태다.
Q. 싱글 플레이 모드는 어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나. A.기본적으로 리그 모드를 플레이 하게 된다. 마스터 리그와는 달리 성장에 특화된 시스템은 아니고 어느 정도 맛을 보는 정도만 구현이 되어 있다. 물론 기본 엔진은 마스터 리그의 것을 사용하고 있다.
△ 2차 테스트에 선보일 마이팀관리와 선수상세정보
Q. 한국 만의 특색있는콘텐츠는 없나. A.라이선스나 콘텐츠 문제의 경우 현재 협의 중이기 때문에 딱히 언급할 부분이 없다. 추후 협의가 되면 알릴 것이다.
Q. 게임에서 승리를 거뒀을 때 유저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어떤 것이 있나. A.비즈니스 모델과 연관이 있는데 선수나 능력치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의 보상이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비즈니스 모델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언급하기는 곤란한 부분이 있다.
Q. 라이선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궁금하다. A.이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준비 중이라고 전하고 싶다. 최대한 유저들이 납득할 수준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할 생각이다.
Q. 기존의 콘솔 게임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 A.UI 디자인이 2차 테스트부터 크게 변경될 예정이다. 특히 모든 정보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도록 디자인할 생각이다. 또 상성 부분에 있어서도 패스, 슛 밸런스, 커맨드 적용 등 콘솔 게임과 크게 다른 부분이 있다.
Q. ‘위닝일레븐’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특정 선수는 고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구현했나. A. 물론이다. 하지만 조작 체계의 문제로 쉽게 구사할 수 없는 문제가 있어 현재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있다. 특히 일부 중요 키가 겹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2차 테스트에서는 PES 스타일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컨트롤러 부분도 마우스 조작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Q. 싱글 난이도의 변경은 언제 가능해지나. A. 2차 CBT에서는 난이도 조정이 가능하도록 할 생각이다. 현재 경험치나 보상 부분에 있어서 협의 중이기 때문에 발표가 어렵다.
Q. 곧 피파 온라인도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일 것 같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데. A.사실 축구 게임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여러 가지 다양한 축구 게임을 즐겨 왔는데 ‘피파 온라인2’의 경우는 축구 게임 본연에 모습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골이 너무 잘 터지니 마치 동네 축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만약 차기작이 동일한 형태로 등장한다면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경쟁작이 되지 못할 것이다.
Q. 다음 테스트는 언제로 보나. A. 8월에 2차 테스트를 거쳐 10월 중순 경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용화 서비스는 연내 실시된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유저들이 꼭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은 이 게임은 현재 1차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완성되지 못한 게임이고 차차 보완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현재 완성도는 20~30% 수준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2차 CBT를 준비 중인데 현재 버전에 너무 실망하지 말기를 바란다.
인터뷰/업체탐방
위닝일레븐 온라인, “피파온라인은 우리의 적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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