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PC 플랫폼 스팀에 내놓은 무료 게임들이 ‘비추천(비추) 폭탄’을 받는 상황이다. 비추천은 대부분 인디 게임 ‘다크 앤 다커’를 옹호하는 해외 유저들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게임 평가 점수가 점차 떨어지고 있는데, 유료 판매 중인 게임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태다.
최근 넥슨은 신규 개발 프로젝트 ‘P3’ 무단 유출 의혹과 관련, 수사기관에 ‘다크 앤 다커’와 국내 개발사 아이언메이스 수사를 요청하는 등 강력히 대응했다. 3월 26일 스팀에서는 미국 저작권법인 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DMCA)을 근거로 ‘다크 앤 다커’ 페이지가 삭제됐다.
‘다크 앤 다커’는 유저 최대 세 명이 파티를 꾸려 다른 경쟁자들과 괴물을 처치 혹은 피하면서 던전 내 보물을 찾아 귀환하는 과정을 그린 중세 판타지풍 던전 탐험 게임이다. 2022년 12월 테스트 때 최고 동시 접속자 수 6만9천 명을 넘겼고 올해 2월 테스트에서는 10만 명을 넘겨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게임이 화제가 되면서 유저 커뮤니티를 통해 넥슨 신규개발본부가 제작하던 ‘P3’와 유사성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왔다. 2021년 10월 20일 설립된 아이언메이스가 불과 10개월 만인 2022년 8월 ‘다크 앤 다커’ 첫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점도 무단 유출 의혹에 불을 지폈다.
이후 아이언메이스는 여러 가지를 해명했으나 국내에서는 무단 유출 의혹이 지속됐다. 하지만 해외 분위기는 달랐다. 해외 유저 일부는 논란 이전부터 계속해서 디스코드를 통해 소통을 이어온 아이언메이스를 지지했다. 3월 9일 압수수색 후 처음으로 한국어 해명문을 접한 국내 유저들과는 다른 반응이었다.
아이언메이스를 옹호하는 해외 유저들은 넥슨을 비난했다. 이와 함께 스팀에서 넥슨 게임 평가를 떨어뜨리려는 움직임도 나왔다. 스팀은 게임을 구매·플레이한 유저만 평가를 남길 수 있다. 구매 후 평가를 남기고 환불하거나 5분 가량 플레이 후 평가를 남길 수도 있다. 실제로 일부 유저들은 스팀에 출시한 넥슨 무료 게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게임 평가가 아니라 넥슨(Nexon)을 언급하면서 비난하는 내용이다.
스팀을 통해 넥슨이 내놓은 게임은 무료 3종, 유료 2종이다. 무료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유저 평가가 ‘복합적’에서 ‘대체로 부정적’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대체로 긍정적’에서 ‘복합적’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데이브 더 다이버’와 ‘복합적’인 ‘던파 듀얼’ 등 유료 판매 게임은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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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앤닥 옹호 유저, 넥슨 무료 게임 ‘비추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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