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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2024 상반기, ‘MOMRPG 3종’ 대결 목전

작성자 :	등록일 : 2024-02-21 오전 9:06:15

2024년 상반기, ‘MMORPG 3종’이 대결을 앞두고 있다. 2월 22일 나오는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M’, 2월 27일 출시를 예고한 레드랩게임즈 ‘롬(ROM: Remember Of Majesty)’, 4월 서비스 예정인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다. 서로 다른 특징과 매력을 지녀 작품별 성과를 기대케 한다.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2006년 2월 14일 나온 PC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 정통성을 계승한 모바일 MMORPG다. 캐릭터 3개를 동시에 조작하는 ‘3MCC’, 유저가 자리를 비워도 스킬을 쓰는 ‘킵 모드’, 게임 플레이 중 만나는 다양한 NPC 영입, 보유한 캐릭터 전체에 이로운 효과를 제공하는 ‘가문’, 각종 무기를 사용하는 ‘스탠스’ 등 원작 게임성을 살린 게 특징이다.

여기에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는 경험치 카드로 캐릭터 육성, 무기 교체 없이 변경 가능한 ‘스탠스’, 착용 제한 없는 장비, 캐릭터 간 장비 이동, 재료 아이템 무제한 보유, 원거리 공격시 탄환·스피어·스킬 사용시 특정 재료 불필요 등 모바일 환경에 맞는 편의성을 담았다.

관련해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한빛소프트 핵심 개발 인력이 PC 온라인 원작 감성을 계승해 자체 개발한 작품이다”라며 “원작에서 유료로 획득하던 캐릭터 뽑기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으려 하고 콜로니전·전면 파벌전 등 GvG를 통해 모바일 고유 콘텐츠를 선보이려 한다”라고 밝혔다.

레드랩게임즈가 직접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인 ‘롬’은 정통 하드코어 MMORPG를 지향한다. 레드랩게임즈 첫 작품으로, ‘전 세계 유저가 참여하는 전장 구현’을 목표로 준비했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저사양 지원 및 최적화, 자유도 높은 경제 체제, 전략적 전장, 실시간 번역 지원 등이 특징이다.

하드코어 MMORPG답게 주요 콘텐츠는 자유로운 PK다. PK에 따르는 보상과 대가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자유 PK 지역을 구분했고 현상수배·감옥 시스템도 도입했다. PK를 즐기지 않는 유저는 가드 시스템을 통해 길드로부터 보호받고 싱글 플레이 던전에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영지전·공성전·군주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도 준비됐다.

레드랩게임즈 신현근 대표는 “레드랩게임즈는 옛 온라인 게임 감성 회복을 목표로 ‘롬’을 개발해 왔다”라며 “클래식 RPG에서 느낄 수 있는 아이템 획득·거래하는 재미와 하드코어 MMORPG에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어 저희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분들을 모으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넷마블F&C가 개발 중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 합작 프로젝트 ‘아스달 연대기’ 드라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MMORPG다. 원작 드라마와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아스달·아고·무법 등 3개 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과정을 그렸다. 3개 세력간 전쟁이 특징이다.

드라마 속 아스달·아고 세력에 제3 세력인 무법 세력을 더해 세력간 균형을 맞췄다. 특히 무법 세력은 양 세력 모두와 협력·경쟁할 수 있어 전쟁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적합한 재미를 제공한다. 파티 플레이는 역할 수행을 강조, 직업별 역할에 맞는 플레이를 하도록 했고 각종 생활 콘텐츠를 통해 유저가 ‘아스’ 대륙에서 실제로 살아가는 듯한 경험을 준다.

넷마블F&C 장현진 개발총괄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아스달·아고 등 원작에 나온 두 세력에 새로 용병 세력인 무법 세력을 더해 균형을 맞췄다”라며 “대중적인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신선한 시도인데, 무법 세력 도입으로 매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세력 전쟁을 경험하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 시장에 비슷한 게임성을 지닌 MMORPG가 여럿 나와 유저 피로도가 높아진 가운데 2024년 상반기에만 서로 다른 특징을 내세운 신작 MMORPG 3종이 출시돼 대결하려 한다”라며 “기존 IP를 활용한 ‘그라나도 에스파다M’과 완전히 새로운 IP를 만들려는 ‘롬’, 드라마와 연동해 IP를 확장하려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까지 ‘MOMRPG 3종’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