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신작 수집형 RPG ‘테르비스(TERBIS)’를 2024년 정식 출시하려 한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국내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 출품, 유저와 직접 만났다. 현장에서는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컷신과 안정적인 게임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테르비스’는 웹젠 자회사 웹젠노바가 개발 중인 신규 IP(지식재산권)다. 2D 재패니메이션 풍 수집형 RPG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각 캐릭터 손짓과 표정까지 스파인 기술을 활용해 구현했고 절도 있는 애니메이션 연출과 스킬 컷신으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라틴어로 대지를 뜻하는 테라(Terra)와 순환을 의미하는 오르비스(Orbis)를 아울러 부르는 ‘테르비스’는 이세계 이름이자 이세계를 관장하는 여신 이름이기도 하다. 현실 세계 인간·꿈·소망 등이 다른 차원으로 흘러 들어가 생성된 행성 ‘테르비스’를 무대로 세계 붕괴를 막기 위해 지구에서 소환된 주인공이 겪는 모험담이 주요 줄거리다.
‘지스타 2023’ 현장 시연 버전에서는 ‘테르비스’ 세계로 소환된 주인공이 동료들과 협력해 적을 처치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10~20분 정도면 모두 즐길 수 있는 짧은 분량이지만, 게임 핵심 콘텐츠와 게임성을 잘 드러내 관람객 사이에서 호평이 나왔다.
관람객들은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컷신에 감탄했다. 캐릭터가 스킬을 쓰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션과 컷신은 기대 이상을 보여줬다. 관련해 웹젠노바 윤태호 PD는 “애니메이션 컷신은 협력 업체와 함께 개발 중인데,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으나 점차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작업자 피와 눈물이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또한, 2D 캐릭터와 3D 배경을 혼합한 전투 화면 구성과 날씨·시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배경을 구현했다. 수집형 RPG 장르 핵심인 캐릭터 수집 난도와 스트레스를 낮췄고 주인공 캐릭터 클래스(직업)를 상황에 맞춰 바꾸면서 전략적으로 활용하도록 만들었다.
게임에 대해 웹젠노바 천삼 대표는 “’테르비스’는 하이 퀄리티 2D 애니메이션 RPG로 웹젠이 향후 10년, 수십 년 후에도 유저분들께 사랑받을 게임사가 되기 위해 만드는 작품이다”라며 “저희는 2D에 진심인 스튜디오이고 멤버들이 전부 덕후로 구성돼 자연스레 2D와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르비스’ 개발 인력 50여 명 중 절반은 아트 인력으로 알려졌다. 수준 높은 아트 스타일 구현을 위한 인력 구성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브컬처 조예가 깊은 ‘덕후’를 자칭하는 웹젠노바 천삼 대표가 직접 인터뷰를 거쳐 개발진 인원을 구성, 전원이 ‘덕후’로 구성된 스튜디오가 탄생하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웹젠이 2024년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인 ‘테르비스’는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컷신과 2D·3D를 결합한 그래픽, 안정적인 게임성으로 ‘지스타 2023’에서 유저 눈길을 끌었다”라며 “개발사인 웹젠노바가 개발을 위해 인력 전원을 ‘덕후’로 구성할 정도로 진심을 보인 만큼, ‘진짜’가 만든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는 유저들로부터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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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웹젠 테르비스, ‘진짜’가 만든 서브컬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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