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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아마존 뉴 월드, ‘스팀 동접 91만’ 글로벌 흥행 조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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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10-06 오전 5: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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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게임즈(Amazon Games, 이하 아마존)가 9월 28일(한국 시각 9월 29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뉴 월드(New World)’가 흥행 조짐을 보인다.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에서 출시 일주일도 안 돼 동시 접속자 수 91만 명을 넘겼다.
‘뉴 월드’는 2016년 9월 처음 공개된 PC MMORPG다. 17세기 중반 마법과 화약을 함께 사용하는 가상 지구를 배경으로 대서양에 위치한 ‘에테르눔(Aeternum) 섬’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머라우더(Marauders), 신디케이트(Syndecate), 코버넌트(Covenant) 세 진영이 대립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투, 생활 등 자유로운 캐릭터 육성이 특징이다.
출시 첫날 ‘뉴 월드’는 동시 접속자 수 20만 명으로 시작해 70만 명까지 늘었다.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 시청 시간은 3천4백만 시간,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98만 명을 돌파했다. 관련해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의장은 “게임 분야에서 많은 실패와 좌절 끝에 우리는 성공을 거뒀다”라고 자축했다.
하지만 스팀 유저 평가는 복합적(44% 긍정적)으로 시작했다. 유저 절반 이상이 서버에 접속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출시 당일 총 서버 수는 189개, 서버 당 최대 접속 인원은 2천 명으로 최대 37만8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유저가 70만 명 이상 몰려 접속 대기 인원이 2만 명을 넘기는 서버도 나오면서 유저 불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긴급히 서버를 늘렸다.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만 운용하던 서버를 남미에도 증설했고 최대 접속 인원은 2천 명에서 6천 명까지 조금씩 늘리는 중이다. 여기에 2주 이내에 모든 유저가 원하는 서버로 캐릭터를 옮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0월 5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는 62%가 긍정적(복합적)으로 됐다.
지난 2012년 아마존은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5억 달러(약 5천9백억 원)를 투자했다. 신작 개발을 위해 게임 엔진 ‘아마존 럼버야드(Amazon Lumberyard)’를 만들 정도로 열성을 쏟기도 했다. 하지만 개발 기간 6년이 소요된 첫 작품 ‘크루시블(Crucible)’은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자연스레 두 번째 작품인 ‘뉴 월드’에 대한 기대감도 대폭 낮아졌다. 같은 엔진으로 제작한 작품인 데다 우한 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여파로 출시 일정을 2020년 5월에서 2021년 9월 28일에 이르기까지 네 차례나 연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시 전 여러 차례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유저 피드백을 받고 이를 게임에 반영한 ‘뉴 월드’는 출시 직후 유저들로부터 게임성에 대한 비판은 거의 받지 않았다. 캐릭터 이동, 부활 기간 증가 등 버그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서버 문제 외에는 큰 문제를 지적받지 않고 흥행하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게임 사업을 시작한 후 두 번째로 선보인 ‘뉴 월드’가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수 91만 명을 넘기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라며 “지속해서 유저 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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