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종목선정 기관인 한국 e스포츠협회(KeSPA)가 2022년 e스포츠 정식종목 14개 및 임시종목 1개를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2022년에는 정식종목 중 전문종목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FIFA 온라인 4' 4개 종목이, 일반종목으로 '던전 앤 파이터',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오디션', '클래시 로얄', '브롤스타즈', 'A3: 스틸얼라이브', 'eFootball PES 2021', '스타크래프트 2', '하스스톤' 10개 종목이 선정됐다. 시범종목은 '크로스파이어'다.
2021년 e스포츠 정식종목과 비교해 삭제된 종목은 없으며, 정식종목이었다가 제외된 '스타크래프트 2'와 '하스스톤'이 돌아오며 12개 종목에서 14개 종목으로 늘어났다.
전문종목은 이미 직업 선수가 활동할 수 있는 대회가 있고 리그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저변이 충분하다고 인정 받은 종목을 말한다. 일반 종목은 직업 선수 활동 저변은 부족하나 종목사가 명확한 투자계획을 가진 등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받은 종목이다.
e스포츠 종목으로는 대중에게 생소한 게임이 일부 섞여있으나, 게임사 측에서 e스포츠화를 적극 추진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종목 선정이다. 다소 낮선 종목이라도 국내 e스포츠 저변 확대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많다.
특히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며 리그 확대 여지가 생긴 '스타크래프트 2'와 '하스스톤'이 공식 종목으로 귀환한 점은 환경 변화를 고려한 종목 선정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 인기 있는 일부 종목이 선정되지 않은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표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에도 들어간 '스트리트 파이터' 등 대전 격투 게임이나 전 세계 e스포츠 상금 순위 1위인 '도타 2' 등이 포함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산과 인력 등 한계로 모든 e스포츠 종목을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환경 변화를 고려하며 조금씩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며, "지금처럼 조금씩 지원 범위를 넓혀간다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같이 향후 국제 대회에서 생소한 종목을 정식으로 채택했을 때 대처하기 쉬워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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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 2022 e스포츠 종목 공개 '좋지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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