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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시프트업은 웃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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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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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7-03 오전 8:3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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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창업한 지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시프트업이 웃고 있다. 2022년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인기에 실적이 개선됐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준비가 한창이다. SIE(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5 독점 출시작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다.
건 슈팅 RPG ‘니케’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랩쳐’에 패배한 인류가 지하에 터전을 잡은 후 전투 안드로이드 병기 니케(캐릭터)가 ‘랩쳐’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수준 높은 삽화와 라이브 2D, 연출, 줄거리 전개를 선보여 지난해 11월 4일 글로벌 출시 후 약 7개월 만에 4억 달러(약 5천2백억 원,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기준)를 벌어들였다.
관련해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시프트업은 본질을 잃지 않고 유저가 시간을 들여 즐길 ‘진짜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다”라며 “깊이 있는 전투와 이를 활용한 여러 가지 콘텐츠를 선보려는 ‘니케’는 글로벌 1위가 목표인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니케’는 업데이트 때마다 세계 주요 시장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4월 13일 시프트업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2021년 연 매출 172억 원, 영업손실 191억 원, 당기순손실 186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연 매출 653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 당기순이익 204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79.7%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11월 출시한 ‘니케’가 이룬 성과를 반영한 내용이라 성장세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프트업 IPO가 적지 않은 관심을 끈다. 지난 5월 19일 시프트업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 IPO 절차에 돌입했다.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관사 선정이 끝났으므로, 기업가치 평가와 공모가 선정이 눈길을 끈다.
2013년 설립한 시프트업은 데뷔작인 수집형 RPG ‘데스티니 차일드’를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위메이드, 카카오벤처스, 대성창업투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텐센트가 투자를 통해 시프트업 지분 20%를 확보한 정황이 알려진 바 있다.
또한, 2022년에는 구주 거래를 통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기업 가치 1조 원을 인정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집계한 2022년 상반기 유니콘 기업 23곳 중 유일한 게임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과거 게임사 중엔 크래프톤이 유니콘으로 이름을 올렸다.
‘니케’에 이은 신작으로 준비 중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2023년 출시 예정인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다. 내이티브(NA:TIVE)라는 침략자에게 멸망한 인류가 지구에서 궤도 콜로니로 쫓겨난 후 다시 지구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소녀 ‘이브(EVE)’가 탐험하면서 동료를 만나고 기괴한 적을 상대하는 과정을 공격·방어·회피·QTE 등 다양한 액션으로 그려냈다.
게임에 대해 김형태 대표는 “‘스텔라 블레이드’를 통해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누구보다도 진지한 태도로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퀄리티를 가진’ AAA 타이틀 제작에 도전하려 한다”라며 “건방진 이야기일 수 있지만, 지금 AAA 타이틀에 도전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계속 같은 게임만 만드는 느낌이라 도전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국 게임 최초 PS5 독점작이자 첫 SIE 유통 PS5 게임이기도 하다. 지난해 SIE 크리스티안 스벤슨 글로벌 타사 관계 담당 부사장이 세컨드 파티(2nd party) 타이틀로 언급, SIE가 직접 투자와 지원을 하는 정황도 밝혀졌다. 2023년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니콘 기업 시프트업이 글로벌 흥행 중인 ‘니케’ 성과를 바탕으로 IPO를 준비하고 SIE와 함께 PS5 독점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2023년 연내 선보이려 한다”라며 “2013년 설립 후 10년을 맞는 2023년에 출시작 흥행과 IPO 준비, 신작 기대감이 높은 상황을 맞아 시프트업은 웃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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