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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펄어비스 “기대 신작 붉은사막, 직접 시연 기회 제공 예정”

작성자 :	등록일 : 2024-05-10 오후 2:31:49

펄어비스가 기대 신작 '붉은사막'을 내세워 8월 21일 개최 예정인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 참여하고,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지스타 등 각종 게임쇼에 참석해 유저가 직접 '붉은사막'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작 '붉은사막'과 대표작 '검은사막' 신규 콘텐츠인 '아침의 나라: 서울', 그리고 'EVE 온라인' 대규모 확장팩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5월 10일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비교 0.5% 감소, 직전 분기 비교 1.2% 증가했다. 영업은 6억 원, 당기순이익은 128억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지식재산권(IP)별 매출로는 '검은사막' IP가 전년 동기 비교 1%·감소, 직전 분기 비교 11.1% 증가한 668억 원, 'EVE' IP가 전년 동기 비교 6.5% 증가, 직전 분기 비교 9.5% 감소한 199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EVE' IP는 대규모 콘텐츠 부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가 직전 분기 21%에서 3%P 감소한 18%, 아시아 지역이 직전 분기 20%에서 9%P 증가한 29%, 북미/유럽 지역이 직전 분기 59%에서 6%P 감소한 53%를 기록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가 직전 분기 83%에서 14%P 감소한 69%, 게이밍 콘솔이 직전 분기와 동일한 5%, 모바일이 직전 분기 12%에서 2배 이상 증가한 26%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직전 분기 비교 5.6% 감소, 전년 동기 비교 0.2% 증가한 84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460억 원으로 과반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직원 수 증가 및 급여 인상에 따라 직전 분기 비교 13.2%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기준 펄어비스 전체 인원은 1,351명으로, 이 중 개발직군은 785명으로 전체 인원 중 58%에 달한다.

충원된 직원 중 대부분이 '붉은사막' 개발에 투입되는 거냐는 질문에 대해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는 "매년 현실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인력이 늘어나고 있는데, 개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모든 인력이 충원되고 있다"라며, "개발 인력 수준에 대해서는 다양한 개발 프로세스에서 자동화 및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여러 타이틀을 동시에 개발하더라도 효율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라고 답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중 '검은사막' PC 버전 10주년 대규모 유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게임 내 도시인 '하이델' 모티브가 된 프랑스 도시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유저 소통을 강화한다. 또한 최근 프리 시즌을 진행한 PvP 콘텐츠 '장미전쟁'을 보강해 다시 선보이며, 높은 인지도를 갖춘 인게임 지역인 '아침의 나라'에는 신규 콘텐츠 '서울'을 여름 중 선보인다. 콘솔 버전에는 편의성 업데이트 및 차세대 콘솔용 버전 개발을 예고했으며, 모바일 버전에는 신규 클래스 '아스케아'를 추가할 예정이다.

'EVE 온라인'에는 신규 확장팩 '이쿼녹스'가 6월 중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최근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한 'EVE 뱅가드'는 신규 전장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외에 'EVE' IP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어웨이크닝' 대규모 플레이 테스트를 5월 중 진행하고, 5월 중 소프트런칭이 예고된 바 있는 신작 'EVE 갤럭시 컨퀘스트'는 소프트론칭 권역을 확대한다.

신규 IP인 '붉은사막'은 여름 중 진행될 예정인 국제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 출품해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시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지스타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케팅 과정에서 사전 예약이나 정식 출시 등 출시 관련 일정도 순차적으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허진영 대표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최적화를 꾀하는 폴리싱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파트너 시연을 통해 게임성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인 영상이 공개될 수도 있다. 또한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만큼 게임 엔진을 공유하는 개발 중 신작 '도깨비'로 순차적인 인력 이전도 이뤄지고 있다.

펄어비스 내부 판단에 따르면 '붉은 사막' 관련 마케팅 예산은 타사 AAA급 게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측된다. 단, 이미 적지 않은 팬층을 확보한 작품인 만큼 마케팅 비용 효율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검은사막'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갖춘 만큼 해외 파트너들과도 마케팅 협업을 협의하는 중이다.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펄어비스측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선택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은사막' PC 버전 중국 진출은 현재 관련 당국에 서류를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단계다. 펄어비스 내부적으로 판호 발급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며, 판호 발급에 성공할 경우 빠르게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사전 작업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실제 서비스가 이뤄질 경우 현재 서비스중인 글로벌 버전을 기반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김경만 CBO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과정에서 중국 유저와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한 바 있으며, 그런 만큼 '검은사막' PC 버전 중국 진출 역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