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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1분기 보낸 카카오게임즈, 연내 '반등'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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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5-03 오후 4:3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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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2023년 1분기 매출 2,492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 당기순이익 42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기존 작품 개선과 신작 출시, 해외 진출을 통해 2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월 3일 카카오게임즈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2,492억 원, 영업이익은 113억 원으로 각각 직전 분기 비교 5.7%·26.6% 증가, 전년 동기 비교 6.5%·73.1% 감소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 인수 비용에 의해 2022년 3분기 113억 원에서 2022년 4분기 -2,677억 원으로 적자 전환된 당기순이익은 4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복귀했다.
분야별로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1,772억 원에서 13.2% 감소한 1,539억 원,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146억 원에서 3.5% 감소한 141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에버소울'이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보였으나 '오딘' 주요 업데이트가 연기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신작 매출 성과가 제한적으로 반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신작 '아키에이지 워'는 3월 21일 출시 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를 약 한 달여 간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나, 분기 말에 출시돼 분기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남은 2023년 동안 '아키에이지 워' 흥행 유지와 '오딘' 서비스 개선,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등 신작 출시, '에버소울'과 '오딘' 등 기존 작품 해외 서비스 등을 통해 더 긍정적인 성과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아키에이지 워'는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지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게 목표다. 또한 유저 커뮤니티에서 PvP 기반 유저 경쟁 콘텐츠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공성전 콘텐츠 업데이트 시점에서 매출이 더 상승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키에이지 워'에 BJ 프로모션이 진행되지 않은 이유는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대신 다양한 BJ들과 다른 방식으로 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이런 협업 효과가 과거와 비교해 좋냐 나쁘냐를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장기적으로는 유저들과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아키에이지 워'는 BJ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좋은 성과를 보인 만큼, 유저들도 저희와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고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오딘'은 2분기 말 예정된 2주년을 전후로 다양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제공해 반등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조계현 대표는 "지난 1분기 '오딘'은 충성 유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집중했고, 그 일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라며, "무소과금 유저 진입은 감소했으나 코어 유저층은 한층 강화돼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반등할 기반이 마련돼 있음을 밝혔다.
3분기 '아레스'와 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 6~10종, 4분기 '가디스 오더' 등 신작 출시를 통한 추가 매출도 확보한다. '아레스'는 PvP가 아닌 협동 기반 공략 플레이가 핵심인 만큼 기존에 서비스 중인 게임들보다 더 광범위한 유저를 모객할 수 있으며, '가디스 오더'는 탄탄한 설정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글로벌 성과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게 카카오게임즈 분석이다.
블록체인 사업도 한몫 거든다. 카카오게임즈는 '콘텐츠 특화 레이어 2 솔루션'이라는 보라 플랫폼 정체성에 맞춰 각 콘텐츠 서비스가 블록체인 기술과 토크노믹스를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과 멀티 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유저 풀 접근과 가상 거래 활성화를 도모한 결과 4월 12일 '아키월드' 미주 서버 오픈 당시 민팅한 랜드 NFT가 조기에 완판되는 등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보라배틀', 골프 기반 NFT 팬 커뮤니티 서비스, 유명인 IP 기반 퍼즐 게임, 소셜 카지노 등이 연내 보라 플랫폼에 온보딩할 예정이다. 이 중 3분기 출시 예정인 '보라배틀'은 카카오게임즈 내부에서 출시 초기부터 유의미한 글로벌 유저 모객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게임별 글로벌 확장 전략도 수립 중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MMORPG 등 코어 장르 선호도가 높은 대만·홍콩·마카오 시장을, '에버소울'은 2차원 게임 선호도가 높은 일본 및 동남아 시장을 목표로 한다. '오딘'은 6월 중 일본 시장에, 4분기 중 북미·유럽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해외에서 검증된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 데에도 역량을 투입한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심화된 국내 모바일 게임 경쟁 속에서도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흥행 가능성 높은 IP를 선별하고 다양한 장르 신작을 출시, 매출 최상위권에 안착시키며 유의미한 성공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라며, "기존 글로벌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타진할 계획이고, IP·장르별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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