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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느긋한 재미’ 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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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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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9-13 오전 8:1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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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최고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양대 마켓 인기 최고 인기도 1위를 달성했다. 대만·태국·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 인기 Top5도 진입했고 태국 구글 매출 8위·애플 매출 3위, 대만 애플 매출 11위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모바일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방치형 RPG다. 넷마블넥서스가 만들었다. 원작을 반영하면서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는 줄거리와 필드 탐험, SD 캐릭터로 제작한 영웅 135종, 영웅을 꾸미는 코스튬 180개, 각종 성장 던전과 10대10 PvP를 선보인다.
출시 전 저사양·저용량·저난도(쉬운 게임성)를 내세워 눈길을 끈 작품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제작한 작품이라 낮은 사양과 용량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여기에 터치 한 번으로 자동 사냥하고 별도 조작이나 개입 없이도 재화가 쌓여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쉬운 게임성을 얹었다.
관련해 넷마블넥서스 정성훈 PD는 “모바일 게임은 잠깐잠깐 시간을 소모하는 데 의미가 있는데, 방치형은 특별한 각오를 다질 필요 없이 화면을 넘기다가도 터치해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라며 “최근 짧은 영상들이 인기 있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짧으면 5분, 길면 30분 이내로 하루치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통 방치형 게임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보상이 커 게임을 계속 켜 둬야 하는 방식이지만,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게임을 껐을 때 보상을 높여 유저가 피로하지 않게 했다. 너무 몰입해서 하기보다는 한 번에 콘텐츠를 적당히 소비하고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유리한 구조다.
이에 대해 정성훈 PD는 “대부분 방치형 게임들은 시각적으로 유저를 사로잡는 강렬한 이펙트와 연출을 구비했으나 이는 처음 유저 유입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플레이할 때는 피로감을 준다”라며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시각적으로 피로감을 덜 주고 게임 장면을 막연히 바라보더라도 박자감 있고 재미를 느끼도록 공을 들였다”라고 강조했다.
저사양·저용량·저난도 특징은 유저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9월 12일 기준 국내 구글 평점은 4.5(5점 만점), 애플 평점은 4.6(5점 만점)이다. 매출과 인기 순위도 최상위권이다. 구글 매출은 2위, 애플 매출은 1위고 양대 마켓 인기는 1위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성과를 계속 이어가는 게 당면 과제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6천만을 넘긴 ‘세븐나이츠’ IP 인기에 저사양·저용량·저난도 세 가지 특징과 방치형 재미를 결합한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9월 6일 글로벌 출시 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장르 특징을 잘 살린 ‘느긋한 재미’가 유저에게 통한 모습인 만큼, 계속해서 흥행을 지속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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