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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국내 게임 업계 ‘ESG 경영’ 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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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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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12-28 오전 9: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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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 분야에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화-지배구조) 경영’이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면서 게임 업계에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내부에 자체 ESG 위원회를 설립,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과거 기업 운영은 기업이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들과 공생하도록 의사결정 하는 윤리적 책임 의식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이어 기업이 수익을 창출한 이후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기업 활동 자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까지 추구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가 주요 과제였다.
그런데 최근 환경과 사회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기업을 평가할 때 영업이익, 부채, 자산 등 재무적 요소 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비재무적 요소를 확인하는 일이 늘면서 기업이 지닌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인 ‘ESG’가 핵심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도 ‘ESG 경영’을 실천하는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3월 25일 게임 업계 최초 ‘ESG 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 조직으로 ESG 경영실을 설립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미래세대에 대한 고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환경 생태계 보호, AI(인공지능) 시대 리더십과 윤리 등 4가지 핵심 분야를 정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A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게임사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넷마블은 5월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이사회 직속 ESG 위원회 설치를 예고했고 12월 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를 통한 ‘ESG 경영’도 실천 중이다. 특히 올해 입주한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는 빗물을 모아 조경수로 사용하고 한 번 사용한 물을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건물이다. 태양광과 연료전지, 지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고 있다.
펄어비스는 6월 11일 ‘ESG 경영’ 활동을 위한 ‘ESG 전담 조직’을 신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ESG 경영’ 전략과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ESG 각 항목을 포괄한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섰다.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는 7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활용해 환경 이슈 대응,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문화를 통한 지역 사회 기여 방안 강구, 글로벌 기업으로 건전한 경영환경을 모색 등 ‘ESG 경영’ 전략을 세부적으로 수립했다.
이 밖에 넥슨은 ESG 전담 조직을 신설, ‘ESG 경영’을 위한 체계를 만드는 중이고 스마일게이트는 ‘ESG 경영’을 위해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ESG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과 연계한 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실시한 ‘2020년 ESG 경영 등급 평가’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대부분은 B등급을, 환경 요소에서는 모두 D를 받았다. 하지만 각 게임사가 ‘ESG 경영’에 관심을 두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만큼, 향후 평가에는 상향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ESG 공시 의무화를 도입하기로 하고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라며 “이 때문에 ‘ESG’는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가 됐고 그간 CSR, CSV를 실천하던 게임 업계에서도 ‘ESG 경영’이 확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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