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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KT 액션 RPG 와룡, ‘받아치기 손맛’ 일품(一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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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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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3-08 오전 12:2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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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이 테크모(KT) 산하 개발사 팀 닌자가 만든 3인칭 액션 RPG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Wo Long: Fallen Dynasty, 이하 와룡)’가 3월 3일 글로벌 출시했다. PC 스팀과 엑스박스 스토어,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 동시 발매다.
‘와룡’은 중국 후한 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 요마가 날뛰는 혼란한 세계에서 이름 없는 주인공(유저)이 겪는 여러 가지 사건을 액션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진시황 시절부터 전해져 내려온 불로불사 약품 ‘단약’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렸다.
후한 말기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온 사건들이 게임 내 줄거리로 전개된다. 184년 ‘황건적의 난’부터 200년 ‘관도대전’까지를 다뤘다. 조운·유비·관우·장비·조조·손견 등 역사 속 유명 인물과 함께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을 담았다.
주인공은 등장인물들과 인연을 쌓고 ‘신수’를 얻을 수 있다. 자신과 아군에게 유리한 효과를 주거나 적을 공격하는 소환수다. 목·화·토·금·수 등 오행설을 기반으로 능력치를 올리고 나무·불·땅·금속·물 등 속성에 따른 특수 능력 ‘선술’을 배울 수도 있다.
장비는 근접 무기 2종, 원거리 무기 2종, 투척 무기 2종, 방어구 4종, 소품 2종 외에 도구 7종, ‘선술’ 4종, ‘신수’ 1종을 착용한다. 어떤 장비를 쓰는지에 따라 다양한 전투를 경험하는 구조다. 장비와 능력치는 유저 전략에 맞춰 언제든지 바꿀 수 있으므로, 캐릭터 육성은 자유롭다.
핵심 콘텐츠는 전투다. 주인공이 지닌 여러 능력을 활용해 적을 상대해야 한다. 적을 처치해 ‘선기’를 얻고 이를 써서 능력치를 높인 후 더 강한 적과 싸우는 방식이다. 전투를 치를 전장은 다루는 사건에 따라 주·부전장으로 나뉜다. 메인·서브 퀘스트 개념이다.
캐릭터 능력치를 표시하는 레벨과 별도로 전장별 ‘사기’ 시스템이 존재한다. 전장 내 군기, 표기 등 깃발을 세우거나 적을 처치하면 오르는 ‘전장 한정 레벨’이다. ‘사기’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선술’이 다르고 적에게도 ‘사기’가 있으므로,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전투를 쉽게 풀어간다.
전투 중 주인공은 공격·회피·점프와 필살기 개념인 무술 등을 사용한다. 이때 총량에 따라 주황색·하늘색으로 표기되는 ‘기세’를 소비한다. ‘기세’가 주황색이면 다음 기술이나 큰 기술을 사용하기 어렵고 하늘색이면 큰 기술을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주인공 ‘기세’를 하늘색으로 유지하면서 적 ‘기세’를 주황색으로 만들어야 적을 처치하기 쉽다.
‘기세’를 주황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적을 기세 공격(기본 공격 외 강한 공격)으로 치거나 적 공격·기술을 ‘받아치기’로 상대해야 한다. 특히 ‘받아치기’는 적이 붉게 변해서 쓰는 필살기나 장판 기술 등 모든 공격 요소를 쳐내고 반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련 연출도 화려하게 설정돼 ‘받아치기’를 잘 쓸수록 유저가 ‘액션 게임 고수’가 된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로 유저 사이에서도 ‘받아치기’를 활용한 전투와 손맛은 좋은 평가가 나온다. 기존 액션 RPG와 비교하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삼국지’와 액션 RPG 재미를 더한 게임성도 호평받고 있다. 그러나 화면 깜박임·스터터링·프레임 드랍 등 PC 플랫폼 최적화 문제는 아쉬운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한 개선이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30년 넘게 ‘삼국지’ 관련 게임을 만든 KT와 대전 액션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로 유명한 팀 닌자가 삼국지 액션 RPG 신작 ‘와룡’을 선보였다”라며 “3월 3일 글로벌 발매 후 ‘받아치기 손맛’이 유저들로부터 일품(一品)이라 평가받은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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