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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블리자드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초반 성적 ‘합격점(合格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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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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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9-28 오전 8:4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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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9월 24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 액션 RPG ‘디아블로 2: 레저렉션(Diablo 2: Resurrected)’이 초반 흥행한 모습이다. 게임트릭스 기준 국내 PC방 인기 순위 점유율 4.86%로 4위이고 더로그 집계 기준으로는 점유율 4.47%로 7위를 기록했다. 신작이 아닌 리마스터로는 이례적인 성과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2000년 나온 ‘디아블로 2’와 2001년 발매한 확장팩 ‘파괴의 군주(Lord of Destruction)’를 합쳐 리마스터한 작품이다. 블리자드 사내 스튜디오인 비케리어스 비전(Vicarious Visions)이 개발했다. 원작 게임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현세대 유저에게 맞는 편의성을 더했다.
관련해 비케리어스 비전 로버트 갈레라니(Robert Gallerani) 총괄 디자이너는 “금화 자동 줍기, 공유 보관함 증가, 아이템 능력치 비교, 친구 초대, 진척도 공유, 색감(색맹을 위한) 보완, 폰트 조정 등 여러 가지 편의 시스템을 추가했다”라며 “보석와 물약 겹치기 등 다른 편의 기능에 대한 요구도 알고 있으므로, 게임이 안정권에 접어들면 여러 방면에서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신 게임에 뒤지지 않도록 3D 물리 기반 렌더링, 동적 광원, 개선된 애니메이션 및 주문 효과 등으로 그래픽을 구현한 점도 눈에 띈다. 최대 4K 해상도, 21:9 화면비, 돌비 7.1 입체 음향 등 최신 게임과 같은 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PC와 콘솔 게임기 PS4/5, XBX/X, XBO, 닌텐도 스위치 등에서 블리자드 자체 온라인 서비스인 배틀넷을 경유해 게임 진척도를 공유하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유저가 원하는 플랫폼을 오가면서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플랫폼마다 게임을 따로 구매해야 하지만, PC 외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점이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갈레라니 총괄 디자이너는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진척도 공유가 있어 플랫폼 간 게임 플레이 경험을 가능한 한 똑같이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유저 간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과 플레이가 필요한 크로스 플레이 기능도 지원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래픽과 편의 기능 외에 게임성이 달라진 부분은 없으므로,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거둔 초반 흥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20여 년간 유저들이 ‘디아블로 2’를 붙잡게 만든 모드 도입과 플랫폼 간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기능 지원을 언급한 바 있고 유저들에게서 나온 피드백을 대체로 잘 반영하고 있어 현재 얻은 인기를 유지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 2’는 2000년 출시 후 1년 4개월 만에 우리나라에서만 2백만 장 넘게 팔렸는데, 리마스터 버전인 ‘디아블로 2: 레저렉션’도 출시 초반부터 국내 게임 시장에서 적잖은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PC방 인기 순위 4위에 오를 정도로 유저 사이에서 ‘합격점(合格點)’을 받은 만큼, 향후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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