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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 버그 악용 개발자 계정 '영구 정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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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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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5-09 오전 10:5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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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는 IMC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 개발자 계정으로 의심받던 계정이 실제로 개발자 개인 계정임을 시인하고, 해당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단, 개발자가 생성한 개인 계정일 뿐 해당 계정에 부여된 권한 자체는 일반 유저 계정에 부여되는 권한과 동일했다고 밝혔다.
개발자 계정에 대한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건 5월 5일이었다. 한 유저가 개발자 계정으로 추측되는 타 유저에게 인격 모독성 채팅을 들었다고 고발한 뒤, 해당 계정이 개발자 계정으로 추측되는 이유를 밝히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고발 게시글에 따르면 개발자 계정으로 의심되는 계정은 PvP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버그를 악용하고 악성 채팅을 남발했음에도 제재당하지 않았으며, 인게임 아이템을 부정 생성해 이득을 취했고, 유저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패치 정보를 본인이 속한 세력에 유포하거나 본인이 속한 세력이 유리하도록 밸런스를 조정해 유저 간 경쟁을 불공정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는 5월 9일 공지를 통해 해당 계정이 개발자 개인 계정이 맞으며, 영구 정지 처분을 내린 뒤 해당 개발자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릭터 능력치 조작이나 아이템 생성 등 관리자 권한 행사가 가능한 계정은 최상급자 허가 하에 엄중히 감시되는 상태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만큼, 고발당한 계정은 개발자가 생성한 계정은 맞되 계정이 지닌 권한은 일반 유저 계정 권한과 동일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해당 계정이 PvP 중 일부 버그를 악용한 건 맞으나 당시 그로 인한 제재가 이뤄진 바 있으며, 비속어나 욕설 사용 등으로 신고당했을 때도 관련 규정에 따른 제재를 받아왔다. 다만 초성 문자 조합을 통한 완전치 않은 단어나 일부 집단 내에서만 통용되는 은어를 사용한 악성 채팅은 제재 규정에 포함되지 않아 처벌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게임 로그 분석만으로는 시시비비를 가릴 수 없는 의혹, 즉 업데이트 예정 내용 등 개발팀 내부인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악용해 사익을 챙겼다는 부분 등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인사위원회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한빛소프트는 "개발팀의 팀원이 유저분들과 직접적인 분란 그리고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현재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본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나머지 결과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밝히겠다"라고 약속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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