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러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워너) 산하 아발란체 소프트웨어는 자사가 개발한 RPG '호그와트 레거시'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를 11월 14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아발란체 스튜디오는 '호그와트 레거시' 스위치 버전을 7월 중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연기 사유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아발란체 스튜디오가 5월 12일 공식 SNS를 통해 출시 연기를 밝히며 "모두가 스위치에서 '호그와트 레거시'를 플레이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나, 가능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라고 말한 점을 고려하면 게임 최적화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고사양 게임이 스위치에 정상적으로 이식된 사례가 없지는 않다. CD 프로젝트 레드 '위쳐 3, 일렉트로닉 아츠 '에이펙스 레전드', 이드 소프트웨어 '둠 이터널' 등이 스위치로 이식돼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세 게임 모두 일부 오브젝트가 삭제되거나 프레임레이트를 낮추는 등 그래픽 완성도에 하향 조정이 가해진 만큼, '호그와트 레거시' 스위치 버전 역시 타 기종 버전과 비교해 그래픽 요소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출시 연기가 판매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기존에는 닌텐도 차세대 게이밍 콘솔 출시일이 2024년으로 추측되며 2023년 연말에 출시된 게임은 유저들이 즉시 구매하는 대신 차세대 콘솔 버전을 기다리기 때문에 실적이 저조할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으나, 닌텐도가 5월 9일 진행한 컨퍼런스 콜 질의응답에서 2024년 4월 전에는 차세대 콘솔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스위치 버전이 무사히 출시될 경우 워너는 '호그와트 레거시' 스위치 버전을 통해 적지 않은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5월 6일 진행된 워너 1분기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호그와트 레거시'는 2월 10일 출시 후 컨퍼런스 콜 당일 기준 판매고 1,500만 부, 매출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3,402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워너 장 브리악 페레트 게임 부문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호그와트 레거시' 스위치 버전은 향후 게임 판매 실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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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레거시, 스위치 출시일 11월 14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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