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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WFS 헤븐 번즈 레드 2023 국내 출시, ‘2차원 본고장 재미’ 통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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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12-26 오후 3:0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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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플라이어 스튜디오(Wright Flyer Studios, 이하 WFS)는 신작 ‘헤븐 번즈 레드(Heaven Burns Red)’ 한국어판 국내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2023년 초 출시에 앞서 12월 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고 12월 26일에는 라이브 방송으로 게임 정보를 전달하는 ‘제1회 한국 헤번레드 정보국’을 진행할 예정이다.
‘헤븐 번즈 레드’는 줄거리가 핵심인 드라마틱 RPG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 ‘캔서’에게 습격당한 지구를 배경으로 결전 병기 ‘세라프’를 다루는 전사가 돼 싸움에 나선 소녀들이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소녀들은 6명이 한 팀이고 총 8개 팀, 48명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핵심 콘텐츠인 메인 스토리는 여러 캐릭터와 이야기를 즐기는 비주얼 노벨, 필드에서 다양한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는 3D 횡스크롤 어드벤처, 턴제 전투 등으로 전개된다. 선택지에 따른 분기가 상당하고 경쟁 요소가 없는 싱글 플레이 게임이라 오롯이 줄거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개발은 일본 게임사 비주얼 아츠(Visual Arts) 산하 미소녀 게임 브랜드 키(Key)와 WFS가 협업해 진행했다. 유저 사이에서 감동적인 줄거리로 호평받은 키 대표 비주얼 노벨 ‘에어(AIR)’, ‘클라나드(CLANNAD)’, ‘엔젤 비트!(Angel Beats!)’ 등을 작업한 시나리오 작가 마에다 준(麻枝 准)이 시나리오를 맡았다.
특히 키가 2007년 선보인 ‘리틀 버스터즈!(リトルバスターズ!, Little Busters!)’ 기획을 맡은 마에다 준이 15년 만에 시나리오 작업으로 돌아온 완전 신작이라 출시 전부터 적지 않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버전 외에 스팀(Steam)을 통한 PC 플랫폼도 지원한다.
여기에 ‘아틀리에’ 시리즈, ‘벽람항로’ 등으로 이름을 알린 일러스트레이터 유겐(ゆーげん)이 캐릭터 디자인과 메인 비주얼을 맡았고 키 비주얼 노벨 ‘리라이트(Rewrite)’, 애니메이션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등에서 오프닝과 엔딩을 부른 싱어송라이터 야나기나기(やなぎなぎ)가 주제곡과 삽입곡을 불렀다.
2022년 2월 10일(모바일, 8월 10일 PC) 일본에 출시한 ‘헤븐 번즈 레드’는 사흘 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을 넘겼고 현지 양대 마켓 인기 1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성과에 힘입어 ’일본 구글 플레이 2022 올해를 빛낸 앱·게임’에서 단 한 작품만 선정되는 ‘2022 올해의 베스트 게임’을 수상한 바 있다.
관련해 비주얼 아츠 바바 타카히로(馬場 隆博) 대표는 “‘헤븐 번즈 레드’는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세계 최고 RPG를 목표로 전력을 다해 개발했다”라며 “한국에서 일본 서비스 내용을 그대로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니 출시 때까지 많은 질타와 격려,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국내 출시 버전은 유저가 원하는 언어로 설정해 플레이할 수 있다. 일본 서비스를 통해 내놓은 모든 콘텐츠도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콘텐츠 내용은 일본 버전과 차이가 없다. 또한, 정식 출시 후 2주에 한 번 라이브 방송으로 게임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등 활발한 운영을 이어가려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1999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2차원 게임 유저 심금을 울린 키와 마에다 준이 ‘헤븐 번드 레드’로 돌아왔다”라며 “수준 높은 줄거리와 게임성으로 일본 현지에서 흥행한 만큼, ‘2차원 본고장 재미’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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