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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다변화 투트랙'으로 3년 연속 매출 1조 원 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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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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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2-08 오후 1:4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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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2023년 매출 1조 241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조 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 일회성 무형자산 손상 검토나 개발 스튜디오 편입 등으로 매출 총액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신작 출시를 통해 상쇄하려 한다. 한편 향후 발전 방향성으로 장르-플랫폼 두 분야에서 다변화를 꼽았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월 8일 카카오게임즈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5%·증가하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 9.6% 감소한 2,392억 원,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57.1%·증가하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 37.6% 감소한 141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흑자 전환했던 당기순이익은 다시 적자 전환됐다.
2023년 연간 매출은 2022년보다 10.8% 감소한 1조 241억 원, 영업이익은 57.7% 감소한 7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을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1조 125억 원, 2022년 1조 1,477억 원에 이어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했다.
2023년 4분기 분야별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1,517억 원에서 3.6% 증가한 1,571억 원, PC 게임 매출이 108억 원에서 22.2% 증가한 132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외 매출은 732억 원에서 689억 원으로 5.9%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르면 본디 2023년 4분기에 출시되었어야 할 신작이 연기되고 2023년 2분기에 출시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출시 효과가 감소한 점이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PC 플랫폼은 '패스 오브 엑자일' 신규 시즌 오픈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2023년 4분기 영업비용은 2,2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비교 0.7%, 직전 분기 비교 7% 감소했다. 주요 타이틀 마케팅 효율 관리를 통해 비용 부담을 축소한 점이 유효했다. 그러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개발 인력이 증가하며 인건비 측면에서 효율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2023년 3분기 컨퍼런스 콜 당시 언급했던 장르-플랫폼 다변화 전략은 2024년에도 이어진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작품을 다양한 플랫폼에 출시하는 한편 다양한 장르 신작을 출시해 글로벌 권역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도 한상우 CSO는 "먼저 모바일 게임 장르 다변화와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라며, "해외 시장은 아직 카카오게임즈가 충분한 경험을 축적하지 못한 곳이지만, 국내에서 확보한 경험을 통해 장르 편중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스토리 위주 모바일 게임 '가디언테일즈'를 글로벌 론칭한 바 있으며, '에버소울'과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 V' 등을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는 등 다양한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나 '아키에이지 워' 같은 국내 환경에 맞는 게임은 해외 시장에 맞게 콘텐츠나 밸런스를 수정하는 등 서비스 모델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PC-게이밍 콘솔 기반으로 플랫폼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한상우 최고 전략 책임자(CSO)는 "'이터널 리턴'이나 '프로젝트 S' 등 작품을 통해 서구권에 진출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 중이다"라며, "PC 및 콘솔 플랫폼 게임에 대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전담 조직을 발족하고 긴밀한 테스크 환경도 갖추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2024년 출시 예상 신작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특히 2월 27일 서비스를 예고한 신작 'R.O.M'에 대해 한상우 CSO는 "최근 테스트를 통해 코어 RPG 유저층이 지닌 기대감과 게임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고, 글로벌 지역간 경쟁에 스토리를 부여해 RvR 전투가 더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라며, "필드 보스와 던전 보스, 인챈트와 합성 같은 콘텐츠도 유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로드 컴플릿이 개발중인 신작 '가디스 오더'애 대해서는 글로벌 성과를 위해 준비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한상우 CSO는 "전 세계 2,5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사가 준비중인 게임이고, 동일 개발사가 제작한 '레전드 오브 슬라임'을 통해 해외 유저 니즈도 다시 한번 파악했다"라며, "카카오게임즈 또한 '가디언 테일즈'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이 있는 만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패스 오브 엑자일 2' 국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조혁민 CFO는 '패스 오브 엑자일' 신규 시즌으로 인한 매출 상승효과를 언급하던 중 "'패스 오브 엑자일'이 국내 핵앤슬래시 장르에서 메인 게임으로 자리 잡으며 올 하반기 국내 출시될 '패스 오브 엑자일 2'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다수를 준비하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로그라이크 RPG '프로젝트 V'를 비롯한 신작 4종을, 엑스엘게임즈는 AAA급 신작 '아키에이지 2'를 개발하고 있다. 이 중 '프로젝트 V'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캐릭터 육성과 스킬 활용 재미에 치중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상세히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2024년 2분기에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와 트윈스틱 슈터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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