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핵앤슬래시 RPG '디아블로 IV'가 10월 17일 스팀덱 완벽 호환 인증을 예고했다. 시즌 2 '피의 시즌' 업데이트 예정일과 같은 날이다. 이번 인증은 블리자드 게임 중 스팀덱 완벽 호환 인증을 받은 첫 사례다.
스팀덱은 밸브가 개발한 게이밍 UMPC다. 밸브가 운영하는 PC 게이밍 플랫폼인 스팀으로 출시된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최적화됐다.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오버워치 2' 등 자사 게임 일부를 스팀으로 출시했으나, 스팀덱 완전 호환 인증을 받은 게임은 아직 없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키보드-마우스 대신 게임 패드로 플레이했을 때 비교적 더 만족스러운 게이밍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롭 갈레라니 디렉터는 출시 전 "게임 패드를 PC에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 게임 패드를 갖춘 게이밍 장치인 스팀덱에서 배틀넷 버전 '디아블로' 시리즈 작품을 구동하고자 하는 시도가 꾸준히 이뤄졌다. 그러나 공식 지원이 아닌 만큼 스팀 API 지원을 받지 못해 키 매핑이나 최적화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0월 17일 인증이 완료될 경우 별도 작업 없이 원활하게 스팀덱에서 '디아블로 IV'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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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IV, 스팀덱 인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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