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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펄어비스, 여름 중 '붉은사막' 첫 유저 시연 예고

작성자 :	등록일 : 2024-02-15 오전 11:56:40

펄어비스가 여름 중 신작 '붉은사막' 유저 시연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으로 유저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직전 분기 적자 전환을 겪은 펄어비스지만, 회사 운영 효율화와 '붉은사막' 등 신작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2023년 4분기 매출 844억 원, 영업손실 55억 원, 당기순손실 44억 원을 기록했다.

2월 15일 펄어비스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비교 18.1%, 직전 분기 비교 0.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5억 원, 당기순손실은 44억 원으로 직전 분기 비교 적자로 전환됐다.

2023년 연간 매출은 3,335억 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13.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64억 원으로 적자전환됐으며, 순이익은 15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식재산권(IP)별 매출로는 '검은사막' IP가 전년 동기 비교 15.6%·직전 분기 비교 12.1% 감소한 601억 원, 'EVE' IP가 전년 동기 비교 15%·직전 분기 비교 24.4% 증가한 199억 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은사막'에 기존보다 새롭고 더 즐거운 경험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1분기부터 진행중인 PvP 콘텐츠 개편, 2023년부터 진행중인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 등을 지속해 신규·복귀 유저 유입을 촉진하고 정착을 돕는 한편 '아침의 나라' 파트 2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EVE 온라인'에 대해서는 2024년 내에 유저 생성 콘텐츠를 강조한 확장팩 2개를 출시해 유저들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가 직전 분기 27%에서 6%P 감소한 21%, 아시아 지역이 직전 분기와 동일한 20%, 북미/유럽 지역이 직전 분기 53%에서 6%P 증가한 59%를 기록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가 직전 분기 81%에서 2%P 증가한 83%, 게이밍 콘솔이 직전 분기 6%에서 1%P 감소한 5%, 모바일이 직전 분기 13%에서 1%P감소한 12%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에서는 인건비가 전년 동기 비교 5.2%·직전 분기 비교 0.1% 감소한 406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케팅비는 전년 동기 비교 36.2%·직전 분기 비교 19.6% 감소한 80억 원을 기록했다. 지급수수료는 전년 동기 비교 11.9% 감소·직전 분기 비교 21.4% 증가한 174억 원이었다.

펄어비스는 운영 효율 증진을 통해 영업비용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에는 산하 팩토리얼게임즈를 정리했고, 2024년에도 인디 게임을 준비하던 캐나다 스튜디오를 정리했다. 산하 CCP게임즈 사무실도 더 넓고 저렴한 장소로 이전하는 등 일상적인 비용도 효율화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개발 중 신작 '붉은사막'은 최적화와 완성도 향상에 중점을 두고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펄어비스 허진영 CEO는 "방대한 콘텐츠와 높은 자유도로 인해 예상보다 많은 시가이 소요됐으나, 개발 작업은 순조롭게 마무리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붉은사막'은 2021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출시 연기가 거듭돼 아직 개발중인 상황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2024년 여름 중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시연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연말까지 마케팅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출시 일정은 가능하다면 마케팅 강화 과정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산하 CCP게임즈가 개발중인 신작 'EVE 뱅가드'와 'EVE 갤럭시 컨퀘스트'도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EVE 뱅가드'는 기존 작품인 'EVE 온라인'과 연계한 PvPvE 슈터로, 이미 플레이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EVE 갤럭시 컨퀘스트'는 2023년 4분기 중 일부 지역에만 소프트런칭된 모바일 게임으로, 2024년 중 글로벌 정식 출시가 예고됐다.

조석우 CFO는 "2024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신작들을 출시해 펄어비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라며, "'검은사막' 서비스 10년, 'EVE 온라인' 서비스 20년 노하우를 활용해 신작 역시 긴 시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존 작품인 '검은사막' 은 10주년을 맞아 내실을 다진다. 2023년 '검은사막' IP 인기를 견인한 콘텐츠인 '아침의 나라' 파트 2 서울편을 준비중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서비스 권역 확대도 노리고 있다. 허진영 CEO는 '검은사막'이 2024년 안에 중국 판호를 받을 수 있다면 해가 넘어가기 전에 중국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