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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WB 호그와트 레거시, 흥행 비결 ‘안정적인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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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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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2-20 오전 12:4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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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WB) 게임즈 신작 ‘호그와트 레거시(Hogwarts Legacy)’가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2월 10일 PC·콘솔 플랫폼 글로벌 동시 발매 후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79,308명을 기록했고 유저 평가는 91%가 긍정적인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영국 소설가 J. K. 롤링이 집필한 ‘해리 포터(Harry Potter)’ 시리즈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WB 자회사 아발란체 소프트웨어(이하 아발란체)가 만든 3인칭 오픈 월드 액션 RPG다. 언리얼 엔진4로 제작했다.
2018년부터 개발됐고 2019년 트레일러 유출 후 2020년 정식으로 공개됐다. 원래 계획은 2021년 발매였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2022년과 2023년으로 두 차례 일정이 미뤄졌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 게임기 버전은 2월 10일 나왔고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7월 25일 출시 예정이다.
게임은 19세기 말, ‘해리 포터’ IP 세계관 속 마법학교 ‘호그와트’에 5학년으로 입학한 주인공이 겪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그렸다. 마법과 마법약 제조 방법을 배우고 마법 동물을 포획해 돌보거나 각종 미니 게임을 즐기는 등 마법학교 생활을 충실히 구현했다.
출시 전 유저 사이에서는 게임에 대한 우려가 작지 않았다. 지난 20여 년간 나온 ‘해리 포터’ IP 게임들은 팬 게임에 머물렀을 뿐, 보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볼트’, ‘토이스토리 2’, ‘카 2’ 등 개발사 아발란체 전작들도 호평만 받은 게임은 아니었으므로, ‘호그와트 레거시’에 대한 우려는 이어졌다.
하지만 정식 발매 후에는 호평이 나왔다. 당초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게임 자체만으로는 다른 오픈 월드 RPG와 비교해 참신하거나 독창적인 부분이 거의 없으나 ‘해리 포터’ IP를 활용한 게임 중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고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세계를 게임으로 잘 구현해 유저 기대를 충족시켰다.
다만, 최적화와 버그 문제는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구간에서 프레임이 뚝뚝 끊길 정도로 감소하는 현상이 있는데, PC 버전이 유독 심해 이를 지적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게임 플레이 중 갑자기 꺼지거나 NPC가 공중에 떠 있고 텍스처가 깨지는 등 각종 버그도 플레이를 방해한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따라 흥행 지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유명 IP ‘해리 포터’ 시리즈를 바탕으로 만든 ‘호그와트 레거시’가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8만여 명,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 등을 기록하면서 흥행 중이다”라며 “신선한 재미는 없으나 별나지 않은 ‘안정적인 맛’으로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최적화와 버그 등 문제를 해결해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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