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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라비린스, ‘가벼운 고효율’ R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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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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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4-05 오전 1:2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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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는 3월 23일 신작 ‘라그나로크: 라비린스(Ragnarok: Labyrinth)’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0년 10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5개 지역에 출시 후 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3위, 최고 매출 7위 등 현지 앱 마켓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 작품이다.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고효율(Time-Effective) RPG다. 원작과 같이 검사, 법사, 도둑, 궁수 4가지 직업군이 등장하고 3차 전직까지 총 20가지 직업이 마련돼 있다. 이후 복사와 상인 등 추가 직업군과 4차 전직을 추가할 예정이다.
캐릭터 육성은 원작과 유사하다. 능력치와 아이템 조합에 따라 활용 방법이 바뀌는 점도 비슷하다. 예를 들면 궁수 3차 전직인 클로운 같은 경우 능력치를 모두 어질(AGI)에 투자하면 빠른 공격 속도에 기반한 평타 공격 및 패시브 스킬에서 묻어 나오는 공격을 주로 하지만, 인트(INT) 기반으로 육성하면 마법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마법사처럼 육성할 수 있다.
핵심 콘텐츠는 ‘쉐어 바이스’다. 유저가 육성한 캐릭터를 등록 후 다른 유저와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다른 유저가 등록한 캐릭터를 가져와 사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얻은 경험치와 아이템은 공유된 캐릭터가 서로 나눈다. 유저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경험치,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는 방치형 콘텐츠다.
기다리는 시간 없이 계속해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MVP’ 시스템도 존재한다. ‘쉐어 바이스’를 통해 공유받은 캐릭터를 ‘MVP’ 주변에 모으는 ‘집결’ 기능을 사용한 후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보상을 좀 더 얻을 수 있다. 방치형 기본은 지키면서 유저 개입에 따라 보상이 늘어나도록 해 수동 조작하는 재미를 더했다.
캐릭터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재미는 ‘미궁섬’ 콘텐츠에서도 이어진다. 여러 가지 이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카드’를 얻기 위해 플레이해야 하는 ‘미궁섬’은 혼자 플레이하는 ‘시나리오’, 다른 유저와 협력하는 ‘멀티 플레이’가 마련됐다. 보스 몬스터 대면을 위해 미궁에서 ‘코인’을 모을 때 조작이 필요하고, 보스 몬스터를 상대할 때도 조작을 요구한다.
관련해 그라비티 문권국 PM은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 게임을 하기 어려운 분이나 직장인 분들이 만족하시리라 기대한다”라며 “기존 ‘라그나로크’ 방치형 자동사냥 게임과 다르게 실질적인 조작을 통해 게임을 하면 얻는 보상이 더 커지므로, 플레이에 즐거움을 더한 점도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각종 재료 아이템을 얻기 위해 NPC 동료를 보내는 ‘파견’,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던전’, NPC 동료들과 조합을 맞춰 다른 유저를 상대하는 ‘대전’, MVP를 처치하고 얻은 ‘조각’을 두고 다른 유저와 전투를 벌여 서로 뺏는 ‘듀얼’ 등 각종 PvE, PvP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최근 모바일 게임에 유행하는 확률형 아이템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BM 구조로 플레이를 통해 더 강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동남아시아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라며 “플레이 부담이 덜한 ‘가벼운 고효율’ RPG인 만큼, 국내에서는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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